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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 | 지난 2일 오후 5시 용인시 처인구 호동 334-2번지 일원 ‘길업습지’. 일요일 늦은 시간임에도 캠핑카를 비롯한 차크닉(‘자동차(車)’와 소풍을 뜻하는 ‘피크닉(Picnic)’의 합성어)차량 50여 대가 주차장을 메우고 있었다. 차박을 위한 캠핑카와 차크닉 차량들의 진입은 계속됐다. 습지 주변 곳곳과 주차장 내 차량과 캠핑카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음식을 먹으며 술을 마시기도 했다. 인공습지 조성 후 처인구 주민들과 자전거 라이더 들에게 생태공원 휴식처로도 자리매김한 길업습지가 최근 급격히 늘어난 캠핑족들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그 실태를 고발한다. <편집자 주> 고기 굽고 야간엔 캠프파이어 습지가 야영장으로 둔갑 눈살 취사·차박 등 금지 계도하면 오히려 욕설… 무법지대 전락 #야영·취사행위 금지 표지판 무색 “길업습지가 야영장과 캠핑장 수준으로 둔갑했어요. 최근엔 주말이면 더 많은 캠핑족이 몰려와 습지가 몸살을 앓고 있어요. 한글을 모르는지 계도용(캠핑금지) 플래카드 밑에서도 버젓이 불을 지펴 고기를 굽고, 심지어 야간엔 캠프파이어를 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주말에만 길업습지 관리계도 업무를 맡고 있는 위탁업체 김 아무개(여·역북동
용인신문 | 저자 구한나리. 그는 수학교사이지만 글을 더 열심히 쓰는 것으로 보인다. 환상문학 웹진 《거울》(mirrorzine.kr)에서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오래 전 발표해 큰 상을 탔던 소설 『아홉 개의 붓』은 요즘 세태에 필요한 판타지 소설이기도 하다. 신분은 낮지만 세상을 다정함으로 보듬어줄 영웅, 깊은 슬픔과 분노를 위로해 주는 영웅, 희망을 꿈꾸게 해 주는 영웅이 소설 안에 유려한 우리말과 함께 녹아 있다. 희망을 찾아 떠나는 최초의 인물은 아홉 개의 붓과 그 붓의 주인을 찾아 모험을 떠나는 갈이라는 소녀이다. 이 붓은 세상을 조화롭게 해 줄 물건으로 대대로 물려받는 것이 아니라 물건을 다룰 수 있는 주인에 의해 만들어진다. 갈이 만든 것은 그림을 그리는 붓이었지만 이후 등장하는 물건들은 ‘붓’이라 부르는 피리나 도기, 비파와 같은 악기와 같은 물건들이다. 붓의 주인이 갖는 마음새에 따라 붓이 세계를 구할 수도 있고 오용되어 인간에게 해로 돌아올 수도 있다. 갈이와 일행의 여행이 세계를 구하는 희망의 여정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그 목적이 ‘조화’에 있었기 때문이다. 『아홉 개의 붓』은 출간한 지 10여 년이 지났음에도 말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용인문화원의 비전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는 최영철 용인문화원장. 행사 참석자들이 용인문화원의 비전에 함께 하겠다는 글과 축하글을 남기는 모습. 용인문화원 70주년을 축하하는 축가 장면 용인신문 | 용인문화원(원장 최영철)이 설립 70주년 기념식’을 지난 5일 오후2시 용인문화예술원 3층 국제회의실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발표된 비전 선언문에서 용인문화원은 첫째 용인의 역사와 문화를 발굴 보전하는 중심이 될 것을 밝혔다. 용인학, 독립운동사, 규방문화 등 용인의 지역 학술연구를 강화해 역사속에서 용인의 문화를 발굴하고 이를 콘텐츠화함으로써 용인의 문화자원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했다. 또 축제와 답사를 활성화하고 이를 지식 및 교육과 연계해 미래 가치를 만들겠다고 했다. 둘째, 지역문화플랫폼의 역할을 공고히 다져 공감과 공유의 정신을 함께 나누겠다고 했다. 노년, 신중년, 청소년층을 비롯해 다문화가족, 탈북민 등 용인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일상생활 속에서 문화권을 향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생활밀착형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문화트렌드 선도, 역사 문화적 도시브랜드 형성, 다음세대를 위한 프로그램에도 이바지하겠다고 했다. 셋째 첨단 디지털 기술과 문화가
용인신문 | 제33회 처인성 문화제가 1, 2일 처인구 남사읍 아곡리 처인성 일원에서 펼쳐졌다. 고려시대 몽골군에 맞서 싸운 김윤후 승장과 처인부곡민을 기리기 위한 처인성문화제는 용인문화원과 (사)용인시불교사암연합회, 처인성기념사업회가 주최했다. 시는 국가유산청의 국가유산 호국선열 기념사업 공모 선정을 통해 확보한 국비 2000만원과 시비 6000만원을 지원했다. 처인성 전투는 1232년 몽골군을 피해 강화도로 수도를 옮긴 고려 국왕 고종을 위협하기 위해 용인으로 남하한 몽골군에 대항해 승장 김윤후와 부곡민들이 치열하게 맞서 대승을 거둔 전투다. 1일 기념식에는 이상일 시장을 비롯해 최영철 용인문화원장, 용인시불교사암연합회 회장인 법경스님, 남기화 처인성기념사업회장 등 문화제 주관 관계자와 시민 등 약 1만여명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792년 전 김윤후 승장을 비롯한 불자, 부곡민 등 용인의 선조들은 고려가 누란(累卵)의 위기에 처해 있을 때 한 마음 한 뜻으로 몽골군을 물리치는 놀라운 저력을 발휘했다”며 “처인성을 보다 훌륭한 모습으로 거듭나게 해서 전국의 국민과 해외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아보고 역사를 음미하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엔
용인신문 | 용인지역 중소기업 6개 사가 지난달 28일부터 6월 1일까지 태국 방콕 ‘IMPACT Exhibition Center’에서 열린 ‘태국 방콕 국제식품 전시회(Thaifex Anuga Asia 2024)’에서 40억원 상당의 수출 상담을 올렸다. 태국 방콕 국제식품전시회는 아시아 최대의 B2B(기업 대 기업) 식품 전시회로,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SEOUL FOOD), 동경식품박람회(FOODEX JAPAN)와 함께 아시아 3대 식품전시회로 꼽힌다. 올해는 52개국에서 각종 농수산 가공식품, 건강식품 제조기업 3130개 사가 참가했다. 전시회에 참가한 용인지역 기업들은 △과일소주 제조기업 소원컴퍼니 △전통주 제조기업 농업회사법인 술샘 △전통 떡 제조업체 웬떡마을영농조합법인 △참기름·들기름 제조업체 브로스라팡 △식·음료 제조기업 우신상사 △산양삼 가공식품 제조기업 다온 등이 참가했다. 참가한 기업들은 용인시 단체관에서 전시회를 펼쳤으며, 세계 각국 바이어와 총 181건에 걸쳐 40억 상당의 수출 상담을 했다. 특히 소원컴퍼니의 ‘랑소주’는 주최 측에서 선정하는 ‘THAIFEX-ANUGA TASTE INNOVATION SHOW FINALISTS’에 이름을
용인신문 | 초여름 날씨에도 불구, 백일해와 홍역, 성열홍,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등의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어 보건당국이 예방수칙 준수 등을 당부하고 나섰다. 용인시는 지난 5일 최근 발생하고 있는 홍역과 백일해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해 적극적인 예방접종과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지난달 31일 기준 질병관리청 감염병 통계에 따르면 최근 유행하고 있는 호흡기 감염병 중 백일해 환자는 전국에 1255명으로 전년 대비 3배 이상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 중 19세 이하 어린이와 학생 비율이 가장 높다. 제2급 감염병인 백일해는 보르데텔라균(Bordetella pertussis)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콧물이나 경미한 기침으로 시작해 발작성 기침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환자가 기침 또는 재채기할 때 튀어나온 비말(침방울)로 타인에 전파된다. 면역력 없는(예방접종력 없는) 가족 내 접촉자의 감염률이 70% 이상 될 정도로 전파력이 매우 강하다. 또 제2급 감염병인 홍역은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 등 증상으로 시작하며 면역이 불충분한 사람이 환자와 접촉 시 90% 이상 감염된다. 시는 바이러스 감염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가장
용인신문 | 최근 용인특례시가 생활문화가 활성화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교양을 높이는 질적 성장은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된다. 때문에 용인시의 이 같은 움직임은 분명 긍정적 신호다. 지역문화진흥법은 생활문화를 ‘지역의 주민이 문화적 욕구 충족을 위하여 자발적이거나 일상적으로 참여하여 행하는 유형·무형의 문화적 활동’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문화와 예술을 접하고 향유하는 것이 곧 생활문화라는 뜻이다. 뮤지컬, 오페라 등 고차원의 예술이 아니더라도, 퇴근 후 영화를 보러 가거나 카페에서 책을 읽고, 좋아하는 가수의 공연을 보러가는 것 등이 생활문화다. 그렇다면 일상생활에 문화예술이 녹아들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 문화 예술인에 대한 ‘교육과 육성’이다. 문화예술은 행정기관의 일방적인 주도로는 성장할 수 없다. 행정기관은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활동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해주고, 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하는데 집중해야 한다. 이렇게 성장한 문화예술인들이 지역 내에서 활동을 넓혀 갈수록 시민들은 일상생활에서 문화를 접할 수 있게 된다. 서울 신촌에서 젊은 문화예술인들이
용인신문 | 냉면 한 그릇 가격이 평균 1만 원을 넘는 등 외식 물가가 끝을 모르게 상승하고 있다. 특히 최근 3년 동안 외식 물가 상승률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치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물가 상승률은 2.8%로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 평균치(2.7%)보다 0.1%포인트(p) 높았다. 외식 물가 상승률이 소비자 물가 상승률 평균을 웃돈 현상은 2021년 6월부터 36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지난달 통계청이 조사하는 외식 품목 39종 중 23종의 물가 상승률이 평균을 상회했다. 물가가 하락한 품목은 없었다.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최근 넉 달 연속 평균치를 밑돌았지만, 오름폭이 확대됐다. 특히 식용유와 간장, 참기름, 고추장, 된장 등 기초 재료 상승 폭이 컸다. 통계청에 따르면 외식 세품 품목 39개 중 절반이 넘는 23개 물가 상승률이 평균을 웃돌았고 물가가 내린 품목은 없었다. 상승률은 떡볶이가 5.4%로 가장 높고 도시락(5.3%), 김밥(5.2%), 비빔밥(5.2%), 칼국수(4.3%), 쌀국수(4.2%), 김치찌개백반(4.1%), 구내식당식사비(4.0%) 등 순이었다. 한국소비
용인신문 | 지난 5일 낮 12시 29분께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창리에 위치한 종이박스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1시간 30여 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연면적이 각각 330㎡, 264㎡인 창고 2개 동이 모두 탔다. 또 종이박스와 기계류가 소실됐다. 불이 날 당시 공장 내부엔 관계자 등 6명이 있었으나 모두 스스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48건에 달하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현장에 장비 33대와 인력 103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용인신문 | 용인시가 행복 나눔 가게 4곳과 끼니를 거를 우려가 있는 아이들에게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6일 시에 따르면 협약에 참여한 상점은 △달콤이 구움과자점(대표 이은미) △여누반찬공방(대표 이태현) △바른밥상 다온(대표 이정윤) △우렁각시(대표 최필람)이다. 행복 나눔가게 4곳은 밥을 굶을 우려가 있어 시가 보호 중인 아이들에게 날을 정해 반복해서 먹을거리를 지원하고 건강한 성장을 돕기로 약속했다. 협약에 참여한 나눔가게 중 ‘달콤이 구움과자점’은 지난해부터 2년째 다달이 빵과 쿠키를 나눈다. 선행에 동참한 가게 대표들은 끊임없는 후원을 약속하고 지역 아동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시 관계자는 “아동보호와 지원을 위해 나눔을 실천한 가게 대표에게 감사하다”며 “아이들의 밝은 성장을 위해 시는 안전하고 건강한 보호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협약체결을 주관한 시는 주기로 보호시설과 위탁가정을 방문해 아동의 생활 환경을 확인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지원·연계한다. 앞으로 이어질 기탁은 아이들이 생활하는 보호시설 13곳과 위탁가정 73곳에 전달할 예정이다. 결식 아동 정기후원에 동참한 달콤이구움과자점.
용인신문 | 용인동부경찰서는 지난 3일 처인구 포곡읍 빌라·상가 밀집 지역에서 범죄예방을 위한 합동순찰을 실시했다. 이번 합동 순찰에는 어머니자율방범연합대와 생활안전연합회, 자율방범연합대, 포곡파출소 등 협력단체 회원 100여 명이 참여해 지역 치안 안정 및 공동체 협력 치안 강화활동을 펼쳤다. 또 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와 여성청소년과, 교통과 등도 함께 참여해 청소년 선도와 이륜차 안전 운전 지도 등에 대한 집중 홍보 활동도 전개했다. 김성구 서장은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위해 앞으로 협력단체와 함께 정기 합동순찰을 지속적으로 벌이는 등 공동체 치안 활성화 및 현장 중심 치안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용인동부경찰서와 협력단체 회원 100여명이 지난 3일 범죄예방 합동순찰을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 용인동부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