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야 김윤덕 선생의 음악적 업적을 기리며 전통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녹야국악관현악단(단장 김정숙)이 일곱 번째 정기공연을 갖는다. 이번 정기공연에서는 박상옥 선생이 변강쇠 타령을 선보이며 무형문화제 재57호 경기민요 이수자인 최근순선생과 최은호 선생의 민요공연 등을 선보인다. 또 이경섭 객원지휘자와 함께 전통과 퓨전이 함께하는 어울림 한마당이 펼쳐질 예정이다. 녹야국악관현악단의 일곱 번째 정기공연은 28일 오후 7시 30분부터 처인구 백암면 백암고등학교 내 체육관에서 열린다.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하다고 이웃을 돕지 못하는 것은 아니에요. 주위를 돌아볼 수 있는 짧은 시간만 주어진다면 이웃과 함께 사랑을 나누기는 충분하답니다. 대한적십자사 구성봉사회(회장 이봉주)는 잠깐의 여유가 생길 때마다 언제나 이웃과 함께 하고 있다. 구성봉사회는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지역 주민들에게 작은 힘이 되어 주고자 구성지역의 주부들이 모여 지난 2005년 3월에 발대, 31명의 회원이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회장은 “여성들의 봉사모임이라 남성들의 도움이 필요할 때도 있고 힘든 부분도 있지만 이웃들의 어려운 점을 세심하게 돌봐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지역 구석구석까지 회원들이 찾아다니며 봉사의 손길을 뻗고 있다”고 말했다. 구성봉사회가 발족한지는 겨우 2년 남짓. 그들은 여느 봉사단체 못지않은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은 매주 화요일 지역 내 노인요양시설을 찾아 어르신들에게 도시락을 전달해주고 목요일에는 기흥구 상하동에 위치한 효자병원에서 어르신들이 사용하는 거즈를 접고 있다. 또한 매달 셋째주 화요일마다 세탁차량을 이용해 지역 내 독거노인들의 빨래를 도맡아 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역 어르신들을
“몸으로 남을 돕는 것도 중요한 봉사지만 개개인이 처한 어려움을 마음으로 같이 느낄 수 있어야 진정한 봉사자다.” 장애, 또는 가정형편 등으로 어렵게 살아가는 이웃을 보면 누구나 측은지심을 느끼기 마련이다. 그들이 가엾다는 생각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그들에게 먼저 다가가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대한적십자사 수국봉사회(회장 김영자)는 용인뿐만 아니라 자연재해나 사고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모든 이들에게 달려가 힘이 되고 있다. 김 회장은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들이 힘들어하는 가장 큰 원인이 무엇인지 찾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장애를 겪는 사람들의 모자란 부분을 메워주고 수해자에게 필요한 것을 지원해 주는 등 어려움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몫”이라고 말했다. 수국봉사회는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보탬이 되고자 지난 1997년 발족, 28명의 여성회원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활동을 시작한지 10여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박정옥(71) 초대회장과 김연희 2대 회장, 김영자(56) 3대회장을 비롯한 초창기 맴버들이 아직까지 활동하고있다. 40대부터 70대까지 회원들의
현악 오케스트라가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혁명 ▶ 일시 : 2007년 6월 22일(화) 저녁 8시 ▶ 장소 :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 출연 : 기돈 크레머, 크레메라타 발티카 ▶ 프로그램 : 말러, 칸첼리, 쇼스타코비치, 피아졸라 ▶ 티켓가격 : R석- 8만원, S석- 6만원, A석- 4만원 ▶ 티켓문의 : 031-783-8000 뛰어난 기교파 바이올리니스트로 ‘파가니니의 환생’이라고도 불리며 현대 작곡가들과의 지속적인 교류와 연주, 그리고 숨겨진 작곡가들을 소개하고 부활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기돈 크레머. 세계적인 명장 기돈 크레머와 그가 이끄는 크레메라타가 한국에 온다. 이번 내한 무대에서 연주하게 될 프로그램 중 칸첼리와 피아졸라의 곡은 음반으로도 소개되면서 호평받은 것이다. 피아졸라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는 비발디의 ‘사계’와 함께 묶어 ‘8 seasons’이라는 타이틀의 음반으로 선보였는데,‘탱고’를 클래식 음악에 접목시키면서 유머와 리듬, 센스를 엿볼 수 있다. 이 작품은 몇 해 전, 내한 무대에서도 선보여 큰 호평을 받았던 작품이다. 이와 함께 칸첼리의 작품은 현대 바이올린 작품의 주소를 살
신도시 예정지는 어디일까. 분당급 규모의 신도시 예정지 발표를 앞두고, 언론과 부동산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용인시 일부 지역도 연일 신도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해당 지역은 이미 지가상승은 물론 매물이 자취를 감추는 등 투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단다. 실제 건교부와 경기도는 지난해부터 10여 곳의 후보지를 검토했고, 이미 4~5곳을 신도시 개발 가능 지역으로 압축한 상태다. 이젠 최종적인 조율작업만 남았고, 6월중에 1곳이나 2곳 정도를 확정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신도시 후보지로 유력한 지역은 화성 동탄 신도시 동쪽 지역, 용인시 남사면, 광주 오포 및 용인 모현 중 1~2곳이라고 한다. 이번 발표에서 제외돼도 향후 주택시장 상황에 맞춰 순차적인 개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래서 최종 발표까지는 어디가 우선인지는 정확하지 않다. 분명한 것은 용인시 동부권은 국가나 지자체 차원에서도 개발지역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팔당상수원 지역이라 수질오염총량제 등 각종 규제가 개발 족쇄로 작용하고 있지만, 국가적 차원에서 해제를 검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자칫하면 현 정부의 환경정책을 뿌리째 흔드는 일이 될 수도 있다. 그러
며칠동안 서울 엄마에게 다녀온 경하, 정하 쌍둥이가 몸이 군데군데 모기 물린 자국 때문에 가려워서 긁고 야단이다. 보고 있자니 내가 대신 가렵고 아팠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안타까웠다. 자장가를 좋아하는 두 놈들을 눕혀놓고 잘자라, 귀여운 경하, 정하야, 하면서 자장가를 부르는데 한 놈이 벌떡 일어나 앉으면서 “할머니, 할머니 침 더럽지만 좀 발라봐, 그런데 엄마한테는 비밀이야”한다. 나는 웃으면서 그래, 그래라 하고 혀로 상처를 핥아주고, 침을 바르고, 손바닥으로 두드리며 낳거라, 낳거라 하고 자장가를 불러주자 녀석들이 비로서 스르르 잠이 든다. -아버님 우리 아버님 중 ‘할머니 모기 물린데 침 좀 발라봐’에서- # 일상이 모두 글의 소재가 된다 원자력을 이해하는 여성모임 용인지부장, 전국주부교실 경기도지부 회장, 경기도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 심의위원,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 성균관 여성유도회 전국 부회장, 경기도 경제단체연합회 이사, 한국 수필문학회 이사 등등. 지난 4월에 경기한국수필가협회장에 취임한 박청자씨의 약력이다. 1941년 용인 백암에서 출생했으니 67세이다. 결코 젊지 않은 나이에 너무 많은 일을 하는게 아닐
금낭화 꽃멀미하는 사랑하는 소녀에게! 소녀여, 천진스런 소녀여, 꽃멀미를 아시나요. 가슴이 두근거리고 미싯거리죠. 현깃증이나고 숨이 막힐 지경이시죠. 지금 소녀는 상광교 버스종점 냇갈 옆으로 해서 절터 약수터로 향해 가고 있습니다. 소녀여, 제발 영롱한 보석처럼 달려있는 며느리의 그렁그렁한 눈물을, 오늘은 그냥 참견 말고 지나쳐 버리시구려. 자홍색, 선홍색, 담홍색 그래도 그 색을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진한 우주의 색을, 오늘만큼은, 눈에 담지 말고 그냥 지나쳐 버리시구려. 참견하는 만큼의 깊이만큼 가슴앓이를 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소녀여, 바위틈 틈새로 긴팔 뻗어 고운 며느리의 복주머니를 주렁주렁 매달고는, 그 화려한 아름다운 자태를 몸짓으로 유혹하는 금낭화에, 오늘은 뒤돌아보지 말고 그냥 어이 지나쳐 버리시구려. 그래도 그리 저려오는 가슴 쓸어안고 게 있어, 금낭화에 아예 마음 빼앗길 거라면 잠시만 기다려 주오. 그리고 가슴 깊숙이 대지의 공기를 흠뻑 들이 마신 뒤 눈을 감고 그 자리에 서 계세요. 소녀여 눈물 젖은 소녀여, 그만 그 꽃의 자태에 자신도 모르게 흘린 눈물 담겨주려는 비단 눈물주머니꽃 가까이 닦아가 지금껏 참았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바람을 가르며 신나게 달리는 인라이너들을 보며 ‘나도 한번 타볼까’하는 생각 한번쯤은 누구나 해봤을 것이다. 하지만 맘먹고 인라인을 구입하려고 하면 어떻게 배우지, 어디서 타지, 잘 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에 빠지게 된다. 결국 아무것도 얻은 것 없이 집으로 돌아오고 만다. 이럴 때는 인터넷을 통해 가까운 인라인 동호회를 먼저 찾는 게 순서다. 용인에도 쉽고, 체계적인 교육은 물론 사람냄새까지 물씬 풍기는 인라인 동호회가 있다. 바람을 가르며 쌓인 스트레스도 날리고 즐거운 만남 속에 사람냄새도 맡을 수 있는 ‘용인스윙인라인동호회’가 바로 그런 곳이다. # 인라인을 시작하고 싶다면 ‘스윙’에서 인라인 동호회 스윙은 4년 전 두 명의 회원으로 시작해 용인, 수지, 죽전, 보정, 동백, 구성 등 용인 전 지역에 걸쳐 활동하고 있는 순수 인라인 동호회다. 기존 용인넷(yonginnet.com) 카페에서 다음카페(http://cafe.daum.net/yonginswing)로 장소를 옮기고 새로운 도약의 시기를 맞고 있는 ‘스윙’은 기존 홈페이지 온라인 회원은 517명, 새로 개설한 카페 회원만도 91명에 이를 정도로 큰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지역의 경제·문화·복지의 중심체인 모현농협을 이끌고 있는 이태용 조합장. 그는 20대의 청년시절인 1976년부터 31년여간을 오직 집과 모현 농협만을 오가며 자신의 열정과 신념을 바친 농촌과 농협발전사의, 지역 발전사의 산증인이다. 아주 오랜만에 옛날 이야기를 하게 된 이 조합장은 지난 일들이 꿈같고 새삼 정겹게 느껴진다. 당시는 울면서 일했을 정도로 국가의 경제 여건과 농촌 경제 여건이 열악했지만 지금 돌아보니 다 아름다운 추억일 뿐이다. “그때는 예금 전체라야 2500만원 정도이고, 대출금 전체라야 2000만원도 안되던 시절이었어요. 현재는 예금 1750억원에 대출금이 1200억원이니 무려 7000배 성장이에요. 이런 비교는 의미가 없다고 봐야죠.” 빛바랜 과거의 장부를 들춰보니 실로 격세지감에 놀랍기만 하다. 당시 200여만원의 흑자를 봤다고 하니 125만배가 성장한 25억원의 흑자를 내는 현실과의 비교는 이 조합장 말대로 의미 없는 일인지 모른다. # 고향을 지키는 장남 “당시는 고향을 떠나지 못하는 장남이 많았어요. 부모와 땅과 고향을 지켜야 하는 의무에서 어떻게 자유로울 수가 있었겠어요.” 지금은
어떤 사람을 평가할 때 흔히 “그 사람 참 양반이야”라는 말을 쓴다. 예의 바르고 선량하다는 뜻이다. 청렴의 대명사다. 경우에 틀린 것 없고, 무게감이 있으며, 묵묵히 자기역할을 다 하는 사람을 일컫는 것이다. 용인시의회에는 양반이 한 명 있다. 쉽게 노여워하지 않고 상대를 먼저 배려해 주지만 어느 누구보다 따끔하게 쓴 소리를 할 줄 아는 시의원. 재선의 김희배 의원이 그 주인공이다. # 이웅희 전 의원과의 ‘인연’ … 정당생활 15년 김희배 의원의 정치인생은 지난 1993년 이웅희 전 국회의원의 권유로 후원회 사무국장을 맡기 위해 민주자유당(현 한나라당)에 입당하며 시작됐다. 지금이야 강화된 선거법 등으로 금권선거가 자취를 감췄지만 당시만 해도 돈으로 선거를 치렀던 시대. 따라서 돈을 관리하는 후원회 사무국장의 역할은 막중한 것이었다. “당시 이웅희 의원님이 직접 사무국장을 맡아줄 것을 권유했어요. 돈을 관리하는 자리다 보니 사람 구하기가 쉽지 않았었나 봐요. 그 때 몇몇 지인들이 나를 추천했고, 인간 김희배에 대한 평을 들은 후 제의를 했던 것 같아요. 지금에야 하는 얘기지만 그 때 맡지 않았었다면 지금쯤 돈도 많이 모았을 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