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일)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자치

용인시, 국내 자매도시 10곳… 시민 혜택 ‘더 늘린다’

경북 영천·전남 완도·강원 속초·충북 단양 등
유명관광지·숙박시설 등 최대 50% 할인

[용인신문] 용인시민들이 지방 유명 관광지 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용인시의 국내 자매도시가 10곳으로 늘었다. 시는 이들 도시들과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차원의 교류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자매도시 수도 더욱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난달 28일 전라북도 전주시와 자매결연을 맺었다. 전주시는 용인시의 10번째 자매도시가 됐다.

 

자매결연에 따라 두 도시는 앞으로 행정·경제·문화·관광 등 각 분야 발전을 위해 공동 노력하고, 재해·재난이 발생하면 함께 긴급구호에 나서는 등 우호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전주시 덕진공원 연화정도서관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이상일 용인시장과 윤원균 용인시의회 의장, 우범기 전주시장, 이기동 전주시의회 의장 등 양 도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자매결연을 계기로 전주시와 용인시가 한층 더 활발히 교류하며 서로 경험을 주고받고, 지혜도 교환해서 두 도시를 더욱 발전시키고 시민 삶의 질도 향상시키자”고 말했다.

 

우범기 시장은 “대한민국에서 반도체로 가장 뜨거운 도시인 용인시와 활발히 교류하면서 상호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협약서에는 양 도시가 주민복지 향상을 위해 우수시책이나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운영 사례를 공유하고 각종 재난 발생 시 복구를 위해 서로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기흥역 농산물직거래장터를 통해 전주시의 우수 농산물을 용인시민에게 선보이고 전주의 민간기업이 새로운 해외시장을 개척하도록 용인의 시민 통번역 서포터즈를 지원한다. 역사·문화와 관광자원 교류도 강화한다.

 

△ 자매도시 협약 목적 … ‘시민 혜택’

시에 따르면 ‘용인시 1호 국내 자매도시’는 지난 2006년 4월 협약을 맺은 전라남도 진도군이다. 당시 용인시는 기흥구에 위치한 한국민속촌에서 열린 ‘진도 농축산물 특별전’ 행사를 계기로 양 도시간 자매도시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시는 지난 2008년 경국 영천시, 2009년 제주시에 이어 지난 2020년 전남 완도군, 2021년 경남 사천시와 고성군 등과 연이어 자매도시 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이상일 시장 취임 후 도시간 교류 활성화를 적극 추진, 전남 함평군과 강원도 속초시, 충북 단양군 등과 자매도시 협약을 맺었다.

 

당초 용인시는 도농 복합도시 특성상 용인지역 생산 농산물 등의 판로 개척을 위해 자매도시를 맺어왔다. 용인지역에서 생산되지 않는 타 지자체와 용인시 간 농산물 판로 확대를 위한 ‘윈윈 전략’ 차원에서다.

 

하지만 이 시장 취임 후 자매도시 확대 목표가 다소 변경됐다는 설명이다. 농산물 등의 판로 개척 중심에서 ‘자매도시 관광지 등에서의 시민 혜택’으로 좌표를 수정했다는 것.

 

실제 경북 영천시의 경우 올해 조례를 개정, 용인시를 비롯한 자매도시 시민들에게 목재문화체험장과 최무선 과학관, 보현상 천문대, 보현산 짚라인 등의 이용요금을 30%~50%씩 할인해 주기로 했다.

 

또 올해 협약을 체결한 함평군의 경우 국내 10대 축제 중 하나인 ‘함평 나비축제’와 들국화 축제가 열리는 함평자연공원 입장료를 50% 할인해 준다. 또 속초시 역시 여름 성수기 동안 속초해수욕장 주차장을 50% 할인해 줘 시민들이 혜택을 받았다.

 

충북 단양군 역시 도담삼봉과 오토캠핑장 및 소백산과 소선안 자연휴양림 등 주요 관광지 요금 및 숙박시설 요금을 최대 50%까지 할인해 주고 있다.

 

시 자치분권과 관계자는 “용인시민들이 자매도시에서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행정적 협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와 함께 자매도시 주민들의 용인시 방문 및 주민자치위원회 등 민간 차원의 교류를 넓힐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