오는 21일 치러지는 신갈농협 조합장 선거는 4선에 도전하는 김종기 현 조합장을 비롯해 3파전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기흥구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9~10일 이틀간 실시한 제13대 신갈농협 조합장 후보자 접수 결과 김진성(49) 전 신갈농협 상무와 김종기(62) 현 조합장, 조재원(50) 전 신갈농협 감사 등 3명이 등록했다.
이들 조합장 후보들은 후보 등록 마감일인 10일 기흥구 선관위 사무실에서 ‘공명선거 실천 결의문’에 서명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신갈농협 조합장 선거의 경우 현 김종기 조합장의 4선 달성여부가 가장 큰 이슈다. 지난 2005년 12대 조합장 선거당시 무투표로 3선을 달성했을 만큼 투터운 지지층을 확보했지만 최근 불거진 금융사고 등으로 조합원들의 민심과 상황이 전과 같지 않다는 전언이다.
이에 따라 김진성 후보와 조재원 후보 등은 투명경영을 강조하며 금융사고 등에 대한 여론을 확대하는데 주력하는 분위기다.
반면 김종기 현 조합장은 금융사고와 관련, 사법기관 수사결과 무혐의가 입증된 점 등을 강조하고 있다.
선거 관계자는 “각 후보 진영 모두 각자의 우세를 주장하고 있지만 현 상황으로 볼 때 특정 후보의 우열을 가릴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선관위는 조합장 선거가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한정된 선거인만큼 과열·혼탁우려가 있다고 판단, 선거법 위반사례에 대한 감시활동을 한층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