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악 오케스트라가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혁명 ▶ 일시 : 2007년 6월 22일(화) 저녁 8시 ▶ 장소 :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 출연 : 기돈 크레머, 크레메라타 발티카 ▶ 프로그램 : 말러, 칸첼리, 쇼스타코비치, 피아졸라 ▶ 티켓가격 : R석- 8만원, S석- 6만원, A석- 4만원 ▶ 티켓문의 : 031-783-8000 뛰어난 기교파 바이올리니스트로 ‘파가니니의 환생’이라고도 불리며 현대 작곡가들과의 지속적인 교류와 연주, 그리고 숨겨진 작곡가들을 소개하고 부활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기돈 크레머. 세계적인 명장 기돈 크레머와 그가 이끄는 크레메라타가 한국에 온다. 이번 내한 무대에서 연주하게 될 프로그램 중 칸첼리와 피아졸라의 곡은 음반으로도 소개되면서 호평받은 것이다. 피아졸라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는 비발디의 ‘사계’와 함께 묶어 ‘8 seasons’이라는 타이틀의 음반으로 선보였는데,‘탱고’를 클래식 음악에 접목시키면서 유머와 리듬, 센스를 엿볼 수 있다. 이 작품은 몇 해 전, 내한 무대에서도 선보여 큰 호평을 받았던 작품이다. 이와 함께 칸첼리의 작품은 현대 바이올린 작품의 주소를 살
신도시 예정지는 어디일까. 분당급 규모의 신도시 예정지 발표를 앞두고, 언론과 부동산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용인시 일부 지역도 연일 신도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해당 지역은 이미 지가상승은 물론 매물이 자취를 감추는 등 투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단다. 실제 건교부와 경기도는 지난해부터 10여 곳의 후보지를 검토했고, 이미 4~5곳을 신도시 개발 가능 지역으로 압축한 상태다. 이젠 최종적인 조율작업만 남았고, 6월중에 1곳이나 2곳 정도를 확정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신도시 후보지로 유력한 지역은 화성 동탄 신도시 동쪽 지역, 용인시 남사면, 광주 오포 및 용인 모현 중 1~2곳이라고 한다. 이번 발표에서 제외돼도 향후 주택시장 상황에 맞춰 순차적인 개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래서 최종 발표까지는 어디가 우선인지는 정확하지 않다. 분명한 것은 용인시 동부권은 국가나 지자체 차원에서도 개발지역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팔당상수원 지역이라 수질오염총량제 등 각종 규제가 개발 족쇄로 작용하고 있지만, 국가적 차원에서 해제를 검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자칫하면 현 정부의 환경정책을 뿌리째 흔드는 일이 될 수도 있다. 그러
며칠동안 서울 엄마에게 다녀온 경하, 정하 쌍둥이가 몸이 군데군데 모기 물린 자국 때문에 가려워서 긁고 야단이다. 보고 있자니 내가 대신 가렵고 아팠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안타까웠다. 자장가를 좋아하는 두 놈들을 눕혀놓고 잘자라, 귀여운 경하, 정하야, 하면서 자장가를 부르는데 한 놈이 벌떡 일어나 앉으면서 “할머니, 할머니 침 더럽지만 좀 발라봐, 그런데 엄마한테는 비밀이야”한다. 나는 웃으면서 그래, 그래라 하고 혀로 상처를 핥아주고, 침을 바르고, 손바닥으로 두드리며 낳거라, 낳거라 하고 자장가를 불러주자 녀석들이 비로서 스르르 잠이 든다. -아버님 우리 아버님 중 ‘할머니 모기 물린데 침 좀 발라봐’에서- # 일상이 모두 글의 소재가 된다 원자력을 이해하는 여성모임 용인지부장, 전국주부교실 경기도지부 회장, 경기도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 심의위원,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 성균관 여성유도회 전국 부회장, 경기도 경제단체연합회 이사, 한국 수필문학회 이사 등등. 지난 4월에 경기한국수필가협회장에 취임한 박청자씨의 약력이다. 1941년 용인 백암에서 출생했으니 67세이다. 결코 젊지 않은 나이에 너무 많은 일을 하는게 아닐
금낭화 꽃멀미하는 사랑하는 소녀에게! 소녀여, 천진스런 소녀여, 꽃멀미를 아시나요. 가슴이 두근거리고 미싯거리죠. 현깃증이나고 숨이 막힐 지경이시죠. 지금 소녀는 상광교 버스종점 냇갈 옆으로 해서 절터 약수터로 향해 가고 있습니다. 소녀여, 제발 영롱한 보석처럼 달려있는 며느리의 그렁그렁한 눈물을, 오늘은 그냥 참견 말고 지나쳐 버리시구려. 자홍색, 선홍색, 담홍색 그래도 그 색을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진한 우주의 색을, 오늘만큼은, 눈에 담지 말고 그냥 지나쳐 버리시구려. 참견하는 만큼의 깊이만큼 가슴앓이를 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소녀여, 바위틈 틈새로 긴팔 뻗어 고운 며느리의 복주머니를 주렁주렁 매달고는, 그 화려한 아름다운 자태를 몸짓으로 유혹하는 금낭화에, 오늘은 뒤돌아보지 말고 그냥 어이 지나쳐 버리시구려. 그래도 그리 저려오는 가슴 쓸어안고 게 있어, 금낭화에 아예 마음 빼앗길 거라면 잠시만 기다려 주오. 그리고 가슴 깊숙이 대지의 공기를 흠뻑 들이 마신 뒤 눈을 감고 그 자리에 서 계세요. 소녀여 눈물 젖은 소녀여, 그만 그 꽃의 자태에 자신도 모르게 흘린 눈물 담겨주려는 비단 눈물주머니꽃 가까이 닦아가 지금껏 참았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바람을 가르며 신나게 달리는 인라이너들을 보며 ‘나도 한번 타볼까’하는 생각 한번쯤은 누구나 해봤을 것이다. 하지만 맘먹고 인라인을 구입하려고 하면 어떻게 배우지, 어디서 타지, 잘 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에 빠지게 된다. 결국 아무것도 얻은 것 없이 집으로 돌아오고 만다. 이럴 때는 인터넷을 통해 가까운 인라인 동호회를 먼저 찾는 게 순서다. 용인에도 쉽고, 체계적인 교육은 물론 사람냄새까지 물씬 풍기는 인라인 동호회가 있다. 바람을 가르며 쌓인 스트레스도 날리고 즐거운 만남 속에 사람냄새도 맡을 수 있는 ‘용인스윙인라인동호회’가 바로 그런 곳이다. # 인라인을 시작하고 싶다면 ‘스윙’에서 인라인 동호회 스윙은 4년 전 두 명의 회원으로 시작해 용인, 수지, 죽전, 보정, 동백, 구성 등 용인 전 지역에 걸쳐 활동하고 있는 순수 인라인 동호회다. 기존 용인넷(yonginnet.com) 카페에서 다음카페(http://cafe.daum.net/yonginswing)로 장소를 옮기고 새로운 도약의 시기를 맞고 있는 ‘스윙’은 기존 홈페이지 온라인 회원은 517명, 새로 개설한 카페 회원만도 91명에 이를 정도로 큰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지역의 경제·문화·복지의 중심체인 모현농협을 이끌고 있는 이태용 조합장. 그는 20대의 청년시절인 1976년부터 31년여간을 오직 집과 모현 농협만을 오가며 자신의 열정과 신념을 바친 농촌과 농협발전사의, 지역 발전사의 산증인이다. 아주 오랜만에 옛날 이야기를 하게 된 이 조합장은 지난 일들이 꿈같고 새삼 정겹게 느껴진다. 당시는 울면서 일했을 정도로 국가의 경제 여건과 농촌 경제 여건이 열악했지만 지금 돌아보니 다 아름다운 추억일 뿐이다. “그때는 예금 전체라야 2500만원 정도이고, 대출금 전체라야 2000만원도 안되던 시절이었어요. 현재는 예금 1750억원에 대출금이 1200억원이니 무려 7000배 성장이에요. 이런 비교는 의미가 없다고 봐야죠.” 빛바랜 과거의 장부를 들춰보니 실로 격세지감에 놀랍기만 하다. 당시 200여만원의 흑자를 봤다고 하니 125만배가 성장한 25억원의 흑자를 내는 현실과의 비교는 이 조합장 말대로 의미 없는 일인지 모른다. # 고향을 지키는 장남 “당시는 고향을 떠나지 못하는 장남이 많았어요. 부모와 땅과 고향을 지켜야 하는 의무에서 어떻게 자유로울 수가 있었겠어요.” 지금은
어떤 사람을 평가할 때 흔히 “그 사람 참 양반이야”라는 말을 쓴다. 예의 바르고 선량하다는 뜻이다. 청렴의 대명사다. 경우에 틀린 것 없고, 무게감이 있으며, 묵묵히 자기역할을 다 하는 사람을 일컫는 것이다. 용인시의회에는 양반이 한 명 있다. 쉽게 노여워하지 않고 상대를 먼저 배려해 주지만 어느 누구보다 따끔하게 쓴 소리를 할 줄 아는 시의원. 재선의 김희배 의원이 그 주인공이다. # 이웅희 전 의원과의 ‘인연’ … 정당생활 15년 김희배 의원의 정치인생은 지난 1993년 이웅희 전 국회의원의 권유로 후원회 사무국장을 맡기 위해 민주자유당(현 한나라당)에 입당하며 시작됐다. 지금이야 강화된 선거법 등으로 금권선거가 자취를 감췄지만 당시만 해도 돈으로 선거를 치렀던 시대. 따라서 돈을 관리하는 후원회 사무국장의 역할은 막중한 것이었다. “당시 이웅희 의원님이 직접 사무국장을 맡아줄 것을 권유했어요. 돈을 관리하는 자리다 보니 사람 구하기가 쉽지 않았었나 봐요. 그 때 몇몇 지인들이 나를 추천했고, 인간 김희배에 대한 평을 들은 후 제의를 했던 것 같아요. 지금에야 하는 얘기지만 그 때 맡지 않았었다면 지금쯤 돈도 많이 모았을 텐
일부 언론사의 보도에 따르면 용인 남사지역의 땅값이 연초 대비 20~30% 올랐다고 한다. 직접 부동산 중계사무소를 돌면서 얻은 정보도 이와 비슷했다. 또한 최근에는 용인시의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 때문에 중개사 사무소들이 일제히 문을 닫기도 했다. 지금은 매물도 충분하지 않고 높이 오른 가격 때문에 거래도 쉽지 않다고 한다. 모현면도 비슷한 상황이다. 그나마 거래가 되는 지역은 신도시와는 조금 거리가 있는 양지와 원삼면 등. 하지만 이곳들도 전반적인 부동산 침체 영향으로 거래는 활발하지는 못하다. 전반적으로 용인 부동산 시장을 볼 때 현재 호가만 높아져 있을 뿐, 거래는 성립되지 않는 상황이다. 신도시 개발 기대로 용인이 들떠 있어야 할 것 같지만 그것과는 정반대의 상황으로 보인다. 어찌 보면 폭풍 전야의 모습일까? 이런 모습 속에서 신도시 개발의 효용성에 대한 의문이 들기 시작한다. 과연 신도시 개발이 용인시민들에게,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인지. # 수요와 공급의 측면에서 보는 신도시 개발 수도권의 주택 가격이 오르는 까닭을 살펴보면, 기본적인 바탕에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서이다. 수도권 인구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472
# 껍질을 깨고 또 다른 세상으로 “살아지는 대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한대로 살자는 다짐으로 성실히 노력한 것이 지방출신이라는 핸디캡까지 극복할 수 있는 힘이 된 것 같습니다.” 명료하면서도 확신이 들어있는 목소리, 누구를 만나든지 잊지 않는 큰 웃음, 처음 만난 사람이 아닌 듯 편안함을 주는 배려. 기자가 아나운서 김병찬을 만난 소감이다. 빈틈하나 보이지 않는 빡빡한 스케줄 수첩을 보니 기자 마음에 부담이 왔지만 그는 “아직 시간 있으니 더 이야기 하자”며 여유를 보인다. 1988년 안동 MBC 아나운서로 방송생활을 시작한 그는 1990년 KBS 아나운서실로 둥지를 옮겼다. 18년 가까운 시간을 KBS에서 생활하며 간판 아나운서로 큰 인기를 누리던 그가 2006년 10월의 마지막날 ‘프리랜서’로의 전환을 선언하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프리랜서가 되고나니 전보다 오히려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이 넓어졌어요. 그만큼 일도 더 많아졌고 여러 방송사의 일을 하게 되니 훨씬 바빠졌지요. 하지만 방송국에 있을 때는 인생의 전부가 방송이었지만 지금은 인생의 일부가 방송이 됐어요.” 프리랜서 된 이후의 생활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한
어린이날 기념 행사장에 걸려있는 ‘우리가 꿈꾸는 세상’은 이란 주제의 그림들. 자세히 들여다보면 하나의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바로 돈.물질만능주의는 우리로 하여금 땀 흘려 애쓰지 않아도 행복을 얻을 수 있다는 환상을 품게 만들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돈만 있으면 이루지 못할 꿈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갈 아이들의 생각도 황금만능주의에 물들어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
인천이 ‘2014 아시안게임’을 유치함으로써 한국 스포츠사에 새로운 장이 열렸다. 세 번째 아시안게임을 유치하게 된 한국은 태국(4회)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대회를 치르는 나라가 됐다. 일본과 인도, 중국(2010 광저우대회 포함)은 각각 두 차례 유치했다. 수도 서울, 제2의 도시 부산에 이어 인천까지 아시안게임 유치에 성공했다는 것은 한국이 아시아의 리더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250만의 인천, 11억의 인도를 따돌렸다 항도 인천이 인도의 뉴델리를 따돌리고 오는 2014년 제17회 하계 아시안게임 개최 도시로 확정됐다. 인천은 지난 4월 17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쿠웨이트의 쿠웨이트시티 J.W.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제26차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총회 아시안게임 유치도시 결정투표에서 4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회원국 가운데 과반수를 넘는 32표의 지지표를 획득, 압도적으로 40억 아시아인들의 스포츠 대축제를 열게 됐다. 한국은 지난 1986년 제10회 서울대회와 02년 제14회 부산대회에 이어 12년만에 세번째로 하계 아시안게임을 개최하는 경사를 맞았다. 인천아시안게임에는 최대 45개국 1
친노(親盧) 그룹의 움직임이 이해찬 전 총리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총리로서 정무와 정책 등 국정운영의 검증을 받은 점, 충청권 출신이라는 점, 노무현 대통령의 의중을 정확하게 파악해 그를 설득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인사라는 점 등이 이 전 총리의 대권 도전설이 유력하게 떠오른 배경이다. # “연말 대선에서 역할 하겠다” 지난 달 22일 저녁 이 전 총리와 친노 진영 의원들의 만찬은 이를 확인한 자리였다. 이화영, 서갑원, 김종률, 백원우, 윤호중, 한병도, 김형주 의원 등 7명의 친노 인사들과 가진 만찬에서 이 전 총리는 범여권 대통합 및 대선 국면에서의 역할론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총리는 “21세기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한 조건으로 한반도 평화, 민주주의 성숙, 사회적 대통합, 국가 경쟁력 강화 등의 아젠다가 있다”며 “연말 대선에서 이러한 시대 비전을 위해 필요한 역할이 있으면 역량을 발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김종률 의원이 전했다. 이 전 총리는 이 자리에서 “민주개혁세력의 분열은 한국 정치사에서 죄를 짓는 것”이라며 “여야를 두루 거치며 20년 정치 역정을 겪어 온 사람으로서 오늘날 한국 정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