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어버이날이 다가오면 학교에서 편지 쓰는 시간이 있었다. 손편지를 쓰고 카네이션을 만들어 어버이날 아침에 수줍게 달아드리면 뿌듯해하시던 부모님 얼굴이 떠오른다. 드디어 편의점에서 예약제로 판매하는 순금카네이션 배지가 나왔다. 계묘년을 기념하는 순금 토끼 골드바와 함께 어버이날을 겨냥한 선물이다. 용돈 봉투도 ‘과일 뇌물 상자’라는 미니 과일 상자 디자인의 용돈 박스에 돌돌 말아 리본에 묶어서 넣어드리는 게 유행이다. 경제적 여유가 없는 자녀들은 부모님과 시간을 보낼 계획을 미리 세운다고 한다. 무엇을 드리든 함께하는 시간 만큼은 행복하게 기억될 것이다. <글·사진: 황윤미 본지 객원 사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