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경 기자의 인터넷세상 나들이63/일회용 이메일서비스

인터넷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이 심각해지면서 개인정보 보안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다. 주민등록번호나 카드번호, 이름, 주소, 연락처 등 마음만 먹으면 인터넷을 통해 개인의 신상정보들을 구할 수 있다고 한다. 이처럼 개인정보 유출의 심각성이 문제화 되면서 회원가입에 사용하는 이메일을 한번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들이 늘고 있다. 이번 시간에는 일회용 이메일 서비스 유용함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편집자 주>

△ 한번 쓰고 버리는 이메일
사이트에 가입하기 위해 개인정보를 적는 난에는 항상 이메일 주소를 적게 돼 있다. 본인임을 인증하는 방법이기도 하지만 정기적인 광고메일이나 안내메일을 발송하기 위해서 이다. 이렇게 가입을 하고나면 원하던 원하지 않던 그 사이트와 관련한 메일이 오게 된다. 그 중에는 꼭 필요하고 유용한 정보들도 있겠지만 제목만 보고 삭제해 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게시판이나 다른 경로를 통해 유출된 개인의 이메일로 오는 스팸메일도 문제다. 어떻게 알았는지 이메일로 꼬박꼬박 들어오는 스팸메일을 삭제하다 보면 짜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렇듯 이메일로 들어오는 불특정다수가 대상인 이메일과 스팸메일이 기승을 부리면서 일회용 이메일을 사용하는 네티즌들이 늘고 있다.

1회용 이메일 주소를 제공해 주는 서비스는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사이트마다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대부분 브라우저상의 한 세션, 또는 정해진 시간 동안만 작동하는 메일이다.

이메일을 통한 인증을 요구하는 곳에 가입할 경우, 이 1회용 메일을 기입한 후 인증코드를 받을 수 있다. 내가 사용하고 있는 실제 이메일이 노출되지 않는 것은 당연하고, 정해진 시간이 지나면 메일 주소와 메일 내용 모두가 사라지기 때문에 메일 내용의 유출과 관련된 염려도 적다.

단, 차후 비밀번호 수정이나 공지메일 등을 전송받아야 하는 곳이라면 임시 이메일로 회원가입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대표적인 사이트는 스팸스나이퍼( www.spamsniper.co.kr)와 메일워셔( http://www.mailwasher.net)가 있다. 스팸스나이퍼는 임시 이메일을 만들어 주는 서비스이고 메일워셔는 메일을 받을 때 제목만 불러와 확인해서 필요 없는 메일은 바로 삭제할 수 있도록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이밖에도 15분에서 3달까지 임시메일을 제공해 주거나 실제 이메일로 메일을 포워딩 해주는 등 다양한 서비스들이 있다.

△ 임시메일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사이트들
1. Mailinator(www.Mailinator.com) - 가장 널리 알려지고 유명한 사이트이다.. 아이디@mailinator.com 형태로 된 임시 이메일을 제공한다.

2. MyTrashMail(www.mytrashmail.com/) - 역시 유명한 곳으로, 아이디@trashymail.com 형태의 임시 이메일을 제공한다. 회원가입을 하면 보안 기능이 부가된 임시 이메일을 제공한다.

3. MailExpire(www.mailexpire.com) - 12시간에서 3달까지 기간이 정해진 임시 이메일을 제공한다.

4. TemporaryInbox(www.TemporaryInbox.com) - 다양한 포맷의 이메일을 제공한다. 비교적 사용하기 쉽고 깔끔하다.

5. MailEater(www.MailEater.com) - 아이디@MailEater.com 형태의 임시 이메일을 제공한다.

6. Jetable(www.jetable.org) - 임시 이메일의 수명을 정할 수 있고, 원하기만 하면 실제 이메일로 포워딩까지 지원해 준다.

7. SpamBox(www.spambox.us) - 아이디@spambox.us 형태의 임시 이메일을 제공하고, 메일의 수명을 원하는 대로 지정할 수 있다.

8. SpamHole(www.spamhole.com) - 아이디@spamhole.com 형태로 2시간 동안 사용 가능한 메일을 제공한다.

9. 10MinuteMail(www.10minutemail.com) - 제목 그대로 10분간 사용이 가능한 임시 이메일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