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1 (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윤석열·김건희 ‘죄와 벌’

 

용인신문 | 1945년 8월 15일 일본제국주의에 빼앗겼던 영토와 주권을 되찾았다. 광복절(光復節)은 대한민국에 가장 경사스러운 날이다. 올해는 광복 80주년이다. 80년이면 강산이 여덟 번 변하고 천지가 개벽하기에도 충분한 세월이다.

 

대한민국은 80년 전에 비해 분명히 천지개벽을 이루었다. 그러나 광복한 지 80년이 지났음에도 식민잔재와 유산은 아직 청산되지 못하고 사방에 널려있다. 아직도 일제강점기 우리의 국적은 일본이었다고 태연하게 주장하는 사람들과 이른바 식민지 근대화론을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일제강점기 일본에 빌붙어 부귀와 영화를 누리던 자들의 후예는 이제 미국에 빌붙어 3대째 부귀영화를 이어가고 있다.

 

세간에는 믿기지 않는 유언비어가 그럴듯하게 떠돌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미국이 윤석열 씨를 구해줄 것이라는 헛소문이다. 이런 헛소문은 그럴듯하게 각색되어 퍼지고 있는데 심한 것은 ‘트럼프가 항공모함을 끌고 윤석열을 구하러 올 것이다’라는 황당한 유언비어다. 이러한 가운데 8월 6일 윤석열 씨의 부인 김건희 씨가 자신의 이름이 붙은 특검에 출두하여 16개나 되는 범죄행위에 대해 조사를 받았고, 8월 7일 특검은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김건희 씨가 구속되면 부부가 나란히 구속되는 첫 번째 전직 대통령 부부에 이름을 올린다. 해외토픽감이고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가 함께 구속되어 처형된 것에 비견될 사건이다. 공교롭게도 김건희 씨에게 구속 영장이 청구된 날 김건희 특검은 윤석열 씨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으나 윤 씨의 극렬한 저항으로 실패하였다.

 

윤석열 김건희 부부 공동집권 3년, 대한민국은 총체적인 위기를 맞았다. 가장 심각한 위기는 광복 80주년을 맞았으나 아직도 식민사대주의 잔재를 씻어내지 못했고 오히려 사회 전반의 식민사대주의 정서는 더욱 공고해졌다. 멀쩡한 주권국가 대한민국에서 스스로 자유주의 보수세력을 참칭하는 자들에게는 그들의 조국은 대한민국이 아니라 미국이고 일본이다.

 

윤석열이 집권 3년간 저지른 수많은 잘못 중에서 가장 잘못한 것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과 광복군의 역사를 부정하는 자들을 고위직에 임명하여 그들의 주장을 마음껏 펼치도록 멍석을 깔아준 점이다. 김건희 씨가 특검에 소환되던 날, 한구석에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사람들이 사람들이 보였다. 이들은 ‘미국이 윤석열 부부를 구해줄 것이다’라고 굳게 믿는 사람들이다. 12·3 내란이 일어난 지 8개월이 지났고 3대 특검은 윤석열 김건희 부부가 저지른 죄를 파헤치고 있다. 모쪼록 엄정한 수사로 윤·김 부부가 저지른 수많은 범죄행위가 단죄되기를 기대한다. 특히 사회 전반에 굳건하게 뿌리내리고 사대주의 기득권 카르텔을 유지하고 있는 뉴라이트 세력의 뿌리까지 도려내는 광복 80주년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