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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처인구청에서는 이동면 어비리, 묘봉리와 안성시 양성면의 난실리 주민 150여명이 시립장례문화 건립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 이동면 어비2리 장율마을은 시립장례문회센터 입지 공개 모집 유치신청서를 접수한 바 있다.
그러나 어비2리 주민들과 인근지역인 묘봉리, 안성시 양성면 난실리의 주민들로 이루어진 장례문화센터 반대 추진위원회는 “주민투표에도 문제가 있을 뿐 아니라 인근지역을 제외하고 입지선정이 이루어져 문제가 있다”며 “유치신청이 접수되긴 했지만 사실상 유치 자격조차 없다”고 주장하며 반대 집회를 가진 것.
어비2리 이영재 전 이장은 “어비2리 주민 89%가 찬성했다고 하지만 투표에 참여한 사람 중 일부는 인근 공장에서 숙식만 하는 등 주민등록만 돼있는 사람이 포함돼 있어 인정할 수 없다”며 “이밖에도 묘봉리와 안성시의 양성면 난실리 등 인접한 지역의 주민들의 의사도 무시한 채 주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반대의 이유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사회복지과 담당공무원은 “지난 19일 반대추진위원회와 서정석 시장과의 면담에서 주민들이 반대하는 이유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며 “간접적인 피해지역인 인근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좀 더 수렴하고 위장전입이나 실거주자 문제, 주민회의 절차 등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9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시립장례문화센터는 830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20만평 규모의 부지에 화장로 10기를 갖춘 화장장과 3만기의 납골함을 안치할 수 있는 납골당, 최대 16만기의 납골함을 안치할 수 있는 4만 5000평 규모의 가족 납골묘가 들어서게 된다. 시립장례문화센터는 지난 3월 모현면 초부리 4,5리와 양지면 주북 2리에서 이장, 새마을 지도자, 부녀회장, 노인회장 등을 중심으로 유치위원회를 구성, 유치신청서를 접수했으나 주민들의 반대로 10일에 신청 접수를 철회해 부지선정이 무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