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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원 같은 휴식처…이웃과 ‘아기자기’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곳
2004년 공동주택 우수관리아파트로 선정된 처인구 삼가동 멱조현 풍림아파트(입주자 대표 이성헌)는 377세대가 입주해 쾌적하고 깨끗한 단지에서 가족 같은 이웃들이 더불어 살아가고 있다.
1998년 입주가 시작돼 올해로 8년차에 다다르고 있지만 아파트 곳곳은 주민들의 관심어린 관리로 그 어느 단지보다도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을 자랑한다.
주민들 모두 철저하게 쓰레기 분리수거에 동참하고 있고 노인회(회장 김정자) 등에서는 단지 내 놀이터 뿐 아니라 주변 도로 청소 등도 꾸준히 하고 있다.
원형 설계로 된 단지 주변에는 짙게 우거진 푸른 나무들과 나무그늘 밑 주민 편의시설이 자리해 수목원 같은 편안함과 상쾌함이 늘 함께 한다.
자그마하게 자리한 정자에는 손자손녀의 손을 잡고 마실 나온 어르신들이 담소를 나누고 베드민턴장과 농구장 등에서는 젊은이들의 건강한 웃음소리가 흘러나온다.
삼가동에는 아파트 단지가 그리 많지 않다. 단독 주택이거나 빌라단지가 대부분이어서 주민들이 함께 쉴 공간이 없다. 그래서인지 이웃 아이들 뿐 아니라 주민들도 풍림 아파트 단지에 마련된 쉼터에서 쉬기도 하고 공부방에 들려 책도 빌려간다.
또 뉴?빌라에 사는 노인들은 풍림 아파트 노인회 회원들과 함께 노인정에서 점심식사도 함께 하고 이곳에서 쉬기도 한다. 풍림 아파트는 아파트 주민들 뿐 아니라 인근 주민들이 더불어 사용하고 있다. 그래도 이곳 주민들은 함께 하는 마음으로 이들에게 항상 단지의 모든 시설을 개방해 놓았다.

△얘들아 모여라! 공부방에서 놀자!
이곳 아이들은 학교에서 돌아와 단지 내에 만들어진 공부방으로 모여든다.
학교 공부와 학원을 다니느라 바쁜 요즘 아이들이지만 풍림의 아이들은 공부방에 모여 친구도 사귀고 책도 읽어가면서 즐거운 생활을 하고 있다.
2003년 12월 공부방이 생긴 후 이곳 주민들은 아이들에 대한 걱정은 한시름 놓게 됐다. 통장 일을 맡고 있는 김명숙씨와 부녀회(회장 추경욱)회원들이 번갈아 돌아가며 자원봉사로 공부방을 이끌어 가고 있다.
어느 누구에게나 항상 개방되어 있어 아이들은 학교가 끝나고 학원가는 시간 중간 중간 이곳에 들려 비치된 책을 읽기도하고 숙제도하며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방학을 맞은 요즘은 부녀회에서 아이들을 위해 색종이 접기 교실이 한창 진행 중에 있다. 색종이 접기에 쓰이는 재료와 외부에서 초빙 된 강사진의 비용을 모 부녀회 기금으로 운영해 주민들은 부담도 없다. 이곳에 아이들은 공부방에 모여 주민들이 마련한 프로그램으로 알차고 즐겁게 방학생활을 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공부방은 어른들에게도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세대수가 적어 통합반상회를 개최하고 있는 주민들은 이 곳에 함께 모여 단지 내의 일을 협의하고 논의 한다.


인터뷰

각자 맡은 일은 충실하게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이 성 헌
다양한 생각을 가진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합의해 만든 규약을 가지고 질서 있게 생활하는 곳. 우리는 이를 아파트라고 한다. 이 곳에 모인 사람들은 각자 자신이 추구하는 방향이 있고 자기 자신의 이익을 위해 때로는 이기적인 생활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서로 각자 맡은 일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다른 이들의 의사를 존중하며 아기자기하고 깨끗한 환경을 조성하며 더불어 사는 마을 이곳이 바로 삼가동 멱조현 풍림아파트이다.
입주 후 8년에 접어들었지만, 모든 업무와 행사가 투명하게 운영되고 관리되어져 왔고 입주자대표회의와 통반장 부녀회가 서로의 의사를 존중하며 조그만 분쟁이나 다툼 한번 없이 쾌적하고 안락하게 살고 있는 아파트…나는 이곳의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이라는 것이 철壕볜눙綬?하다.
우리 아파트는 젊은 층이 많이 거주하는 곳이다. 그래서인지 올망졸망한 이쁜 어린 아이들이 오후에는 많이 나와서 놀곤 한다.
이런 아이들을 위해 단지내 관리사무소에는 공부방이 만들어져 있다. 어린이들은 쾌적한 환경의 공부방에서 독서나 공부를 하고 엄마는 체력단련실에서 런닝머신으로 건강관리를 한다.
우리 단지는 앞으로 여러 가지 시설물 유지관리 차원의 숙원사업이 있다. 우리 입주자대표회의에서는 이러한 숙원 사업들을 모든 입주민이 공감할 수 있도록 충분한 의견을 수렴하여 진행할 예정이고 주민들의 손발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다.



건강한 웃음이 피어나는 아파트
통장 김 명 숙
단지 내 중앙에 자리한 놀이터는 아이들의 통통거리는 웃음소리가 가득하다. 서늘한 그늘아래 젊은 엄마들의 세상살이 이야기 또한 넉넉한 곳. 이 여름 우리 아파트의 평화로운 풍경이다.
찬찬히 들여다보면 튼실하게 가꾸어진 초록나무들과 깔끔한 공부방과 체력단련실은 우리 아파트만의 자랑거리이다.
이 모두가 주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무엇보다 사랑방처럼 즐겁게 이용하는 공부방은 인근 마을 주민들과 아이들에게도 개방되어 서로가 스스럼없이 어울려 책을 보며 정겨운 인사를 나누고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며 놀수 있다.
이렇듯 마음을 열고 이웃이 서로를 배려하는 것이야 말로 우리 삶의 중심적 가치인 참삶이 아닐까?
올망졸망 아이들이 많아서 더욱 건강한 우리 아파트가 앞으로도 조화롭게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어갈 수 있도록 주민 여러분과 함께 할 것이다.


상쾌한 아침이 좋은 아파트
부녀회장 추 경 우
“안녕하세요” “요즘 건강은 어떠세요”
“준용이는 키가 많이 컸구나” “오늘 혜림이는 더 이쁘네”
매미소리와 시원한 바람소리 여기저기서 들리는 정겨운 우리 아파트만의 아침 풍경이다.
저희 아파트는 377세대로 크지는 않지만 서로에 대해 마음 써주고 다독여 주는 사람들이 사는 그런 곳이다.
12명으로 구성되어 있는 부녀회도 다 그런 사람들이다.
어르신들을 모시고 1년에 여러번 맛있는 식사대접을 하고 아파트의 미화작업도 관리소 직원들과 함께하며 분리수거 및 쓰레기 배출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깨끗하고 살기 좋은 아파트로 주변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무엇보다도 부러움의 극치는 방학동안에 아이들을 위해 특강을 개최할 수 있는 공간, 바로 공부방 겸 도서관이다.
강사를 초빙해서 미술이나 종이접기 등을 아이들에게 무료로 가르쳐 주고 있고 우리의 자랑 공부방은 부녀회원과 주민들의 자원봉사로 아이들이 쾌적하게 책을 읽을 수 있고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다.
우리 단지의 또 하나의 자랑거리라 할 수 있는 것은 수목원을 연상시키는 조경이라 할 수 있다. 작은 단지임에도 식사 후 가족과 친구와 연인 등이 어울려 가벼운 산보를 할 수 있을 만큼 아름답게 꾸며져 있다.
자연스레 자연과 더불어 사는 맑고 건강한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편안하고 행복한 웃음이 사랑과 함께 피어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