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인사담당 공무원의 자살로 불거진 인사비리 사건과 관련,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서정석(60) 전 용인시장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항소 1부(재판장이우룡 부장판사)는 지난 26일 서 전 시장의 항소심에서 벌금 15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공문서 변조 등의 혐의로 서 전 시장과 함께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2월형의 실형을 선고받은 전 행정과장 김 아무개(53)씨에 대해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했다. 이날 재판부는 시장에게 인사권이 있지만 인사담당 공무원이 근무평정서를 작성하고, 근무평정 위원회의 심의를 받는 등 절차와 단계를 건너 뛴 것은 잘못됐다며 관례인지 관행인지 모르겠지만 근무평정에 공정성과 객관성을 이룰 장치들이 모두 무너진 만큼 벌금형으로는 안된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검찰 수사를 통해 어렵게 드러난 사실을 끝까지 부인한 것과 잘못된 서열변경 지시를 통해 인사담당 공무원이 자살한 점도 양형에 감안했다고 덧 붙였다. 서 전 시장은 지난 2008년 1월부터 지난해 7월 김 전 행정과장을 시켜 6급 직원 4명의 근무성적 평정서열을
시 공직인사와 산하기관 임원 인사를 두고 갈등이 증폭됐던 김학규 시장과 우제창 국회의원의 갈등이 표면적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다. 김 시장이 우 의원을 지역 위원장으로 추인하는 민주당 처인구 지역위원회 대의원 총회에 참석해 우 의원과의 갈등에 대해 원칙적 사과와 해명을 했기 때문. 그러나 이날 대의원 총회에서 연출된 화해 무드는 같은 정당소속 국회의원과 단체장 간의 정무적 판단이 곁들여진 연출된 모습이라는 것이 지역정가의 일관된 분위기다. 사법당국에서 진행 중인 선거법 위반 수사와 다가올 19대 총선 등 양 측에 놓인 정치적 상황에 따라 갈등봉합의 일시적 접점을 찾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우 의원 측 관계자가 김 시장에게 인사말 요지를 적은 메시지를 전달한 점과 김 시장이 굳은 표정으로 인사원칙을 강조한 점 등은 갈등의 불씨가 여전히 남아있음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라는 여론이다. 김 시장과 우의원은 지난 23일 우 의원과의 갈등관계가 언론에 보도된 후 처음으로 공식적인 자리에서 만났다. 이날 김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 의원과 당원 동지 여러분이 힘을 모아 시장으로 당선시킨 은혜를 항상 마음 속 깊이 아로새기고 있다며 앞으로 어떤 형태
민주당 중앙당에서 선정된 김재일 기흥구 지역위원장이 지역 대의원들의 반대로 추인되지 못하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했다. 기흥지역의 위원장 추인 반대는 공모로 진행된 당 지역위원장 선정 이후 조직강화 특별위원회(이하 조강특위)에서 선정한 현직 위원장을 지역에서 투표를 통해 거부한 첫 사례다. 오는 10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전국 각 지역위원장 선정을 진행 중인 민주당 조강특위는 지난 24일 김재일 현 기흥지역위원장의 재선정을 포함해 경기도 내 50 곳의 위원장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기흥구 지역위원회는 지난 27일 김 위원장의 추인을 심의하는 대의원 총회를 열었다. 당원들에 따르면 당초 이날 총회는 현직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위원장의 재선임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회의 도중 몇몇 대의원들 사이에서 김 위원장 선정에 대한 반대의견이 개진됐고, 결국 투표로 이어졌다. 하지만 투표결과 김 위원장의 추인 반대37표, 찬성 36표로 김 위원장의 추인이 무산됐다. 중앙당에 따르면 지역 대의원 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승인이 반대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으로 기흥지역 위원장 선정은 다시 중앙당으로 넘어가게 된다. 김 위원장은 당원들의 뜻을 겸허히 수용할 것이라고 말
현직 도의원들이 민원인 면담 공간 부족 등을 이유로 시 청사 내에 도의원 사무실 마련을 요구해 논란이다. 시 집행부 측은 도의원들의 요구를 곧바로 수용해 시장실이 위치한 4층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하지만 공직 내부와 지역정가에서는 사무실 활용도와 도의원들의 추가요구 가능성을 비롯해 정치적 부작용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김학규 시장과 용인지역에서 선출된 제8대 도의원들과의 간담회가 열렸다. 참석자에 따르면 이날 도의원들은 김 시장에게 시에서 진행되는 각종 현안 사업의 도비 확보와 지역 민원인들과 만날 수 있는 적당한 장소가 없다며 시 청사 내에 사무실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시 집행부는 간담회 이틀 후인 지난 25일 시 청사 4층에 위치한 일자리 교육관 위치에 도의원 사무실을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 민원과 시책 추진사업의 도비 확보 등 시 발전을 위한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고 판단돼 사무실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직사회 내부에서는 긍정적 측면보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번지는 분위기다. 현재는 사무실만 요청했지만 앞으로 민원 관련 업무 등에 대한 인적지원 및 각종 요구사항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는 예상 때문. 뿐
절반만 영업 중인 먹거리 촌 지난 2008년 금학천과 경안천 하천정비와 함께 주차장에서 영업 하던 포장마차들을 양성화 한다는 명목으로 시비 3억 5000만원을 들여 조성된 먹거리촌. 떨어질 때로 떨어진 체감경기 때문인지 변덕스런 날씨 때문인지 총 20여개의 점포 중 절반만 영업 하고 있다. 사진 김호경기자 수출호조 등으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기업들의 경기전망치와 각종 경제지표 등 국내 경기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정부 발표에도 불구, 서민들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밑바닥을 맴돌고 있다. 특히 영세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들의 경우 더욱 극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어 지자체 차원의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시와 용인상공회의소, 3개구 음식업 조합, 위생단체 등 경제단체에 따르면 용인지역의 자영업체는 약 3만 여개에 이른다. 그러나 이들 중 약 70%이상은 금융권 채무 등 경제문제 등으로 개폐업이 반복되는 상황이다. 중앙동 전통시장 내 한 자영업자는 8월 휴가 등 비수기 등을 감안해도 요즘처럼 힘든 때는 없었다며지역에 돈이 씨가 마른 느낌이라고 말했다. 수지구 풍덕천동에서 음식점을 운영 중인 김 아무개(48) 씨는 최근에는 지역 대부분의 식당
용인시 유도협회 이강해 회장 찜통 더위에도 꾸준히 기량을 닦아온 선수들에게 너무 감사합니다. 이번 우승은 선수들이 흘린 땀의 결과지요. 지난 1년 여 간 어려움 속에서도 선수들과 감독코치진 모두가 합심해 이뤄낸 결과이기에 더욱 감격스럽습니다. 팀 창단 1년여 만에 전국을 제패한 용인시청 유도 직장경기부의 우승을 본 이강해 용인시 유도 협회장의 소감이다. 우승을 일궈낸 선수들에 대한 애정과 사랑이 묻어나는 일성이다. 중학생 시절 유도선수로 활약했던 이 회장은 지난 10여 년 간 용인시 유도협회장직을 맡으며 유도 공인 4단을 획득한 자칭타칭 유도 마니아다. 유도에 대한 깊은 애정 탓에 10년 간 용인유도계의 밑거름으로 장기집권(?)을 하고 있는 것이다. 어렵게 창단된 유도팀이 갓 1년 여 만에 전국을 호령했으니, 세상을 다 가진 듯 기쁘다는 이 회장. 하지만 지난 10여 년을 돌아보면 아직 많은 아쉬움이 있다. 유도에 대한 무관심 때문이다. 최근 20세 이하 여자축구 월드컵 3위를 차지하며 관심을 받는 여자축구선수들의 열악한 훈련 환경이 화제가 되죠? 유도는 매번 같은 상황이 반복됩니다. 올림픽과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이 나올 때 반짝 관심을 기울이다 다시
용인시청 유도팀이 창단 1년 만에 전국대회 패권을 차지했다. 용인시 유도 직장 경기팀은 지난 17일 막을 내린 2010 전국실업유도선수권대회 남자부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용인시청은 경북 포항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자부 단체전 결승에서 성남시청을 4대2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준결승전에서 국군체육부대를 4대0으로 제압한 용인시청은 결승 첫 경기에서 -60㎏급 심계홍 선수가 성남시청 허성민 선수에 지도 2개를 따내며 승리했다. 이어 -66㎏급 박창현 선수는 상대 선수를 업어치기 유효에 이은 업어치기 되치기 절반으로 눌러 게임스코어 2대0으로 앞서 나갔다. 이후 시 유도팀은 -73㎏급에서 성남시청에 한판으로 패해 추격을 허용했지만 -81㎏급 채성훈 선수와 -100㎏급 조성화 선수가 승리하며 창단 후 첫 정상에 올랐다. 김혁 코치는 선수들 모두가 무더운 날씨에도 꾸준히 구슬땀을 흘린 값진 결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좋은 성적으로 시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박준선 국회의원(용인기흥)은 지난 20일 기흥구 마북동 주민센터에서 마북동 현안 및 민원해결을 위한 주민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기흥지역 김기선 도의원과 김순경ㆍ추성인 시의원, 지역 통장 및 주민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주민들은 △마북동 청사건립사업 조속추진 △마북~죽전간 도로 확ㆍ포장공사 조기 준공 △마북천 환경개선 사업 △구성 중ㆍ고 입구 도로 개통 등 다양한 현안 및 민원 해결을 요구했다. 박 의원은 주민과 공무원들 간의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 질 수 있는 시스템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지만, 오늘 간담회가 충분한 소통의 물꼬를 틀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며 주민들의 생활 불편사항 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시 집행부와 기흥구청 등과 협의해 꼭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홍영기 전 경기도의회 의장이 지난 8.15 대통령 특별사면 당시 사면복권됐다. 이에 따라 홍 전 도의장의 현실정치 복귀 여부에 지역정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홍 전 도의장은 서정석 시장 재임당시인 지난 2008년 롯데마트 수지점의 임시사용 승인을 대가로 특정건설업체에 공사를 부탁한 혐의(변호사법 위반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1년, 집행유예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당시 홍 전 의장 측은 건설회사로부터 금품 등을 받은 사실이 없다는 점 등을 들어 혐의 내용을 전면 부인했으나, 법원은 홍 전 의장의 사회적 영향력 등을 감안할 때 검찰공소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홍 전 도의장의 사면소식이 알려지자 지역정가가 술렁이는 분위기다. 특히 홍 전 도의장이 그동안 지난 7.28 보궐선거를 통해 여의도에 복귀한 이재오 의원과 긴밀한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2지방선거 한나라당 용인시장 예비후보로 나선 바 있는 조정현 전 한나라당 기획조정실장이 한국 수자원 공사 상임감사에 선임됐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18일 공사상임감사 공모결과 조정현 전 한나라당 기조실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수자원공사 임원추천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상임감사 임명은 서류 및 면접심사를 거쳐 임명됐다. 조 상임감사는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성심껏 일하겠다며 현 위치에서 용인 지역을 위해서도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복 고등학교와 서강대학교를 졸업한 조 상임감사는 한나라당 전략기획국장과 정책조정실장, 상근 전략기획위원, 국회 정책연구위원, 한나라당 서울시당 사무처장, 여의도 연구소 객원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최근 3년간 해외에서 발견된 동해ㆍ독도에 대한 표기 오류 시정 건수가 25.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한선교(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17일 해외문화홍보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3년간 동해ㆍ독도에 대한 표기 오류는 3450건으로, 이중 시정이 이뤄진 것은 872건(25.3%)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연도별로는 표기 오류는 2008년 817건, 2009년 2034건, 2010년 7월 현재 599건 이며, 시정 조치는 2008년 140건, 2009년 563건, 2010년 7월 현재 169건 등이다. 한 의원은 동해와 독도에 대한 표기 오류를 발굴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오류를 시정하는 것이 더 어렵다며 대부분의 경우 국가와 국가 간의 외교력을 이용해 해결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고 강조했다.
용인지방공사가 진행 중인 역북도시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그동안 시의회와 시 집행부 측에 민관 공동시행 등을 요구해 온 역북동 지주협의회원 일부가 기존 입장을 번복, 토지 보상협의에 긍정적인 반응으로 돌아섰기 때문. 이에 따라 역북지구 사업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지방공사에 따르면 역북지구 지주협의회 대표 등 일부 회원들이 최근 지방공사 측과 토지보상 협의를 마쳤다. 이들은 그동안 토지 등의 보상가격을 위해 민관 공동시행을 추진했지만, 시와 지방공사의 일관된 입장과 다른 토지주들과의 이해관계 등으로 기존입장을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토지보상 협의를 거부하던 토지주들의 입장변화 이면에는 시 집행부 측의 확고한 입장표명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일부 토지주들이 민선5기 시정 인수위원회 당시부터 김 시장 측에 역북지구 사업에 대한 민관공동시행을 요구해 왔지만 최근 시 집행부가 개발방식 변경불가 방침을 세웠기 때문. 시 집행부 측은 이 같은 내용을 김 시장에게 보고했고, 김 시장도 이 같은 방침을 수용했다는 것. 지방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시 측의 내부적 입장정리 이후 보상협의 문의도 증가 추세다. 김길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