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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마의 변
= 최근 농협을 보는 시각이 예전 같지 않다. 이 같은 사회 전반에 퍼져있는 이 같은 분위기에 모현 농협도 예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농협은 농민의 자발적 참여로 구성된 조합이다. 따라서 농협은 무엇보다 농민 곁으로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운영해야 한다. 특히 경기침체의 여파로 농민이 더욱 큰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농협은 농민과 조합원의 가장 큰 버팀목이 되어야 한다. 조합원과 농민의 실익증대 등 농민에게 한 발 더 다가가는 농협을 만들기위해 출마를 결심했다.
△ 대표적 공약은.
= 모든 분야에서 어려움을 호소하는 상황이지만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농업분야는 더욱 심각하다. 농민의 고통을 분담하는 농협을 만들 것이다. 이를 위해 조합장 급여를 현재보다 50% 인하하고, 업무추진비와 기타 선심성·전시성 예산을 줄여 조합원에게 환원하겠다. 또, 시설채소를 비롯한 농산물의 출하수수료를 폐지하고, 약 7.5%수준의 조합원에 대한 대출 금리를 법령에 따른 조합장 권한으로 2%가량 하향조정하겠다. 이와 함께 운영고 배당을 현실적으로 조정해 조합원들의 실익을 증대시킬 계획이다. 창립 조합원과 원로 조합원들의 출자금도 재평가하겠다.
모현은 수도권의 대표적 시설채소 영농지역이다. 하지만 출하에 필요한 지원이나 유통, 물류 시스템이 부족해 농민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현재 오산리에 위치한 농협 소유의 창고를 활용, 농산물 출하용 박스공장을 설립하고 현재 실행중인 생산물 이력제와 지역 내 네트워크를 이용해 판로를 확보해 유통구조를 단순화 시키겠다.
△ 모현 지역이 개발사업 등으로 발전하면서 모현 농협도 신용사업에 더 치중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있다. 이에 대한 견해는.
= 최근 농협에 대한 일반인들의 시각이 달라진 가장 큰 이유가 그 것이다. 농협의 존재 이유는 농민이다. 정말 어려웠던 시절 농민들이 쌀 한가마니, 한 말을 모아 만들어진 곳이다. 개발로 인한 환경오염과 농산물 시장개방에 따른 구조적 마지노선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농업은 존중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농민들이 마음 편히 우수한 농산물을 생산하고, 판매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 신용사업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는 경제사업과 영농 지도사업에 비중을 높여야 한다. 조합장이 된다면 이 부분에 중점을 둘 생각이다.
△ 조합원에게 한마디.
= 농협 직원과 비 상임이사 등 36년 동안 농협과 생활했다. 그동안 농협의 주인은 조합원이라는 원칙을 한시도 잊어본 적이 없다. 또한 농협은 농민의 대변자가 돼야한다고 생각한다. 어느 무엇보다 농민과 조합원을 우선해 생각하는 조합장이 될 것이다. 농민의 실익증대를 위한 정책이 절실한 시기다. 농민이 일한 만큼 보상을 받지 못하는 현실이다. 브랜드화 된 특산물개발 등 농민의 수익증대를 위해 발로 뛰는 조합장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