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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조합장 후보에게 듣는다-모현농협 황종락 후보

   
 
농협 조합장 후보에게 듣는다-2 | 모현농협
황종락·이기열 출사표

■ 황종락(53세) 후보 : 광주중학교 졸, 광주 종합고교(현 중앙고) 졸 / 전 모현농협 원일지점 초대지점장, 전 모현농협 전무이사

△ 출마의 변
= 지난 1974년 모현농협 직원으로 입사해 지난해 퇴직 전까지 34년 4개월 동안 농협에서 근무했다. 도시농협과 생산지 농협은 물론, 각 지점장과 전무이사 등 농협 전반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그동안 농협에서 근무하며 농민과 조합원의 발전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일 해 왔다고 자부한다. 어려운 시기 조합원들에게 실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지금까지 쌓은 경험과 노하우로 모현 농협을 전국 최고의 농협으로 만들고 싶어 출마를 결심했다.
△ 대표적 공약사항
= 모현은 수도권 지역의 대표적 채소 주산단지다. 하지만 물류·유통 시스템이 잘 갖춰지지 않아 지역의 생산물이 서울 농수산물 도매시장으로 납품된 후 다시 용인지역 소매점으로 유통되고 있다. 이 처럼 불합리한 구조를 개선, 농가에서 직접 하나로 마트 등 지역에 유통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겠다. 특히 용인시에서 추진 중인 학교급식 지원 사업에 적극 참여해 시설채소 농가들의 안정적 판로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농가의 생산물 운반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무이자 출하 선도금을 10억 규모로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에서 추진 중인 초부리 전원형 주거단지 보상금 예치를 위해 이 지역에 지점을 신설, 운영할 방침이다.
실제 개발 사업이 진행된 모현의 왕산지구와 수지농협 동천지점의 경우 지역주민 보상금의 95%를 유치한 바 있다. 개발에 따른 보상금을 적극 유치해 모현 농협의 안정적 기반을 조성하겠다.
또, 조합원들에 대한 대출 금리를 인하하고, 사업 준비금의 출자금 전환 등을 통한 배당향상으로 조합원들의 실익을 극대화 시키겠다.

△ 모현 지역이 개발사업 등으로 발전하면서 모현 농협도 신용사업에 더 치중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있다. 이에 대한 견해는.
= 보는 시각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34년 농협생활 대부분을 모현 농협에서 일 해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신용사업과 경제사업 등 모든 부분에 최선을 다하다보니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신용사업에 비중을 두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실제로 모현에서 생산되는 시설채소의 98%이상이 모현 농협을 통해 출하되고 있다. 또, 비료와 농약, 출하박스 등 영농 자재지원 등 농민을 위한 지원사업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하지만 지역개발이 가속화되며 농가수도 점차 줄어드는 추세고, 토지보상 등 신용부분의 현실적 결과물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표면적으로 볼 때 신용사업에 치중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모든 분야에 최선을 다 하고 있는 것이다.

△ 조합원에게 한마디.
= 34년 간 농협 직원으로 생활하며 누구보다 농협과 조합원에 대해 깊은 애정을 갖고 있다고 자부한다. 어려운 경제 속에 정년을 6~7년 앞둔 상황에서 퇴직과 출마를 결정하기란 무척 어려운 부분이었다. 농협 또한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다. 이를 헤쳐가기 위해서는 누구보다 농협을 잘 알고 있는 새로운 사람이 모현 농협의 경영을 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 간의 경륜과 노하우로 그동안 조합원들에게 받은 사랑에 반드시 보답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