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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용인시립미술관 건립의 꿈

'문화수첩'

 

[용인신문] 용인시 인구가 109만 2294명으로 경기도 2위를 차지하고 있는 현재, 용인시립미술관 건립은 용인지역 미술인뿐만 아니라 용인 르네상스를 내건 이상일 용인시장에게도 중요한 화두임에 분명해 보인다.

 

지난 11일 오후 5시 30분, 용인시청 내 문화예술원 대전시실에서 오픈한 제27회 용인미술협회 정기전에서 김주익 용인미협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용인시립미술관에 대한 미술인들의 염원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특히 “대전시실 규모가 작아 전체 400여명의 회원 가운데 198명만이 정기전에 참여할 수밖에 없던 사정”을 강조했다.

 

용인시립미술관 건립은 지역 미술인들의 오랜 염원으로 미술인들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시립미술관 건립을 외쳐오고 있다. 이날도 전시장 입구 바닥에 시립미술관에 대한 미협 회원들의 염원의 메시지가 빼곡하게 붙어있었다.

 

이어 축사에 나선 이상일 시장은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 미술반에서 활동하던 어린시절 이야기를 비롯, 그 후 미술 이론 공부에 몰두해 미술 등과 관련한 인문학 강의에 나서고 있는 최근의 활동을 이야기하며 미술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인연을 이야기 했다. 이와 함께 스페인 빌바오 지역에 있는 근현대미술관인 구겐하임 미술관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용인시립미술관 건립에 대한 고민이 크다고 말했다. 대충 공간 하나 마련해놓고 미술관이라고 이야기하고 싶지 않은 자존심을 밝히며 제대로 된 미술관 건립에 대한 고민을 미술인들 앞에서 털어놓자 공감을 불러일으켜 박수갈채가 터져나왔다.

 

곧이어 축사에 나선 용인예총 노승식 회장은 이 시장의 발언이 식기 전에 서둘러 “이상일 용인시장이 용인시립미술관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못박듯 말했다. 그러자 이 시장이 "건립하겠다고 말한 게 아니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정정하고 나서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노 회장은 시립미술관 건립이 이 시장의 선거공약이었음을 다시 한번 환기시키며 미술인들의 기대감을 키웠다. 이날 미술인들은 이상일 시장이 과연 시립미술관 건립을 보다 구체적인 계획으로 전진시킬 지, 헤프닝에 끝날 지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눈앞에 펼쳐지는 광경을 놓치지 않았다.

 

문화에 대한 높은 식견과 특히 미술에 대한 관심이 지대한 이 시장은 거대한 도시로 발전해가는 용인의 문화적 밸런스를 위해 문화도시의 방향을 어찌 잡아나갈지 궁금하다. 또한 미술인들의 오랜 숙원인 용인시립미술관 건립 화두를 시원하게 풀어줄 지 기대를 갖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