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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처인구 역북동에 위치한 백설컨벤션 웨딩·부페(회장 박기동)는 지난 12일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5쌍의 부부를 위한 무료 결혼식을 개최했다.
이날 결혼식을 올린 사람들은 기초생활수급자, 환경미화원, 북한에서 온 새터민 등 어려운 경제사정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사람들이다.
백설웨딩홀 측은 이날 결혼식에 주인공들을 위해 드레스와 신랑 예복, 부케, 미용, 사진 등을 무료로 제공했다.
또한 합동결혼식에 참석한 600여 하객들을 위한 식사도 무료로 제공해 결혼 당사자들이 전혀 경제적 부담 없이 결혼식을 치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날 결혼식에 참가한 하객들은 “식장측이 하객들 식사까지 챙겼다는 얘길 듣고 그저 감사하고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아직까지 마음 따뜻한 사람이 있어 살만한 세상이라는 생각이 들게 한 백설컨벤션 웨딩홀의 박기동 회장.
그는 지독하게 가난하고 어려웠던 젊은 시절 낮에는 자동차 정비공장에서 일하며 밤에는 자격증 공부를 해 정비사 1급자격증을 취득했다.
이후 신기엔지니어링을 세워 국내 첫 관광열차인 서울랜드 ‘코끼리 열차’를 탄생시켰고 그의 코끼리 열차는 이제 전 세계를 누비며 대한민국을 용인을 알리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
이런 그에게 웨딩 사업은 어쩌면 새로운 인생의 시도라 할 수 있다.
박 회장은 “예식장 일로 해야할 일들이 더 늘었지만 오히려 나눌 것이 더 많아져 즐거울 뿐”이라며 “무료 결혼식은 올해 처음 개최했지만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좋은 행사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기동 씨는 지역 소년 소녀 가장을 여러 차례 돕는 등 꾸준한 선행으로 지역 내에 널리 알려져 있으며 예식장은 올해 4월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