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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1명당 2400여명 담당…주민협조 ‘절실’

인터뷰/김동식 보정지구대장
4개조별 책임구역 할당…경찰 신뢰성 회복 ‘총력’

   
 
“피해자에 대한 보호와 범법자에 대한 강한 대처로 주민들에게 친절하고 신뢰받는 경찰의 모습을 보이겠습니다”

지난 16일 개소한 용인경찰서 보정지구대 김동식 대장의 취임 각오다.



보정지구대의 관할 구역은 수지구 죽전1·2동과 기흥구 보정동 일대 등 죽전지구단위계획(죽전지구)에 따라 건설된 신흥 주거 밀집지역이다.

당초 수지지구대와 구성파출소 관할이던 죽전지구는 증가하는 치안수요를 따르지 못해 주민들의 민원이 이어진 곳.

김 지구대장은 “그동안 수지지구대와 구성파출소의 넓은 관할구역과 치안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죽전 주민들의 경찰에 대한 불만이 많던 것으로 안다”며 “앞으로 신속한 출동과 엄정한 법 집행 등으로 주민에게 친절한 경찰 상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보정지구대의 치안 인력은 모두 42명. 죽전지구의 인구수가 약 11만 2000여명임을 감안하면 경찰 1인당 약 2400여명의 치안수요를 감당해야 한다.

지구대 신설에도 불구하고, 경찰력은 여전히 부족한 현실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김 대장은 효과적인 방범 및 치안 정책을 마련했다. 각 구역에 대한 팀 별 담당제가 그 것.

김 지구대장은 상주인원을 제외하고 10명씩 4팀을 구성, 책임구역을 할당해 각 팀별 지역에 대한 치안대상 현황 파악을 지시했다.

그는 “좁은 지역의 인구밀도가 높은 신생 도시의 특성에 착안, 효율적인 방안을 마련하다보니 팀 별 담당제를 떠올렸다”며 “하지만 무엇보다 주민들의 협조가 더욱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 죽전지구에는 자율방범대 등 경찰 협력단체가 턱없이 부족하다. 실제 보정동을 제외한 죽전1·2동에는 설립도 안 된 상태다.

김 지구대장은 “현재 활동 중인 청소년 지도위원회와 보정자율방범대, 어머니 자율방범대 등과 유기적 협조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통법규 등 기초질서 확립을 위해 당분간 강력한 단속을 벌일 계획이지만 지도장 등 계도에 주력할 것”이라며 “보정지구대의 주인인 주민들이 경찰을 아껴준다면 경찰은 더욱 주민에게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식 지구대장은 지난 1987년 경찰에 입문해 22년 간 정보과와 일선 파출소장, 지구대장 등을 역임, 대표적 정보통이라는 평과 일선 지휘관으로서의 책임감이 강하다는 평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