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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보건소란 단지 저소득층을 위한 의료 기관, 혹은 간단한 예방접종을 하는 곳으로 한정하지만 이러한 보건소에 대한 통념을 깬 곳이 있다. 웬만한 종합병원만큼이나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 용인시 처인구 보건소가 바로 그곳.
지난해 8월 1일 문화복지행정타운이 개청하면서 함께 개관해 이제 막 1주년을 맞은 처인구 보건소는 최첨단 의료장비와 새로운 스타일의 건강 증진 프로그램으로 보건소의 새로운 상을 정립하고 있다.
처인구 보건소가 여느 보건소와 다른 특별한 보건소가 되는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운동처방실’과 ‘영양조리 실습실’, ‘종합건강검진센터’ 같은 특별한 시설이다.
운동처방실은 말 그대로 맞춤형 운동이 가능하도록 운동처방전문가가 개개인의 기초 체력을 측정해 이를 기반으로 운동을 ‘처방’해주는 곳이다. 사람마다 운동할 수 있는 능력과 필요한 운동이 다르기 때문에 각자 어떤 운동을 얼마동안 해야 몸에서 부족한 기능을 보강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이런 운동 처방과 지도는 보통은 고급 사설 헬스클럽에서나 볼 수 있는데 보건소에서 시행하고 있어 방문자들의 감탄을 모으는 곳이기도 하다. 벌써 1일 평균 40명이 이용해 현재까지 8천명이 운동처방을 받았고 거의 한달씩 예약이 꽉 차있다.
한방진료실에서는 허브차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는 허브 아로마실도 운영되며 1일 평균 이용자 수가 60명을 넘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 ‘허브 아로마’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처인구 보건소는 이제 병을 치료하는 곳을 넘어서서, 휴식의 공간으로 거듭나는 질적 변화가 있다는 걸 눈치 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영양조리 실습실에서는 미취학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편식 교정 영양 인형극, 비만 프로그램 참가자를 위한 저지방 조리법 지도를 해왔다. 보건소는 이제 치료만 하는 곳이 아니라 질병의 예방을 위한 근본적인 교육까지 시행하는 곳이기도 하다. 영양조리실습실은 영양에 관한 지식을 직접 체험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평을 듣고 있다.
처인구 보건소의 또 하나의 자랑인 종합건강검진센터도 최신시설과 장비, 전문 인력으로 벤치마킹의 명소가 되고 있다. 경기도내 보건소 최초로 디지털의료영상전송시스템을 도입해 외부 전문 병원과 정보를 공유해 원격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