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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

신분당선 수지 동천 ~ 처인 남사 ‘용역’ 착수

유동인구‧도시개발‧국가산단 연결 등 사업성 ‘기대’
경강선‧지하철3호선 등 5차 국가철도망계획 반영 ‘목표’

[용인신문] 용인시가 처인구와 수지구를 잇는 국가철도망 구축을 추진한다. 신분당선이 지나가는 수지구 동천역에서 노선을 분기, 국가첨단산업단지가 들어서는 처인구 이동‧남사읍까지 연결하는 신분당선 지선에 대한 타당성 용역에 돌입한 것.

 

특히 시가 검토하는 노선의 경우 분당선 죽전역과 옛 경찰대 부지 인근 마북동, 동백동을 거쳐 국가산단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인구 유동성 및 향후 인구 유입 등 사업성이 낮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분당선을 출발해 분당선과 연결되는데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옛 경찰대부지에 추진 중인 6500여 세대 규모의 뉴스테이 사업, 인구 10만여 명의 동백지구 등을 관통하는 노선이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 18일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목표로, 수지 동천~처인 남사 신규 철도망 구축계획 관련 ‘용인시 신규 철도망 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동천~동백간 신분당선 지선 철도망 구상은 이상일 용인시장의 민선 8기 공약이다.

 

하지만 처인구 이동‧남사읍 일대에 반도체 국가첨단산업단지 조성이 확정되면서 효율적인 교통망을 미리 확보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당초 동백까지 이으려던 철로를 남사까지 연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용역에서는 신규 철도망 계획의 최적 노선을 검토하고 교통수요를 예측해 경제성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한다.

 

시 측은 동천~남사 노선이 긍정적으로 검토될 경우 옛 경찰대부지 뉴스테이 사업 관련 광역교통개선대책 문제도 일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시는 이와 함께 오는 12월로 연기된 경기도의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결과에 ‘동백~신봉 경전철’ 노선이 포함될 경우, 이와 연계한 효과적인 철도망 구축 방안도 함께 검토한다.

 

신분당선 동천 ~ 처인구 남사 철도망 타당성 용역 기간은 내년 7월까지 12개월간이며, 시비 2억 2000만 원을 투입한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17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착수보고회를 열어 향후 용역 추진 방향과 세부 일정을 논의했다.

 

이 시장은 “동천에서 동백까지의 노선에 그치지 않고 남사까지 이어지는 신규 철도망 연장방안을 검토해 시민들의 이동 편의는 물론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돌파구를 모색하겠다”며 “교통이 혼잡한 수지, 기흥과 시의 미래 경쟁력을 이끌 처인구 국가산단의 교통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장기적인 철도망 확충계획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용인지역 철도노선 3개를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용역에 착수한 신분당선 연장 동천~남사 노선과 지난 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서 고배를 마신 경강선 연장선 광주 삼동역 ~ 용인 남사구간, 그리고 용인, 수원, 성남, 화성이 함께 용역을 추진 중인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 등이다.

 

여기에 화성시가 추진하고 있는 ‘화성 동탄 ~ 이천 부발’ 노선까지 신청할 경우, 용인시는 사실상 4개 노선의 철도망을 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신청하게 되는 셈이 된다.

 

시 관계자는 “이동‧남사 국가첨단산업단지는 물론, 국가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등 용인시 철도망 구축을 위한 최적의 주변 환경이 조성된 만큼, 정부의 5차 철도망 계획에 용인지역 철도망이 모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17일 용인특례시 신규 철도망 구상 및 타당성조사 용역 착수보고회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