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빛 하나 없는 까만 밤, 혼자 지내는 카시타(숙소) 카시타는 벽도 없이 기둥과 모기장으로만 이루어져 있다. 이마저도 이년 반 정도 지나면 흰개미들이 갉아 먹어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고 한다. 정글에서는 모든 게 빠르다. 키우는 동물들의 대소변도 며칠이면 사라진다. 그만큼 많은 곤충과 생명이 살고 있다는 뜻이겠지? 할 것도 없이 하루 종일 혼자 시간을 보내다 보니 멍때리는 시간이 생겼다. 그러고 보면 마지막으로 멍때리면서 생각한 적이 언제였지, 어렸을 땐 이런저런 공상을 많이 하곤 했는데. 비 오는 밤이면 저 정글 속에서 나를 바라보는 재규어가 있을 것만 같다. 모기향과 촛불 하나, 해먹 하나와 침대 하나가 전부인 작은 공간에서 완벽히 혼자 지냈다. 그때는 심심해서 얼른 나가고 싶었는데, 요즘은 정글이 조금 그립다.
용인신문 | 현대차 배터리 조지아공장 한국인 노동자 체포사건으로 미국의 제조업 생산능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제조업 일자리를 늘리고 생산력을 제고시킨다는 목표로 서방 동맹국의 제조업체를 미국으로 이전할 것을 강도 높게 요구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러한 압박에 당장 생산공장을 중국에 두고 있는 애플이 반발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2024년 전기차 생산 대수에서 중국의 비야디(BYD)에 이어 2위를 점하고 있는 테슬라도 연방정부의 요구에 반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임 바이든 행정부가 실시하던 미국 내 전기차 생산업체에 지급하던 보조금을 철폐하자 일론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을 강도 높게 비난했었다. 테슬라 생산기지는 미국 네바다주의 기가팩토리 네바다, 중국 상하이의 기가팩토리 상하이, 독일 베를린의 기가팩토리 베를린,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의 기가팩토리 프리몬트, 네덜란드 퇼비르흐의 기가팩토리 튈비르흐 등 5개의 생산기지에서 300만~400만대의 전기차를 조립 생산한다. 테슬라는 미국 연방정부가 전기차 보조금을 늘리면 순차적으로 해외의 생산기지를 국내로 이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내연기관 자동차 생산에 관심을
용인신문 | 내년 프로축구 K리그2 진출을 앞둔 용인FC(가칭)가 공개한 엠블럼 후보군을 두고 팬들의 비판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서포터즈를 비롯한 시민들은 “동네 조기 축구회 엠블럼보다 못하다”며 거센 비난을 이어가고 있는 것. 여기에 엠블럼 선정 과정의 공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엠블럼 선정’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는 모습이다. 본지 취재결과 당초 엠블럼 제작을 맡았던 전문 업체가 제작한 시안은 충분히 검토되지 않았고, 외부에서 온 다른 디자인을 수정하는 과정에서 전문가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은 것으로 확인된 것. 이에 엠블럼 선정 과정 전반에 대한 투명성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팬심 외면한 엠블럼에 비판 고조 용인시 시민프로축구단(가칭 용인FC)은 지난 1일 엠블럼 후보 4종을 공개했다. 자주색을 바탕으로 축구공과 용인시 상징인 용의 머리를 그려넣었다. 용인FC는 “축구로 하나되는 시민의 열정과 반도체 산업으로 대표되는 첨단 미래도시 용인의 비전을 함께 품은 시민구단”이라는 거창한 설명을 했다. 하지만 용인 FC가 공개한 엠블럼 후보 4종은 모두 팬들 사이에서 큰 비난을 사고 있다. 팬들은 “프로 구단의
용인신문 | 용인시가 지난 3년간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장기미집행 도시계획도로 개설사업이 결실을 맺고 있다. 시 재정난 등으로 도시계획도로 지정 후 지난 수십 년간 토지보상 조차 못하던 도로들이 준공을 앞두고 있는 것. 특히 이들 도시계획도로 대부분이 처인구에 집중돼 있어, 처인구 지역을 중심으로 한 각종 개발사업들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17일 용인시에 따르면 석성로의 포곡읍 구간인 ‘용인도시계획도로 중1-45호’를 포함한 24건의 도시계획도로 개설·확장 사업이 올해 준공됐거나 준공될 예정이다. 시는 이들 도로가 지역의 신규 개발지를 연결하거나 주거 밀집지역과 주요 도로를 연결하는 새로운 통로의 성격을 띠고 있어 주민들의 통행 여건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규로 개설되거나 확장되는 도시계획도로는 농어촌도로를 포함해 처인구가 17개로 가장 많고, 기흥구 5개, 수지구 2개다. 시는 이상일 시장 취임 이듬해인 지난 2023년부터 장기미집행 도시계획도로 개설 종합 계획을 시행했다. 도시계획도로로 지정됐지만 시 재정 문제 등으로 도로 개설이 지연되며 각종 개발사업은 물론, 도로부지에 포함된 시민들의 재산권 침해 문제가 적지 않았
용인신문 | 용인지역 내 가을철 문화‧체육 행사 성수기가 다가오면서 용인시 공직사회 및 문화·체육계 단체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지역 행사 곳곳에서 지역 정치인들에 대한 내빈소개 및 인사말 등 의전 문제로 마찰이 빚어지면서 시와 행사 주최 측 등이 골머리를 앓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 소속 정치인들의 이른바 ‘의전 중독’현상이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12일 처인구 남사읍 처인성역사교육관 인근에서 열린 ‘제4회 처인성문화제 페스티벌’ 개회식. 민간단체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시작부터 의전 문제로 삐걱댔다. 행사 주최 측이 이상일 시장과 민주당 이상식 국회의원의 축사 이후 국민의힘 이원모 용인갑 당협위원장의 인사말을 소개하자, 이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이 갑자기 자리를 뜬 것. 이 과정에서 민주당 소속 관계자는 국회의원이 시의원들과 자리에서 일어나자 개회식 단상으로 달려가 주최 측 관계자에게 강하게 항의 하는 모습도 연출됐다. 기념식 단상 앞과 인근에는 행사를 보고 즐기러 온 시민 수백 여명이 자리하고 있었다. 지난 6일 처인구 백암면 일대에서 열린 백중 문화제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발
용인신문 | 용인지역 내 단일 택지개발지구 중 인구가 가장 많은 기흥구 동백지구 내 백현마을 인근 상가. 이곳 상업지역은 동백지구 내 중심상업지역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인근에 초‧중‧고교와 10여 곳의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다. 하지만 대로변 상가건물 곳곳에 ‘임대인 모집’ 현수막이 붙어있다. 지난해 말부터 1층 상가 조차 하나씩 공실이 나오더니, 최근에는 다섯곳까지 증가했다. 최근 새로 창업한 곱창집이 생겼지만, 주변 공실 상가는 여전히 텅 빈 공간으로 남아있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한 자영업자가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23년 폐업자 수가 90만 명을 넘긴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상승곡선 위에 있는 것이다. 또 연 매출 5000만 원 이하 영세 자영업자 비중은 2019년 28.1%에서 지난해 37.8%로 늘은 반면 연 매출 2억 5000만 원 이상을 올리는 자영업자는 같은 기간 25.2%에서 18.4%로 줄은 것으로 조사됐다. 1인당 노동생산성 역시 숙박·음식업 등 서비스업은 1인당 2740만 원, 도소매업은 6260만 원에 그쳤다. 제조업의 1인당 노동생산성이 1억 5280만 원에 달한 것과
용인신문 | 구성농협(조합장 홍종민)은 지난 16일~18일까지 청장년회(회장 최광연) 회원 26명이 참석한 가운데 60곳의 봉분에 대해 ‘벌초 대행 서비스’를 실시했다. 이번 벌초 대행 서비스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시간적, 건강상 등의 이유로 고향 방문과 벌초가 어려운 조합원들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실시됐다. 벌초 대행 서비스는 구성농협 청장년회 회원들 간의 상호 협력과 소통으로 매년 실시되고 있어 주변 도움을 받는 사람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홍종민 조합장은 “성묘가 어려운 조합원들의 고충을 해결하고 매년 체계적인 산소관리를 위해 농협 청장년회에서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함께나눔의 의미를 실천한다는 마음으로 다양하고 지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사랑받는 농협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용인신문 | <기획특집 국제뉴스 바로 읽기-5> G1을 향해 굴기(崛起)하는 중화인민공화국의 저력 <한·중·일 신협력시대의 재정립이 시급하다> 최근 일부 극우 유튜버와 ’윤 어게인‘을 주장하는 세력의 중국을 향한 가짜뉴스와 혐중정서 조장이 정도를 넘어서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유를 들면서 민주당의 입법 폭주와 중국의 내정간섭을 꼭 찍어서 언급하며 노골적으로 혐중정서를 부채질했다. 이후 ‘비상계엄은 국민계몽령이었다’고 주장하기에 이른 내란 동조세력은 사사건건 이재명 정부의 개혁에 발목을 잡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주중대사에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을 내정하는 것으로 ‘대중 관계를 정상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노재헌 씨의 주중대사 내정에 중국 정부는 긍적적인 기대감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9.3 제80주년 중국 열병식과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를 통해 미국과 NATO를 겨냥해 ‘자유무역질서를 훼손하고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세력과는 끝까지 싸우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중국 80주년 전승절을 지켜본 미국의 군부는 내심으로 무척 경악했던 것
용인신문 | 기흥농협(조합장 한규혁)은 지난 16일 본점 3층 대강당에서 생활 속 법률 및 소비자보호 문제 해결을 위한 ‘찾아가는 농협 이동상담실’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기흥농협과 대한법률구조공단, 한국소비자원이 함께 운영한 상담실은 농업인들이 영농이나 일상생활 속에서 겪을 수 있는 법률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법률 전문가가 농촌현장을 방문해 이해하기 쉽게 교육하고 상담해 주며 원활한 해결방안을 제시해주는 현장 위주의 농업인 실익지원 사업이다. 이번 행사는 기흥농협 여성농업인 50여 명이 참여해 평소 궁금했지만 찾아가 상담하기 어려웠던 법률에 대해 배우며 궁금증을 해소했다. 한규혁 조합장은 “법률·소비자권리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현장 강의와 상담을 통해 법률 사각지대에 놓인 농업인들의 고충을 해소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농업인 실익지원 사업을 확대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용인신문 | 국민건강보험공단 용인동부지사(지사장 강민경)는 16일 ‘장기요양기관 우수종사자 표창장 수여식 및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기쁨재활요양원 민경(이사장 표창), 경기처인방문요양센터 신금례, 백암주간보호센터 손동혁, 하나방문요양센터 송지숙(지역본부장 표창) 등 우수종사자 4명에게 표창과 함께 격려를 전했다. 수상자들은 “뜻깊은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책임감 있게 어르신 돌보기에 힘쓸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통합재가서비스, 종사자 인권보호 등 현안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종사자 고령화 등 기관운영의 어려움을 청취하는 시간도 가졌다. 강민경 지사장은 “많은 어려움에도 수급자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애쓰는 종사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장기요양기관과의 파트너십을 구축해 제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신문 | 지방자치와 지역공동체 발전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지역언론(지방일간지,지역주간지)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국회 차원의 대책마련이 추진중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학영 국회부의장,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임오경 민주당 간사를 비롯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윤덕, 박수현, 양문석, 이기헌, 조계원, 손솔 등 국회의원 9명이 한국지역신문협회, 한국지방신문협회와 오는 9월 25일 오전11시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미디어바우처법] 제정을 위한 토론회를 공동 개최한다. 전국 시군구 단위에서 발행되는 대표적 지역주간신문 165개사의 연합체인 한국지역신문협회(회장 권영석, 봉화신문 대표)와 시도 단위에서 발행되는 대표적 지방일간신문 9개사의 연합체인 한국지방신문협회(회장 이동관, 대구매일신문 대표)는 ‘국민이 직접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는 언론사에 지원금을 주도록 함으로써 고품질 저널리즘을 견인하고 언론사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 투명하고 공정한 미디어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미디어바우처법 제정 토론회를 임오경 등 9명의 국회의원과 공동으로 마련했다. 이날 토론회는 박수현 의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되며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위원으로 지역언론에
용인신문 | 얼마전 전직 용인시 시장 이모씨와 전직 용인시 국회의원 우모씨가 구속되었다는 뉴스가 신문과 방송의 한 귀퉁이를 장식했다. 용인시의 지도층 인사들이 공동주택단지에서 삶을 영위해 가고 있는 시민들을 소음 공해로부터 보호하려고 건설하는 영동고속도로 방음벽 설치 공사에 편의를 봐준다는 대가로 금품을 챙겼다는 소식은 용인시 시민들을 아연실색하게 했다. 듣기 싫은 소리를 뜻하는 소음(noise)은 이기채‧최윤근 공저 『공해사전』에 대다수의 사람이 명백히 소음이라고 생각하는 음(音)으로 ⓵ 매우 큰 음, ② 불유쾌한 음, ③ 음악 감상이나 음성의 청취를 방해하는 음, ④ 작업‧수면‧ 공부 등을 방해하는 음 등을 예시로 들고 있다. 사람이 소음에 노출하게 되면 청력이 둔화될 수 있고, 잠을 잘 수 없어 인체에 심리적·생리적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소음이 한계선을 넘게 되면 고막에 이상을 일으켜 귀머거리가 될 수도 있고, 재산상의 손해가 유발될 수도 있다. 공동주택단지의 소음 가운데 층간소음, 자동차소음, 비행기소음 등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송풍기(Blower) 소음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모터의 회전 운동을 통해 팬을 돌려 공기를 이동시키고 압력을 발생시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