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지난 15일 전격 단행한 처인구 남사면장과 양지면장 보직인사를 두고 공직사회 내 뒷말이 무성하다. 뿐만 아니라 해당지역 시의원들도 반발하고 나서는 등 논란이 일파만파 퍼지는 양상이다. 남사면장에 대한 문책성 인사로 알려졌지만 공직자들은 신임 시장에 대한 기대가 일부 무너졌다는 전언이다. 뿐만 아니라 인사 이면에 여러 갈등요소가 녹아있다는 설 등도 제기되는 분위기다. 시에 따르면 이날 인사는 지난 13일 남사면에서 진행한 코스모스길 조성사업을 지원한 군 당국과 당시 남사면장과의 마찰에서 촉발됐다. 남사면장이 대민지원을 위해 참여한 군인들에게 일을 열심히 하지 않는다. 이렇게 일 할거면 차라리 부대로 복귀하라며 핀잔을 줬고 이 과정에서 일부 몸싸움도 발생했다는 것. 이후 군 당국으로부터 이 같은 정황을 보고받은 시 집행부 측이 감사담당관실 등으로부터 사실 확인을 진행했고,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인사를 단행했다. 그러나 공직사회와 시의회 측은 대외적 관계만을 중시한 감정적인 인사라는 지적이다. 시 공직사회의 경우 군 당국의 이의제기에 즉각적인 인사를 단행한 것은 공직자들의 사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라는 반응. 한 공직자는 군에서는 자신들의 휘하사병
용인시의회(의장 이상철)는 기흥구 흥덕지구와 신갈동 지역 주민간의 심각한 갈등양상으로 치달았던 신갈동 분동 명칭을 시 집행부 측에서 상정한 영덕동으로 의결했다. 하지만 동 명칭과 관련, 협의과정 등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던 흥덕지구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시의회는 지난 16일 본회의를 열고 용인시 구 및 읍면동 명칭과 관할구역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원안 가결했다. 시의회에 따르면 시는 2009년 말 기준 신갈동 인구가 6만 명을 초과해 영덕동을 행정동 명칭으로 사용하는 분동을 추진해 왔다. 시는 그동안 행정동 명칭 선정과 관련 행정안전부의 행정구역 실무편람 등을 참조, 지난 3월 주민 간담회 등 행정절차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간담회에 참여한 지역주민들의 의견이 엇갈리며 난항을 거듭했고, 결국 지난 5월 지명위원회 의결을 통해 영덕동으로 결정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당초 흥덕지구를 포함한 지역이 기흥읍 영덕리였고, 이에 따라 흥덕지구 명칭 또한 기흥구의 흥과 영덕리의 덕을 따 만들었다. 즉, 지역명칭의 전통성 등을 감안해 영덕동으로 결정했다는 것. 그러나 간담회 당시부터 흥덕동을 고수하며 첨예한 대립각을 세웠던 흥덕지구
도시브랜드 ACE YONGIN' 지난 민선 4기 당시 초반부터 내내 이슈가 된 도시브랜드 홍보 논란이 또다시 재현될 전망이다. 민선5기 시 집행부 측이 조례로 제정돼 있는 도시브랜드 ACE YONGIN'을 두고 시정이념을 홍보키로 결정했기 때문. 이에 따라 시의회와 공직사회 내부에서는 민선4기 시정을 답습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시는 지난 16일 민선 5기 시정이념인 함께하는 행복한 용인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기존 시정이념 세계최고 선진용인의 교체작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청사현판, 현수막 게시대, 게시판, 안내판, 버스정류장, 기타 등에 부착된 민선 4기 시정이념 설치물에 대한 교체를 선택적으로 실시하고, 공공청사의 현판, 시 경계 국지도 및 고속도로 행정 광고물 등 주요시설만 교체작업을 실시키로 했다. 하지만 벽보 게시판과 버스승강장, 도로교량 및 표지판, 가로등 지주 등의 경우 현재 설치된 게시물을 제거 한다는 방침이다. 시 측은 과거 과도한 시설물 설치로 촉발된 예산낭비 논란 등을 감안, 최소한의 홍보물만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민선 4기 당시와 같이 조례로 제정돼 있는 도시브랜드는 전혀 홍보하지 않는다
지난 지방선거를 통해 시의회에 초선 입성한 시의원이 지난 7일 치러진 여성주간 행사와 관련, 공직자들에게 강한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다. 특히 이 시의원은 시 공직자들이 자신의 요구를 반영하지 않자 행사 취소 및 인사이동 등을 거론하며 사실상 협박을 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지난 62 지방선거 민주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사)용인시여성단체협의회장(이하 여단협)인 H 의원은 당선 이후 여성주간행사 준비를 위해 시 공직자들과 잦은 마찰을 겪었다. 시에 따르면 H 의원은 시 측에 여성주간 기념식 행사와 관련, △여단협 회장인 자신의 명의로 초청장을 발송할 것과 △자신이 임기 중 진행한 사업 등에 대한 책자제작 및 △기념사를 자신이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나 시 측은 이번 행사가 그동안 여단협 측에서 주최하던 것과는 달리 시에서 주최하고 예산 상황 등의 이유로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결국 우여곡절 끝에 책자 제작을 하지 않고, 초청장은 용인시와 여단협 공동명의 발송, 2부 행사를 여단협에서 주관하는 절충안으로 여성주관 기념식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시에서 제작한 행사 팸플릿에는 기념사는 시장이, 축사는 국회의원
이달 중 전국 첫 도시 경전철로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었던 용인경전철(에버라인) 개통이 불투명하게 됐다. 잘못된 수요예측과 협약에 따른 적자 운임 보조금, 아직 완전치 않은 행정절차 등에 대한 시와 사업자 측 입장차가 좁혀질 기미조차 보이지 않기 때문. 이에 따라 양 측의 갈등도 점차 확대되는 분위기다. 특히 이달 중 예정이던 경전철 개통 연기는 민선5기 시정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 등과 함께 정치적 배경도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의 우려처럼 경전철이 세금먹는 하마로 전락할 경우 어려운 시 재정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 있기 때문. 이에 따라 협약변경 등 보조금 비율 인하를 위한 협상 여력을 남기기 위한 선택이라는 해석이다. 그러나 보조금 비율인하 등의 재협약 또한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 공직사회와 관련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민간 투자사업의 맹점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 10여개 민간 투자자들의 이해관계가 얽혀 사실상 협약변경 논의 자체가 어렵다는 분석이다. 실제 시 당국 조차 준공검사 및 영업시운전 등 행정절차에 따라 공식적으로 약 3개월 후면 개통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운영요금 인하와 보조금 등에 대한 합의점 도출이 어려워
각 지역별 현황을 반영하지 못한 건축법집행과 공직사회의 탁상행정으로 인한 민민 갈등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이들 갈등의 대부분은 건물 등을 건축하려는 사업자 측과 해당지역 주민들의 이해관계가 미묘하게 얽혀 있어 해법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 당국의 건축물 인허가 당시부터 세심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명지대학교 학생 등을 겨냥한 원룸신축공사가 진행 중인 처인구 남동 78번지 일원. 산 중턱에 위치한 이곳은 인접한 6개 가구에서 각각 토지를 매입해 진입로 사용 중인 도로를 주 출입로로 계획, 처인구 도시건축과로부터 30세대의 원룸 건축 인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주민들이 진입로 사용에 대한 민원을 제기하며 공사가 잠시 중단됐다. 주민들이 측량결과를 근거로 옹벽을 쳐 도로 폭이 약 3m 이내로 좁아졌기 때문. 이에 따라 공사차량 진출입이 어려워진 사업주 측은 현장 인근의 밭을 임시 전용받아 사용하며 공사를 재개했다. 주민들은 처인구 측이 각각의 주민들이 토지를 매입해 만든 사도를 주민 동의도 없이 사업자 요구대로 인허가해 주었다며 또한 길이 35m이상의 막다른 도로의 경우 도로폭이 6m이상 확보돼야 허가할 수 있다는 건축법 규정도 어겼
속보검찰이 62 지방선거 용인지역 낙선 지방의원 후보의 선거 운동원을 구속 기소했다. 검찰의 이번 선거사범 구속은 지방선거 이후 지역 내 첫 사례로 앞으로 진행될 선거 후폭풍의 신호탄이라는 해석이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 2일 62지방선거에서 낙선한 한나라당 도의원 후보 A씨와 시의원 후보 B씨의 선거운동원 황 아무개(50남)씨와 최 아무개(49여) 등 2명을 선거법 위반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이 아무개(52여)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이 씨의 경우 다른운동원들과 함께 구속기소됐지만 오후 늦게 적부심을 통해 석방된 것으로알려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지방선거 당시 지역구가 같은 A 도의원 후보와 B 시의원 후보의 선거운동원으로 활동하며 각각 50만원~100만원의 선거운동 자금을 받은 혐의다. 이들 선거운동원들은 지난달 25일 선거관리위원회에 자수했고, 이후 선관위 측이 검찰에 고발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들은 선거사범과 관련, 사법당국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심리적 부담을 이기지 못해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정가는 검찰이 이들 선거운동원들의 구속수사를 진행하는 점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구속된 선거운동원들이 혐의를 인정하고 자수한 점과 비교적 적은 수수금액 등
한선교 국회의원이 오는 14일 치러지는 한나라당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한 의원은 지난달 28일국회정론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던지며 천막당사 정신으로 정책정당을 재건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한 의원은 한나라당은 반드시 변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며 껍데기뿐인 집권여당 한나라당을 버리고 과거 야당시절 천막당사 정신으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당내 친 박계 인 그는 정책정당으로서의 한나라당을 재건하겠다며 박근혜 대표의 '대국민 약속 실천 백서' 발간 이후에도 아직까지 해결하지 못한 약속들부터 다시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나라당 내의 소통뿐만 아니라 230대와 450대 어르신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제대로 듣고 보겠다며 본인이 변화와 소통의 적임자라고 말했다. 그는 친박계의 잇따른 출마와 관련해서는 인위적으로 숫자를 제한하는 것이 이번 선거에서 구태의연하게 비칠 수 있다며 박 전 대표에게는 지난 주 전당대회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고 전했다. 62지방선거 참패 이후 열리는 이번 당 대표 경선에는 4선의 안상수 전 원내대표와 홍준표 전 당대표 등 친 이명박계 6명, 한 의원과 3선의 서병수 의원 등
제6대 용인시의회 의장단 선거 이면에 지역 정치세력 간의 보이지 않는 세 싸움이 진행된 것으로 확인돼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민선5기 용인시정과 오는 2012년 치러지는 제 19대 총선을 염두에 둔 일부 정치인들의 방정식이 의외의 표면적 결과로 나타나 지역정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일 열린 제6대 시의회 원구성 결과 총 6석의 의장단 중 한나라당 2석, 민주당 4석을 차지했다. 한나라당 13명, 민주당 12명 등 총 25명으로 구성된 시의회 정원을 감안할 때 표면적인 예상을 뒤엎은 결과다. 하지만 지역정가 및 한나라당 측은 이미 예상됐던 결과라는 분석이다. 한나라 당 내에서 당론을 거스른 이탈 표가 있었다는 것. 그러나 한나라당 측은 그동안 물밑 작업 진행으로 얻은 민주당 이탈표를 감안, 의장단 선거 승리를 자신해 왔다. 지역정가도 한나라당 주장과 같은 결과를 예측해 왔다. 민주당 처인구와 수지구 지역위원회 간의 갈등의 골이 공천당시보다 더욱 깊어져 있었기 때문. 하지만 3차 투표 끝에 한나라당 이상철 의원이 당선된 의장선거 이후 민주당 시의원들의 움직임이 달라졌다. 민주당 처인구 당협 소속 시의원들이 수지구 소속 시
김학규 용인시장이 영어마을 조성사업과 실내체육관, 시립골프장, 이동면 장례문화센터 등 그동안 시가 진행해 온 모든 대형사업의 재검토 의지를 밝혔다. 영어마을 조감도 뿐만 아니라 체육회 조직 축소와 시 직장경기부 감축 등 체육단체에 대한 대대적 개혁의지를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그러나 단체장 교체 때마다 벌어지는 소모적 행정이 또다시 반복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김 시장은 취임식이 열린 지난 1일 그동안 재정자립도 전국 3위 등 탄탄한 재정이던 용인시가 영어마을과 아트홀, 수지구청, 경전철 등 각종 대형사업으로 재정위기에 놓였다며 지방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모든 대형사업을 전면 재검토 하겠다고 강조했다. 장례문화센터 조감도 이에 따라 시 집행부는 이들 대형사업을 모두 재검토 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당초 1일 개통예정이던 용인경전철 개통시기가 10월 이후로 연기됐으며, 영어마을 조성사업도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에너지 효율논란 이후 지지부진한 진행상황을 보이던 수지구청도 전면 중단될 전망이다. 김 시장 측은 이들 대형사업의 재검토를 위해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한 평가위원회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관계자에 따르
역북지구 조감도 용인지방공사가 진행 중인 역북도시개발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용인지방공사는 역북지구 사업과 관련 지난달 14일부터 사업지구 내 동측과 남측 경계지역 편입필지를 제외한 토지 보상 협의를 진행 중이다. 지방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현재 총 800억 여원의 보상 협의를 마쳤으며, 이중 390억 여원을 지급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역북지구 사업을 위한 토지 및 지장물, 영업보상은 총 3600억 원 규모이며, 오는 30일까지 2900억 원 규모의 토지보상 협의를 마무리 한다는 방침이다. 역북지구 보상협의는 지방공사 측이 이자비율을 낮추기 위해 시와 시의회 측에 요청한 토지보상금 공채발행 보증을 시의회 측이 지방선거 민심 등을 염려해 부결하며 어려움을 겪는 듯 했다. 그러나 지난 5월 행정안전부 측이 지방공사의 재정상황 등을 감안 1900억여 원의 공사채 발행을 승인하며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지방공사 관계자는 토지보상관련 문의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진행 상황 등에 미루어 볼 때 7월 중 목표 보상금액 협의를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편, 역북지구 개발과 관련 지역 정치인 등에게 민간시행업자의 공동시행을 요구하며
이상철 의장 제6대 용인시의회를 이끌어갈 전반기 의장단 구성이 사실상 민주당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의장과 부의장, 자치행정위원회, 산업복지위원회, 도시건설위원회, 운영위원회 등 총 6개 의장단 중 한나라당이 2석, 민주당 4석을 차지했다. 용인시의회는 1일 제150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고 상반기 용인시의회 의장단을 선출했다. 각각 3선을 달성한 한나라당 이상철 의원과 민주당 이우현 의원, 그리고 초선인 민주당 설봉환 의원이 맞붙은 의장선거의 경우 최종 3차 투표까지 진행된 접전 끝에 이상철 의원이 선출됐다. 이 의원은 이날 최종 투표결과 총 25명의 의원 중 13표를 획득했다. 1차 투표에서는 이상철 의원이 11표, 이우현이 의원 7표, 설봉환이 의원 4표, 무효 3표 등을 각각 차지했다. 이우현 부의장 정회 후 이어진 2차 투표에서는 이상철 의원이 12표, 이우현 의원이 11표, 무효 2표 등을 차지 과반수 이상 득표가 없어 3차 투표까지 진행됐다. 이상철 의장은 86만 용인시민과 의회를 이끌어 갈 리더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며 상반기 의장으로 선출해준 동료의원들께 감사하며 앞으로 더 열심히 의정활동에 매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