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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투자 대기업 직원교육 요람 … 100% 맞춤형 교육
탐방/한국외국어 대학교 국제사회 교육원
지난 2001년 설립된 한국외국어 대학교 국제사회 교육원(원장 박중찬)이 해외 투자와 진출을 시도하는 기업들의 해외파견 직원교육 요람으로 각광 받고 있다.
동유럽 발칸 연구소와 EU, 중동,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북미, 중남미 등 전 세계 12개 지역 연구소를 운영 중인 사회교육원은 100% 맞춤형 교육을 통해 국제 전문가를 양성, 기업들의 호응도와 만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사회 교육원은 외국어 전문교육과 현지 지역학(정치·문화 등)교육 등 10주~12주의 교육원 과정과 외대 인적 네트웍을 활용한 현지 위탁교육까지 병행하고 있어 교육효과를 극대화 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교육원에 따르면 지난해 카자흐스탄 진출을 위해 교육을 실시한 KB 국민은행의 경우 카자흐 현지 위탁교육 과정 중 은행을 매입, 운영 중이다.
박 원장은 “국민은행의 경우 올 해 2기 교육생 위탁교육을 준비 중”이라며 “전 세계에 퍼져있는 외국어대만의 네트워크가 각 기업의 해외진출을 돕는 셈”이라고 말했다.
외대 측과 학술교류 협정을 맺고 있는 63개국 187개 대학과 연계한 국제 전문가 과정의 경우 각 기업의 해외진출과 상관없이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직원들의 역량강화 교육에 안성맞춤이라는 평이다. 즉 사회교육원은 외대 50년 역사의 정화라는 설명.
이 같은 소문이 번지면서 1:1 교육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중앙 아시아, 캄보디아 등 특수언어를 사용하는 국가진출을 모색하는 기업의 직원 교육 요청이 이어지고 있는 것.
박 원장은 “교육비 부담으로 사례가 많지는 않지만 자원외교 등으로 국내 기업의 중앙아시아 진출이 늘어나며 특수언어 국가에 대한 문의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교육원 관계자들은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추세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고 한다.
한 관계자는 “최근 들어 국내 대기업들의 베트남과 중앙아시아 지역 관련 교육문의가 잦아지고 있다”고 귀뜸했다. 국내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방향이 동유럽과 남미에서 자원이 풍부하고 아직 개발이 덜 진행된 곳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사회 교육원의 장점은 이 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개설된 세계문화기행 강좌에 대한 수강생들의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것.
세계문화 기행은 특정국가 또는 지역을 선정, 해당지역의 언어는 물론 정치, 경제, 문화, 지리 등 종합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수강생들의 현지 여행으로 이어지는 추세다.
교육원에 따르면 지난해 아프리카 강좌 교육 후 현지 여행을 다녀온 수강생들이 올 해 지인들과 함께 유럽에 대한 강좌를 요청해 진행 중이다.
박 원장은 “해외여행에 대한 인식이 단순한 관광성 여행에서 현지 국가에 대한 문화·관습의 이해 등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을 실감한다”며 “알찬 여행을 준비하는 시민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회교육원은 그동안 다른 대학에서 운영해 온 평생교육원을 한 층 전문화 시킨 교육기관”이라며 “50여 년간 세계적 기반을 다져논 외국어대만이 가능한 교육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