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으로 이주해 온지 세 해 째가 된다. 아무런 연고도 없지만 이곳에서라면 순수한 내 영혼을 되찾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가족들을 설득하여 자그마한 집을 짓고 이사를 온 것이다. 개가 뼈다귀를 물어가듯 어느 누군가가 내 영혼을 훔쳐가도 아무런 항의나 변명조차 못할 것만 같은 서울에서 이미 나는 내 영혼을 잃어버렸다는 생각에 목을 옥죄는 답답함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 만큼 나는 용인을 사랑하고, 용인에 대한 기대가 큰 신참 용인사람이다. 그런데 내가 사랑하는 용인이 개발의 압력에 밀려 마구 파헤쳐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 어느 길모퉁이를 돌아서면 난데없이 이삼십 층의 고층아파트가 하늘을 가리고 있으며, 이곳 저곳이 골프장으로 파헤쳐 있다. 그리고 또한 내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 중의 하나는 보이는 산등성이마다에 빼곡한 묘지이다. 계곡과 숲과 산을 보고자 조금 크게 해 놓은 우리 집 창밖으로도 커텐을 열면 코 앞에 묘지가 먼저 보인다. “생거진천 사거용인”이라는 말이 최근 어느 분의 조상 묘를 용인으로 이장하면서 더욱 무게가 실린 느낌이지만 이는 잘못된 말이다. 용은 비와 구름을 몰로 다니는 영물로 오랫동안 농업국가였던 우리 나라에서는
새정치 국민회의 용인시 지구당(위원장 김정길)은 지난 3일 확대 당직자 회의를 개최하고, 다가올 보궐선거와 지역현안 문제들에 대한 집중토론을 벌였다. 이날 회의는 지구당 핵심당직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입후보예정자들의 사전선거운동에 대한 대책과 공직자들의 선거개입의혹을 제기하며 적발될 시 강력히 대처키로 했다. 또 수원시의 영덕리 편입추진등에 대해서는 중앙당에 반대의사를 전달할 것을 결의했다. 이들은 또 선거를 의식한 듯 “시장이 구속되어 행정공백이 심각한 실정임에도, 시 고위 공직자가 근무 시간 중에 굳이 참석할 필요도 없는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농협중앙회 용인시지부(지부장 조세원)는 지난 3월에 이어 2·4분기 경기도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지원한다. 이번에 지원되는 자금은 연리 7.25%, 1년 거치 2년 원금균등분할 상환 조건으로 업체당 최대 5억원까지 이다. 지원대상은 중소기업법 규정에 따라 자금 신청일 현재 도내에 공장등록된 업체로서 제조업 전업률이 30% 이상인 업체나 관광진흥법상의 관광호텔업, 경기도지사가 지정한 경기명주제조업사 등이다. 대출을 원하는 중소기업은 8일까지 농협중앙회 용인시지부나 신갈지점, 수지지점에 신청하면 된다. 문의:농협중앙회 용인시지부(☎0335-332-2181)
환경오염 원인자 부담원칙에 따라 각종 시설물, 자동차 등에 부과하고 있는 환경개선부담금에 대한 체납액이 최근 급증함에 따라 용인시는 체납액을 최소화하고 건전한 재정운영을 도모하기 위해 이들 체납액에 대한 처분비를 징수키로 했다. 시의 이같은 결정은 체납액이 급증하면서 체납처분에 소요되는 비용과 행정수요도 급증, 이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부과대상은 다음달 1일 이후 대상물이 압류되는 환경개선부담금 과세자이며 처분비는 시설물 8000원, 자동차 5000원으로 정액부과된다. 부과 및 징수시기는 체납처분비 고지서가 발부된 뒤에 부담금을 납부하거나 압류요건이 해제될 때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처분비를 징수함으로써 시민들의 납세의식을 고취시켜 체납액을 최소화시키려는 의도에서 마련된 것"이라며 "납기내에 완납해 체납처분비를 납부하는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제적인 사정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동거부부들의 합동결혼식이 지난달 30일 시문예회관 대강당에서 치뤄졌다. 이 행사는 어려운 경제사정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동거부부들의 정신적인 불안감을 해소해 행복한 가정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매년 실시하는 것으로 시에서 추진하는 복지사업의 하나이다. 이날 행사에는 예강환 부시장을 비롯, 성낙신 축협조합장 등 3백여명이 참석, 이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용인시농업기술센터는 영농불편 해소와 농기계 이용도를 높이기 위해 농기계 순회수리 및 교통 안전 교육을 오는 17일까지 실시한다. 농기계 수리대상은 경운기, 이앙기, 분무기, 양수기, 기타 소형기종 등이다. 교통이 불편한 오지마을을 중심으로 실시하는 이번 농기계 순회수리는 교통안전 교육을 겸해 실시하며, 정비는 무료봉사하고 부품비는 실비로 부담한다. 농기계 순회수리 및 교통안전 교육일정은 다음과 같다. ▲6월 7일: 모현면 오산리 ▲6월 9일: 원삼면 미평리 ▲6월 10일:이동면 덕성리 ▲6월 14일: 남사면 방아리 ▲6월 15일: 백암면 가창리 ▲6월 17일:양지면 식금리
용인시는 오는 연말까지 6300만원을 투입, 주택개·보수 지원사업을 시행키로 했다. 이번 사업은 노후주택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건설 실업자에게 일자리 제공을 위한 것으로 20년 이상 경과한 주택을 대상으로 세대당 100만원 한도내에서 수리비의 일부를 무상 지원한다. 주택수리비를 지원받고자 하는 가정에서는 오는 15일까지 주민등록지 읍·면·동사무소에 건축물 관리대장을 첨부,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시는 주택규모와 오래된 순서 등 우선순위에 따라 같은달 20일까지 대상자를 확정한다. 문의:시청 건축과(☎0335-329-2923)또는 각 읍·면·동사무소
속보용인지역이 시장 보궐선거분위기에 휩싸이면서 일부 공무원들이 눈도장 찍기에 나서고 있다는 보도(본지 304호 1면)와 관련, 용인시는 이같은 행위가 적발될 경우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또 각 정당도 공무원이 정치에 개입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정의하고 추후 정치에 개입하는 공무원은 엄중 경고하겠다고 밝혔다. 시의 한 고위공직자는 "일부 공무원들의 경거망동한 행동이 전체 공직사회의 분위기를 흐트릴 우려가 높은 점을 감안, 공직기강 확립차원에서 이같은 조치가 불가피하지 하지않느냐" 며 공무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또다른 한 공무원은 "선거분위기가 고조되면서 일부 공무원들이 자타의로 정당을 찾거나 정당관계자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는 것은 여러차례 들은바 있다" 며 "그러나 이들 공무원들로 인해 전체 공무원들이 매도당하는 꼴이돼 안타까울 따름이다" 고 말했다. 김정길 새정치국민회의 용인시지구당 위원장도 지난 3일 개최한 확대당직자회의에서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할 공무원이 정치에 개입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며 "앞으로 정치에 개입하는 공무원에 대해 엄중 경고 조치토록 하겠다" 고 밝獵? 정당의 한 관계자는 "시장 공백으로
19개 시-군에 220만톤 물 공급 가능해져 용인시를 비롯, 수원, 인천, 의정부시 등 수도권 19개 시·군에 하루 220만톤의 물을 공급할 수 있는 수도권 광역상수도 5단계 사업이 준공돼 물사정이 좋아지게 됐다. 건설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4일 오전 11시 수지읍 상현리 수지정수장에서 김종필국무총리 와 이건춘건교부장관, 임창열경기도지사,예강환부시장, 지역주민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 도권광역상수도 5단계 사업 준공식을 가졌다. 이 사업은 수도권 지역의 급격한 인구증가로 늘어나는 용수수요에 대처키 위해 지난 94년 12월 에 착공, 모두 1조290억원을 투입해 4년 6개월만에 완공을 보게됐다. 이번 수도권 5단계 사업 준공으로 지난 79년부터 93년까지 완공된 수도권 1∼4단계(시설용량 하루 545만5000㎥)에 이어 수도권 총시설용량은 하루 765만5000㎥로 늘어났다. 이에따라 경기도 및 인천광역시 등 수도권 일원 19개 시·군 980만명에게 하루 148만톤의 생활 용수를 추가 공급하게 됨으로써 수도권 지역의 급수 보급률이 90%에서 95%로 향상돼 그동안 물 부족에 시달려왔던 용인·의정부 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또 인천국제공항
특화산업을 지역축제와 연계시키는 전략 개발해야 관광축제·산업축제, 지역경제활성화에 밑거름 모방아닌 지역 독창성 살린 이벤트 개발 절실 지방화시대를 맞아 각 지자체들이 지역의 축제를 관광상품화하거나 새로운 이벤트의 기획을 통하여 지역을 활성화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지역축제 및 이벤트 개최건수는 지자체 실시를 전후로 하여 배 이상 급속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화시대를 맞아 축제와 이벤트가 수행하는 역할은 매우 다양하고 종합적이라 할만큼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첫째, 이벤트는 잠재고객의 유치로 인해 기존의 관광시설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그리고 축제와 이벤트의 개최로 관광객의 재방문 또는 체재기간의 연장을 유도할 수 있게 된다. 둘째, 지방화시대에 지자체가 지역의 특화산업을 지역축제나 이벤트와 연계시켜 지역의 특화산업 이미지 강화는 물론 관광객의 유치, 지역경제의 활성화, 특화상품 재고정리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셋째, 지역의 인문사회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연극제를 비롯한 각종 문화·예술행사 등을 개최함으로써 예술활동의 거점을 새롭게 형성하여 관광지로서의 새로운 기능을 보유하게 되는 것이다. 넷째, 지역의 기존
직격 인터뷰/시장 입후보예정자에게 듣는다⑤ ■ 기사제목: 시장 입후보예정자에게 듣는다 ⑤ 한국자유총연맹 용인시 지부장 ■ 대담일시: 1999년 6월2일 ■ 대담장소: 사무실 ■ 대담자: 용인연합신문 편집국장 김종경 윤시장 사퇴와 관련 구체적인 보궐선거 일정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엔 공직생활 36년중 28년을 용인에서 보낸 새정치 국민회의 신경희(60세·한국자유총연맹 시지부장) 부위원장을 직격 인터뷰했다. 편집자 주 ▶신지부장은 용인연합신문과의 이번 인터뷰를 통해 공식적인 출마선언을 했다. 다른 후보들 보다 다소 늦게 입장 표명을 한 이유는. - 윤시장 문제가 재판에 계류된 상태에서 선거이야기를 한다는 건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나는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 또 지역 화합차원에서도 일찍부터 선거바람을 일으키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해 미뤄온 게 사실이다. ▶ 지난 6·4선거전 국민회의 후보 공천 경선에 출마한바 있다. 부진했던 당시의 상황과 달라진 게 있다면. - 작년엔 정치 초년생이었고, 정치기반이 취약했지만 지금은 그 상황 변화가 확연하다. 힘있는 행정, 소신행정으로 용인발전을 이룩하기 위해 공천을 신청했고, 그리 어렵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안전관리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종합적인 정책제시를 목적으로 설립된 안전경영과학회가 오는 19일(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한다. 학회의 발족으로 안전과 관련된 고유기술과 관리기술이 종합적으로 연구되고 관련 분야의 정보교환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안전관리의 경제효과, 관련정책 등에 대한 연구도 활발해져 안전경영에 대한 발전방향도 제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발기인 대표 명지대 산업공학과 강경식교수는 "그동안 종합적인 연구가 부족했던 안전관련 분야에 학회가 발족돼 재해에방을 위한 보다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연구가 가능하게 됐다"며 "첨단 산업사회에서는 안전과 관련된 분야가 더욱 중요성을 띠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문의 0335-336-2844, 330-6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