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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

인덕원~동탄선 흥덕역, 연내 착공 ‘전망’

기재부, 사업성 재검토 ‘완료’… 1년 만에 재추진
1600억원+α… 사업비 증액 또 다른 ‘암초’ 우려

[용인신문] 기흥구 흥덕지구 주민들의 숙원사업이던 인덕원~동탄선 흥덕역 설치공사가 이르면 연내에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 새 정부 출범 후 진행됐던 사업성 재검토가 마무리되며 용인시가 사업에 속도를 붙이기로 한 것.

 

하지만 당초 1600억 여원 규모로 추산됐던 사업비 증액 부분 등이 또 다른 난제로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시는 지난 26일 “인덕원~동탄선의 미발주 구간에 대한 공사가 연내 착공될 것 같다”며 “용인 구간(흥덕역·서천역)의 원활한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시의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제3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어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건설사업에 대한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심의를 완료했다.

 

안양시 인덕원에서 의왕, 수원, 용인을 거쳐 화성시 동탄까지 이어지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건설사업(39㎞, 18개 역사)은 경기 서남부 지역의 교통체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에서 지난 2021년 착공했다.

 

당초 인덕원~동탄선은 오는 2026년 개통할 목표였지만, 지난해 8월 실시설계 결과 사업비 증가 등을 이유로 기획재정부가 미발주 구간에 대한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 측은 턴키(건설업체가 공사를 마친 후 발주자에게 넘기는 방식) 구간인 1공구와 9공구를 제외한 나머지 구간(2~8, 10~12구간)에 대한 공사를 중단했다. 서천역(가칭)은 이미 공사를 시작한 9공구에 포함돼 차질없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재검토 완료로 오는 9월 8공구에 포함된 흥덕역(가칭)에 대한 공사가 재개될 수도 것이란 전망이다.

 

아직 흥덕역 공사와 관련 사업비 규모가 확정되진 않았지만, 빠르면 8월 중으로 기재부 측이 사업비 규모를 용인시에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다만, 사업비 규모에 따라 중기지방재정계획 반영과 시의회 심의 등의 과정에서 변수가 나올수 있다는 분석이다.

 

흥덕역의 경우 당초 인덕원~동탄 노선 계획을 변경해 용인시가 제안한 만큼, 역 설치 공사비를 전액 시 예산으로 편성해야 한다.

 

그러나 당초 계획과 달리 공사가 늦어지면서 역 설치 공사비가 크게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다.

 

시는 우선 하루라도 빨리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시공사 발주를 위한 입찰공고부터 도로점용 등 인·허가 처리까지 행정절차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할 방침이다.

 

또 예산의 경우 최종 확정된 사업비 규모에 따라 연도별 집행계획 등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상일 시장은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전 구간에 대한 공사가 드디어 본궤도에 오를 수 있게 됐다”며 “개통되면 경기 서·남부 지역 주민들의 교통난이 상당 정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므로 시도 늦어진 공사가 속도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의 염원에 부응하기 위해 공사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4개 도시와 공동 협력하면서 행정지원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노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