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투명한 수채화… 꽃·바람·홑청 하모니 22일~다음달 6일 서울 마루아트센터 1관 [용인신문] 서양화가 김영란 화백 초대전 ‘꽃의 지문(指紋) Ⅳ’가 오는 22일부터 3월 6일까지 마루아트센터 기획으로 서울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1관에서 열린다. 최근 꽃의 지문 시리즈를 집중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김 화백은 이번 전시에서 겨울 끝자락의 아쉬움을 달래주는 백설 속에 피어난 붉은 동백을 비롯해 4계절 꽃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환상적인 꽃 세계를 펼쳐보인다. 맑고 투명한 물맛의 정수를 뽑아올린 이번 전시회는 최초로 공개하는 최근작들로 구성돼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북풍한설 몰아치고 온 세상이 무채색으로 변했으나 하얀 화지 위에서 소멸과 생성의 꽃 세상을 그릴 수 있음은 축복입니다. 지난여름 소나기 내린 후 산책길에 한약방에서 나는 한약재의 냄새가 언뜻 날아왔는데 고본꽃에서 나는 향기였습니다. 비에 스러진 흰색 접시꽃과 고본꽃은 나의 어여쁜 모델이었습니다.” 작고 흔해서, 혹은 볼품없이 무너져내려 하찮게 취급 당하던 지난 여름날의 꽃들을 김영란 화백은 어엿한 모델로 모셨다. 이번 전시회는 미세한 향내조차 놓치지 않는 꽃에 대한 남다른 감각과 기꺼이 다가가서
소통 확대에 주력… 현장 목소리 가장 중요 [용인신문] 최근 용인문화재단 제6대 대표이사로 취임한 김혁수 대표이사는 용인문화재단 초대 대표이사로 지난 2012년부터 2018년까지 6년 반동안 문화재단을 이끌었던 바, 4년 만에 제자리로 돌아온 그를 만나 소감과 재단 운영 방안 등에 대해 들었다. Q 재단에 다시 부임한 소감과 포부가 있다면. A 나의 키워드는 소통이다. 포부보다 소통 회복이 급선무다. 재단 내외부와의 단절을 극복하는 것부터 다시 시작할 생각이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소통 부재’가 심각했다고 본다. 내가 대표이사로 있던 지난 6년 반동안 직원들에게 내걸었던 슬로건은 ‘문화행정가’가 아니라 ‘브랜드 매니저’였다. 그러나 다시 와보니 브랜드 매니저보다 재단 내부 직원간, 외부 예술가, 단체 등과의 소통을 늘려야 한다. Q 소통 부재로 인한 문제가 있었나. A 올해 사업비가 지난해에 비해 11억원이 삭감된 상태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사업 취소에 따른 예산 반납 결과다. 사업비 11억원이면 매우 큰 예산이다. 예산 반납이 능사가 아니라 어떻하든 사업비를 지역 예술인 긴급 자금 등으로 활용했어야 했다고 본다. 코로나 때문에 예술인들이 얼마
[용인신문] 용인특례시는 오는 28일까지 ‘2023년 공연장 대관료 지원’ 대상자를 모집한다.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ㆍ전시 발표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줄여, 지역 내 예술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지원 대상은 경기도 내 공연장, 전시장 등 대관시설에서 진행하는 연극ㆍ무용ㆍ음악ㆍ뮤지컬 등 공연예술과 미술ㆍ공예 등 시각예술 등이다. 공연이나 전시 별로 최대 500만원 한도 내에서 부대시설사용료까지 포함하는 총대관료의 90%까지 지원한다. 시는 사업계획의 적절성과 지역문화 발전기여도, 최근 2년간 공연 실적 등을 심사해 4월 중 지원 대상자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예술법인·단체나 일반예술단체, 예술인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시 홈페이지 고시 공고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문화예술과로 방문 제출하거나 담당자 이메일(kjh0219@korea.kr)로 보내면 된다.
김선태 봄 [용인신문] 용인 고기동에 위치한 발달장애인 청년작가 공동창작실인 아뜨리에 플레이 투게더(대표 주상희)가 제10회 단체전 ‘또 하나의 소리전’을 용인포은아트갤러리에서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20일 휴관) 개최하고 있다. 아뜨리에 플레이 투게더는 발달장애인 작가의 미술과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비영리봉사단체로 코로나19로 인해 3년만에 열리는 뜻깊은 전시회다. 이번 전시회에는 자페스펙트럼 작가를 중심으로 창작실에서 활동하는 작가들과 과거 함께 했던 작가들의 작품도 한자리에 선보인다. 또 이우학교에서 아뜨리에 플레이 투게더 인턴십 과정을 마친 학생의 작품과 작가 어머니들의 공동작품도 함께 전시되고 있다. 말로 하는 표현이 서툰 청년작가들의 목소리를 그림으로 보고 소리로 듣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발달장애인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림과 영상으로 이들 소리에 귀 기울이게 하는 이번 전시회는 그간 무심히 지나쳤던 또 다른 소리의 세계를 경험하는 자리다. 출품 작가는 김동균, 김선태, 유동혁, 이온, 이찬규, 최사무엘씨 등이며, 작품 참여작가는 강케빈, 고 김재형, 김태호, 박태현, 진요한, 최봄이씨, 작가들의 어머니는 김명혜, 김선
[용인신문] 용인문화재단은 28일까지 용인시를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는 지역 예술인 대상 맞춤형 지원한 ‘2023 문화예술 공모 지원사업’ 온라인 접수를 받는다. 지역의 예술가들에게 창작 동기를 부여하고 안정적인 활동 기반 마련에 도움을 주고자 지속적으로 추진 중인 본 지원사업은 총 5억 원의 지원금을 선정 사업의 규모 및 범위에 따라 차등 지급할 예정이다. △전문 예술 지원사업 △청년 예술 지원사업 △원로 예술인 지원사업 △모든예술31 △생활 예술 지원사업으로 구성된 ‘2023 문화예술 공모 지원사업’은 전년도 대비 일부 통합하고, 보다 적절한 지원을 위해 세대를 다양화하여 세분화 했다. 새롭게 신설한 ‘원로 예술인 지원사업’은 관내 70세 이상, 2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원로 예술인을 지원하여 예술 보장 사각지대 해소에 도움을 주고자 기획했다. 특히 행정 업무에 어려움을 느끼는 세대임을 감안하여 정산 절차 등을 완화해 사업의 문턱을 대폭 낮췄다. 자세한 사항은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www.yicf.or.kr) 또는 문예회관운영팀(031-323-6394)으로 문의하면 된다.
[용인신문] 용인문화재단은 오는 3월부터 11월까지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오전 11시 용인시문예회관 처인홀에서 ‘(친절한) 더 클래식 하우스 콘서트’를 개최한다. ‘(친절한) 더 클래식 하우스 콘서트’는 미술과 문학이라는 주제 아래 클래식 음악과 해설을 곁들인 라이브 콘서트로 매월 선보이는 상설공연이다. 상반기에는 ‘클래식으로 만나는 미술’이라는 주제로 △빈센트 반 고흐, 열정의 랩소디 △요하네스 페르메이르, 델프트에서 온 편지 △오귀스트 르누아르, 색채의 교향곡 △구스타프 클림트, 관능의 멜로디 등 다양한 작가와 미술작품을 만나볼 수 있으며 공연장 로비에 작은 전시도 마련하여 음악이 보이고 미술이 들리는 공감각적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7월부터 11월까지 하반기에는 ‘클래식으로 만나는 문학’을 주제로 △놀라운 추론의 영감, 셜록 홈스의 바이올린 △빅토르 위고 vs 빅토르 위고 △백석 시인과 라 트라비아타 △시, 음악으로 말하다 등 해박한 식견과 재치 있는 김이곤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이번 3월 공연 ‘빈센트 반 고흐, 열정의 랩소디’는 순수한 영혼의 예술가 빈센트 반 고흐의 인생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무대를 가득 채우는 반
[용인신문] 용인문화재단은 오는 24일 기흥구 동백동에 위치한 용인문화도시센터 1층 스튜디오에서 위성도시의 문화적 한계와 특화전략을 주제로 ‘위성도시에서 문화로 살아남기’ 포럼을 개최한다. 경기도 위성도시의 문화적 한계를 짚어보고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관련 분야 핵심 리더 5인과 경기도 31개 시‧군 실무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 도시의 특성화 관련 현황과 고민을 나누는 토론을 진행한다. 총 3회 걸쳐 매회 실무자 토론을 통해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함께 연대할 수 있는 아젠다를 도출해 나갈 예정이다. 용인시정연구원 이학준 부연구위원의 ‘경기도 문화동향 및 정책분석’ 발제를 시작으로 이선철 감자꽃스튜디오 대표가 ‘문화자원을 활용한 지역 활성화’ 사례를 소개하고, 이어 추미경 (사)문화다움 대표가 ‘위성도시의 문화적 한계와 상생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이번 포럼은 사전에 총 2회의 ‘리더스 심포지엄’을 통해 포럼의 주제와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는 과정을 가졌는데 발제자 3명과 춘천문화재단 강승진 문화도시센터장, 행복한상상(주) 송경희 대표가 다양한 의견을 나누며 발제 내용을 구체화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경기권 도시들이 긍정적인 영
[용인신문] 지난 16일 용인민예총 연습실에서 진행된 ‘2023 사단법인 경기민예총 용인지부 제25회 정기총회’에서 발광엔터테인먼트 안재식 대표가 신임회장으로 당선됐다. 용인민예총은 1999년 창립, 지난 20여 년 동안 용인시 대표 축제인 용구문화예술제, 처인성문화제, 포은문화제, 시민의 날 등 행사와 공연에 참여하며 시민들의 예술향유에 역할을 해왔다. 이를 통해 예술적 교감으로 용인시 문화예술 발전에 일익을 담당한 역사와 전통이 있는 예술단체다. 이날 이두성 이임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용인시 예술의 중심으로 예술인들의 보금자리 역할을 했던 용인민예총은 이제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새로운 집행부와 함께 상생과 협력의 예술을 실천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안재식 신임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용인지역 선배 예술인들과 적극 소통하며 청년 예술인들의 유입과 활동 보장을 위한 노력을 소홀치 않겠다”며 “용인은 인구통계학적으로나 지리학적으로 예술 발전의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도시인 만큼 지역 예술의 발전과 예술인들의 지속 가능한 활동을 위해 깊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안재식 회장과 함께 용인민예총을 이끌어갈 집행부로는 부회장에 최인란, 이사에 김정언, 김혜란,
[용인신문] 용인특례시와 용인신문사 공동주최로 지난 2004년부터 이어져 온 용인시 유일의 마라톤 축제 ‘용인마라톤대회’가 오는 5월 13일 용인특례시청 광장에서 개최됩니다. 용인마라톤대회는 수도권과 전국의 마라톤 동호인 5000여 명이 참석하는 수도권 최고 수준의 마라톤대회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 감염병 바이러스로 인해 지난 2020년과 2021년 개최하지 못했고, 지난해에는 비대면으로 치러졌습니다. 4년 만에 열리는 올해 대회는 시청을 출발해 등기소 사거리와 에버랜드까지 이어지는 도로를 지나 돌아오는 공인 하프코스와 10Km 단축마라톤, 5Km 건강마라톤으로 진행됩니다. 용인특례시 유일의 마라톤축제에 용인시민과 전국의 마라톤 동호인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일 시 : 2023년 5월 13일(토) 장 소 : 용인특례시청 광장 주 최 : 용인특례시, 용인신문사 주 관 : 용인시체육회, 런코리아(주) 참가접수 : www.yonginmarathon.com 문 의 : 1566-1936
평생 교직 몸담으며 23년간 수채화가 활동 18~26일 수수꽃다리갤러리서 새출발 전시회 현재까지도 화폭 가득 초심의 열정 담아내 [용인신문] “42년 교직 생활을 되돌아보니 부족함과 수줍음이 가득하지만 용기를 내서 전시회로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이어질 새로운 일상에서는 처음의 마음으로 아름다운 세상을 새롭게 그려나가고 싶습니다.” 평생 교직에 몸담으면서 23년을 수채화가로 활동했던 김진희 화성 대양초등학교 교장이 오는 28일 정년퇴임을 앞두고 첫 개인전 ‘다시 시작하는 꽃의 노래는 향기롭다’를 18일부터 26일까지 수수꽃다리갤러리에서 갖는다. 이번 전시회는 교직자로서 소임을 잘 마치고 일상에서 수채화가로서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전시회여서 가슴 뭉클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향수를 부르는 백일홍을 비롯해 찔레꽃, 동백꽃, 수선화, 수국, 붓꽃 등 23년 긴 세월을 열정으로 피워낸 매력적인 꽃 그림 등 34점이 선보인다. “어려운 여건이었지만 꾸준히 활동을 해 온 결과, 하면 된다는 용기와 작품 활동에 대한 성취감으로 뿌듯합니다.” 지난 2000년 수채화에 입문한 김 작가는 바쁜 교직 생활 속에서도 한 번도 붓을 놓지 않았다. “수원 매탄초등
[용인신문] 김승일·주영헌 두 시인이 전국 동네 서점을 돌면서 펼치고 있는 ‘우리동네 이웃사촌 시낭독회(우이시)’가 잔잔한 감동을 주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시인이 직접 낭독해주는 시를 들으면서 시를 감상하게 하는 시 확산 문화운동이다. 시 해설을 곁들인 낭독회를 통해 감동을 받은 독자들 가운데 시창작에 도전하는 시민들도 나오고 있다. 두 시인이 우이시를 처음 시작한 것은 2020년 2월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때였다. 당시 우이시를 통해 시민들은 우울한 마음을 달랬다. 용산 CGV에서도 우이시를 초청했다. 코로나 때문에 상영관이 비게 되자 극장에서 시낭독회를 기획했다. 지금까지 30여 차례에 이르는 시낭독회를 열었다. 처음 김 시인의 제안으로 우이시에 뜻을 모은 두 사람은 서점을 찾아가 시낭독회를 제안했다. 서점 측에서는 시낭독회가 처음 있는 일이었지만 재밌겠다며 흔쾌히 받아들였다. 최초로 제안해서 시낭독회를 실시했던 서점은 용인의 서점이 아니라 서울 은평구에 있는 니은서점이었다. 주 시인이 아주대 노명우 교수의 책에 감동을 받은 독자였는데 페이스북에서 서점 오픈 소식을 접한 후 찾아나섰다. “인생에 있어서 첫 시낭독회를 경험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대부
최영철 용인문화원장 당선자 차진복 감사 당선자 한기섭 감사 당선자 [용인신문] 제19대 용인문화원장에 최영철 현 용인문화원 부원장이 무투표 당선됐다. 용인문화원이 지난 1월 30~31일까지 용인문화원장 및 감사 선거를 위해 입후보 등록을 실시한 결과, 문화원장 후보로 최 부원장이 단일 등록함에 따라 용인문화원 정관에 근거, 최 후보의 원장 당선이 확정됐다. 현 심언택 문화원장은 재선에 도전하지 않았다. 최 문화원장 당선자에게는 오는 16일 개최되는 용인문화원 정기총회에서 당선증이 교부되며, 문화원장 이취임식은 3월 7일 용인문화예술원 국제회의실에서 열린다. 19대 문화원장 임기는 3월 17일~2027년 3월 16일까지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감사 2인을 선출하는 감사 선거 입후보 등록에 현 차진복 감사와 현 한기섭 이사 2인이 단일 등록함에 따라 용인문화원 정관에 근거해 두 명의 후보에 대한 감사 당선이 확정됐다. 감사 2인의 임기는 2023~2024년까지다. 최영철 문화원장 당선자는 용천초등학교, 태성중·고등학교, 서울교육대학, 국제대학 일어일문학과, 건국대학교 대학원 일어일문학과 석사, 국민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석사 및 박사이며, 단국대학교 일어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