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이 왔어요. 굵고 싱싱한 계란이 30개 1500원!!! 싸다 싸!!! 농협에서는 1980원, 여기는 1500원!!! 농협 가지 말고 이리로 오세요~~” 지난 5일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에 위치한 천리농협 앞 주차장에서 흘러나온 메가폰 소리다. 하지만 이것은 계란을 팔기 위한 계란장수의 목소리가 아니라 빨래봉사를 나온 대한적십자 소슬샘봉사회(회장 이숙자)의 류정은 총무가 농협 직원들과 장난을 치던 것. 회원들은 “봉사활동을 나서면 언제나 마음이 즐거워지고 젊어지는 느낌을 받는다”며 “즐거운 마음으로 사람들을 만나다보니 모두가 행복해지는 것 같다”고 흥에 겨워 말했다. 매주 목요일마다 이동면 지역에는 소슬샘봉사회가 용인시에서 기증한 ‘대한적십자 세탁차량’으로 거리를 누비며 독거노인들과 장애인들의 빨래를 도맡아 해주고 있다. 이 회장은 “소슬샘봉사회는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이동면의 주민들이 모여 만든 단체”라며 “얼마 전까지 매주 한번씩 무료급식소 운영을 해왔고 앞으로는 이동면 지역의 빨래와 목욕봉사를 중점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지난 1998년 발족한 대한적십자사 소슬샘봉사회는
용인시의 자원봉사자가 1만 6000여 명이 넘는 가운데 청소년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나 될까? 또 어려운 이웃과 오염되고 있는 자연환경, 부족한 일손으로 힘겹게 지내고 있는 농촌 등을 돕기 위해 청소년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얼마나 될까? 청소년들은 학교생활의 제한을 받기 때문에 폭넓은 봉사활동을 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이에 용인의 학생들에게 적합한 자원봉사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05년 용인시청소년자원봉사회(회장 김해수)가 발족, 현재 500여 명의 청소년들이 활동하고 있다. 김 회장은 “우리사회에는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자원봉사프로그램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모르고 봉사활동에 흥미도 느끼지 못한다”며 “다양한 봉사프로그램을 개발해 학생들에게 자원봉사의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봉사회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지역 내 청소년들의 봉사활동 터전인 용인시청소년봉사회는 정기적으로 탄천변 정화활동을 하거나 수해지역을 찾아 수해복구활동을 한다. 그 중에서도 청소년들의 마음이 가장 크게 머문 곳은 ‘뜬바우골 사과농장 자원봉사’. 박 회장은 “어렸을 적에 보았던 사과농장의 예쁜 사과꽃이 어
어린시절 어머니가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며 자라서인지 김혜숙 회장에게 봉사는 어느새 자신의 삶이 됐다. 남들보다 먼저 생각하고 먼저 실천하며 이사회를 아름답게 가꾸고 있는 그녀는 “리더는 문을 여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협의회가 먼저 나가서 모든 봉사자들의 문을 열어주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김 회장은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남을 도와주는 일”이라며 어려운 이웃을 비롯해 다른 봉사자들도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봉사를 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모든 사람들이 자원봉사를 생활화 할 수 있는 사회!’ 이것이 바로 그녀가 원하는 세상이다. 언제부턴가 용인에서 열리는 행사장을 가보면 지역인사들이 보내오는 축하 화환 대신 쌀을 받아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모습들이 눈에 뛴다. 이러한 이웃돕기도 김혜숙 회장이 생각해 용인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것. 김 회장은 “행사를 축하하고자 하시는 분들에게는 축하하는 마음만 받고 축하해 주시는 분들이 보내 준 성의는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사용될 수 있는 것으로 받는다”며 “그것으로 인해 그분들도 어려운 사람을 돕는 봉사자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협의회장을 맡게 된 후
“150살이 되는 그날까지 달리고 싶다.” 그 옛날 그리스의 용사 페이디피데스가 마라톤에서 아테네까지 약40Km를 쉬지 않고 달려 승전보를 알리고 절명한 위업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마라톤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손기정 선수가 일제시대 핍박받던 국민들의 가슴을 뜨겁게 달궈주기도 했다. 또한 지난달 18일 서울에서 열린 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서는 이봉주 선수가 마라토너로서는 환갑에 가까운 38세의 나이로 2시간 8분 4초를 기록하며 우승, 역전의 드라마를 연출하며 국민들에게 감동의 시간을 선물했다. 마라톤은 ‘도전’이라는 말이 실감나는 순간이었다. #산악인에서 마라토너로 지난달 18일 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서 이봉주 선수와 같은 트렉을 밟았던 용인시청 건축과에 근무하는 우광식(52) 계장. 그의 아침은 언제나 새벽 4시에 시작한다. 새벽에 일어나 처인구 삼가동에 있는 집을 나와 용인대학교를 향해 달리기 시작한다. 학교 운동장을 스무바퀴 정도 뛰고 나면 떠오르는 태양과 함께 새벽운동을 나오는 학생들을 보게 된다. 다시 집까지 달린 뒤 샤워를 하고 아침식사와 함께 조간신문을 찾는 그는 누가 봐도 영락없는 공무원이다. “마라톤을 늦게 시작했지
“화려한 공연에 열광하는 시민들을 대할 때마다 더 좋은 무대를 보여줘야겠다는 마음을 다지게 됩니다.” 예인기획 공정배 사장. 그는 크고 작은 공연과 체육 행사 등의 총 기획부터 마무리까지 일체를 대행하는 일을 한다. 각종 장비와 기술진을 갖추고서 용인과 수원 지역의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그는 최근에는 중국 쪽 공연까지도 소화해 내는 등 사업 규모를 나날이 확장하고 있다. 4월 중 법인 전환을 앞두고서 더욱 분주한 날을 보내고 있는 공 사장. 클래식부터 대중음악, 체육행사의 오프닝 이벤트까지 이들의 손이 닿지 않는 곳이 없다. 대중음악 무대는 물론 지난해는 세중옛돌박물관에서 열렸던 클래식 음악행사의 무대와 음향 조명을 맡아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쳤다. 또 기남방송 협력업체로 ‘도전가요열전’이나 ‘내일로 가는 음악여행’ 등을 전문적으로 담당하고 있기도 하다. 공연 기획 분야의 수요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인데다 앞으로의 전망도 밝아 공 사장은 지난해부터 중앙대학교 음악예술연구소에서 공연기획 및 음악행정을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있다. 또한 예인기획 소속 엔지니어들도 일주일에 2회씩 음향과 조명 분야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서울에서 교육을 받고
지난 2002년 지방선거를 통해 시의회와 첫 인연을 맺은 후 지난해 선거에서는 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1위로 재선 고지를 등반한 용인시의회 이동주 자치행정위원장. 이 위원장의 지난 5년여 간의 의정활동을 살펴보면 유독 사회복지 부분이 눈에 뛴다. 지난 2004년 93회 임시회 시정 질의를 통해 ‘장애인 특수학교 설립’을 요구한 것부터, 최근 추진 중인 유림동의 복합 문화 복지센터 건립건 등만 봐도 사회복지 분야에 대한 이 위원장의 관심을 잘 알 수 있다. 실제 지난 5년 동안 이 위원장이 한 13차례의 시정 질의 중 장애인·사회 복지 분야 관련 질의만 5차례에 달한다. “시민의 대표로 활동하는 동안 장애우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일들을 많이 하려해요. 사회적으로 소외받는 계층이 웃을 수 있을 때 진정 잘 사는 나라, 잘사는 고장이 되는 것이라 생각해요” # 고인이 된 친구 보며 사회복지 분야 눈 떠 이 위원장이 장애우와 사회복지 분야에 남다른 관심을 갖게 된 것은 학창시절 가깝게 지내던 장애우 벗의 죽음과 유지를 보면서다. 선천성 장애로 고생하던 친구가 성인이 된 후 죽음을 맞으면서 “장애인이 없게 해달라”며 시신을 병원
주 5일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경기도 용인시 동북부 일대가 전원주택단지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서울과 인접하고 고속도로 이용이 쉬운 용인시 양지면의 경우 땅값 또한 저렴하다는 장점으로 전원주택 붐이 일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원주택단지가 편법 개발로 난개발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양지면 일대 대형 전원주택 단지 붐 주 5일제의 본격 시행후 양지면 일대에 전원주택단지 붐이 일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양지IC를 중심으로 반경 10km 이내에는 이미 20여개의 근교형 전원주택 단지가 들어서 있다. 또한 최근에는 대형 건설업체까지 단지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들 업체가 양지면 일대로 몰리는 이유는 양지면 일대가 토지허가구역에서 제외돼 있어 상대적으로 땅 값이 저렴하고 실질적으로 거주하면서 땅값 상승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양지면에서도 특히 제일리와 평창리에는 대형단지 조성이 활발하다. 이 일대의 전원주택촌은 14개 단지 9만 8000여평으로 이는 용인시 전체 전원주택단지의 30%에 다다른다. 땅값은 평당 100~200백만원선. 단지마다 큰 차이를 보인다. △건설업체들도 분양대열에 가세 주요 건설업체의 전원주택단지
“꽃씨 속에 숨어있는/ 꽃을 보려면/ 고요히 눈이 녹기를 기다려라/ 꽃씨 속에 숨어있는/ 잎을 보려면/ 흙의 가슴이 따뜻해 지기를 기다려라/ 꽃씨 속에 숨어있는/ 어머니를 만나려면/ 들에 나가 먼저 봄이 되어라/ 꽃씨 속에 숨어있는/ 꽃을 보려면/ 평생 버리지 않았던 칼을 버려라” (정호승 시인의 ‘꽃을 보려면’ 전문) 봄이 왔다. 바람과 햇살 맛이 매일 다르지만 우리 곁에 봄이 찾아왔다. 봄이 되면서 이곳 저곳 봄 꽃 소식이 매일 배달된다. 꽃을 보기 위해서 우리는 한 겨울 꽁꽁 얼어붙은 얼음이 녹기를 기다렸고, 대지의 품이 따뜻해 지기를 기다렸다. 이제 얼음이 녹고 대지가 풀렸으니 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꽃을 보기 위해서는 내 마음이 먼저 봄이 돼야 하고 누추한 마음의 빗장을 걷어내야 한다. 내가 열려야 봄이 봄꽃이 마음에 들어오는 것이다. 들녘에 봄꽃이 한창이다. 남도의 매화로부터 시작된 봄꽃 릴레이가 이제 중부 지방의 들녘을 강타하고 있다. 봄이 거져 주는 선물. 어느 선물이 이처럼 아름다울 수 있을까. 그러나 공짜를 다들 좋아하면서도 자연이 주는 선물에는 무관심하기 일쑤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계절이 주는 선물을 제대로 만끽해 본 사람이 과연 몇이
지난달 순천시 환경미화원 공개 채용의 경쟁률은 37:1, 응시자 중 40%가 대졸 이상의 학력을 가진 사람으로 20~30대 응시자도 75%가 넘었다고 한다. 또 인천 부평구에서는 환경미화원 채용을 도와준다며 1000만원을 받아 챙긴 주민자치위원이 구속되기도 했다. 지금의 환경미화원들은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환경미화원의 이미지와는 사뭇 다르다. 환경미화원은 일용직 신분이지만 시간 외 근무 수당을 포함한 초봉이 연간 2500만~3000만원인데다 여기에 자녀 교육 수당, 근속가산금 등도 지급된다고 한다. 취업이 하늘에 별 따기인 요즘, 환경미화원은 기피직종이 아니라 어느새 유망직종이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이 야심 차게 기획한 대형 창작 뮤지컬 ‘화성에서 꿈꾸다’가 지난 3월 15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성황리에 공연됐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뮤지컬 ‘명성황후’를 이을 대작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했다. 우리나라 대표적 연출가인 이윤택씨의 극본 연출로 무대에 오른 ‘화성에서 꿈꾸다’는 조선 22대 정조대왕의 스토리를 엮은 작품이다. 정조로부터 시작해 왕위에 등극한 정조, 그후 개혁정치의 뜻을 펴는 정조, 개혁의 상징 수원 화성을 축성하는 일, 마지막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화성행궁에서의 회갑연까지 순차적으로 이어지는 장면 장면은 조선 정조의 일대기를 굵직굵직하게 스크린 하기에 족했다. 영조와 사도세자의 비운이나 정조를 둘러싼 음모 등이 가볍게 터치되면서 신속한 장면 전환과 군더더기 없이 짜임새 있는 공연으로 개혁 군주 정조대왕의 모습을 각인시키기에 족했다. 여인 장덕이와의 사랑 스토리는 작품의 흐름을 원활하게 도와주는 윤활유의 구실을 하면서 자칫 고루하고 지루해 질지 모르는 역사극의 한계를 사뿐히 뛰어넘었다. 춤과 노래와 대사가 한데 어우러지면서 때로는 강렬하게, 때로는 아름답게 장면 장면을 전환한 뮤지컬 ‘화성에서
“특목고 입학이 목표가 아닙니다. 특목고에 갈 수 있다는 목표가 생긴다면 그 학생은 이미 성적에서부터 차이가 나게됩니다. 아발론은 목표를 가지게 하고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일을 할 뿐입니다.” 하얀색과 은색, 파란색 바탕에 ‘AVALON’이란 글씨가 씌어진 대형버스를 종종 보았을 것이다. 처음에는 새로운 관광버스회사의 이름인가 했는데 아니다. 아발론은 초ㆍ중학생을 대상으로 영어를 가르치는 어학원이다. 분당과 용인, 수지에만 14개의 캠퍼스가 있고 무려 9900명의 원생이 수업을 받고 있다. 학생은 물론 강사나 직원수도 왠만한 기업보다 적지 않다보니 이들을 위해 운행하는 셔틀버스만 무려 50대가 넘는다. 아발론 버스를 보지 못한 사람이라면 혹시 자신이 간첩이 아닐까 의심해봐야 할 듯 하다. 아발론은 지난 1997년 분당구 수내동에서 ‘CIE 어학원’으로 시작했다. 이후 2005년 어디서나, 누구나 받을 수 있는 평범한 영어교육을 지양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영어교육의 왕도를 개척해 나가자는 의미에 ‘아발론’으로 명칭을 변경했다.(아발론이란 아더왕의 전설속에 존재하는 섬으로 선택받은 자만이 들어갈 수 있는 천국을 상징
글/조선일보 배한진 기자 | 사진/김호경 기자 # 자전거는 선한 이미지 10여 년 전 텔레비전에서 인기를 끌던 의류 광고 카피. 청순 가련형 여성이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고, 이를 본 남성은 첫눈에 그녀에게 반한다. “그녀의 자전거가 내 맘속으로 들어 왔다” 해당 의류 회사의 이미지와 맞아 떨어지는 캐주얼 한 광고. 모델도, 설정도, 의상도, 카피도 모두 신선하고 낭만적이다. 요즘도 자전거는 텔레비전 광고에서 추억과 낭만의 상징으로 등장한다. 그뿐이랴. 광고에서 자전거는 건강의 대명사이기도 하다. 영화도 그렇다. 영화에서 자전거를 타고 등장하는 인물은 한결 같이 선한 이미지다. 악당이나 사기꾼은 절대로 자전거를 타고 나오지 않는다. 도시락을 매달고 일터로 떠나는 아버지, 한 보따리 소식을 싣고 오솔길을 달리는 우체부, 총각 선생님을 보고 한 없이 수줍어하는 여고생…. 자전거를 탄 영화 속 인물들은 대체로 선량하기 마련이다. 왜 그럴까? 용인시 처인구 역북동 ‘삼천리자전거’ 사장 이호맹(62)씨를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 우연히 시작된 30년 자전거 인생 이씨는 1977년 3월부터 30년간 용인에서 자전거포를 운영한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