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31일, 40여 년 간 용인시에서 근무한 공직자 2명이 인생 2막을 위한 첫 발을 딛였다. 김도년 전 처인구청장과 김남숙 전 수지구청장이 그 주인공이다. 김도년 전 청장은 40년 10개월, 김남숙 전 청장은 40년 3개월 간 공직에 몸을 담았다. 1970년대 용인군 시절부터 인구 100만을 눈앞에 둔 현재까지, 용인 역사의 산 증인인 셈이다. 40년 간 몸담았던 직장을 뒤로하고 새로운 인생의 출발점에 선 두 전직 공직자를 만나 앞으로의 계획과 후배 공직자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을 들어봤다.편집자주 인터뷰/ 김도년 전 처인구청장 Q) 명예퇴직을 했는데, 소회는 ? = 1975년 8월 5일 공직에 입문했다. 꼭 40년 10개월 만에 용인시 공직사회를 떠나게 됐다. 여러 선배 공직자들도 같은 말을 했는데, 시원섭섭하다. 공직 입문당시에는 식량생산과 새마을운동, 조국 근대화에 앞장선다는 자부심으로 일했고, 용인시가 발전하면서부터는 시민 불편을 줄이는데 기여한다는 자부심으로 일했다. 국가와 정부를 대신해 행정 최일선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지방공직자다. 후배공직자들도 자부심을 갖고 시민을 위해, 국민을 위해 일 해주길 바란다. Q) 40년 간 용인시를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용인병·4선)이 8.9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용인지역 국회의원 중 정당 대표에 출마한 사례는 한 의원이 처음이다. 한 의원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친박이 갖고 있던 기득권을 다 내놓겠다”며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한 의원은 이날 “나는 태생이 친박이기 때문에 비박이 될 수는 없다. 그래서 계파청산을 할 수 있다”며 당을 살리기 위해선 계파청산이 1순위 임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4·13 총선 참사가 누구의 책임이라고 하는 것은 참으로 비겁한 책임 회피”라며 “표로 심판을 받은 것은 정부도, 청와대도 아닌 새누리당으로, 우리 모두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은 위기일 때마다 외부 인사를 모셔 그럴듯하게 모양을 반들어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지만 의원총회에서 강력한 힘을 가진 특정 계파가 ‘모바일 투표 불가’를 선언하면 서슬 퍼렇던 비대위도 꼬리를 내린다”며 “기업은 위기 앞에서 CEO를 바꿔 모든 것을 바꾸려 하지만, 당은 특정 세력의 뜻에 따라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새누리당 비대위는 전당대회에서 모바일 투표(책임·일반당원 대상)를 도입하
용인시의회가 최근 정부가 입법예고한 지방재정개편 철회를 촉구하며, ‘지방재정제도 개편 반대’ 거리 캠페인을 열었다. 지방재정제도 개편 반대 캠페인은 민속 5일장이 열린 지난 10일 처인구 중앙시장을 시작으로, 11일 수지구청 앞 12일 기흥역에서 진행됐다. 시의원들은 거리 캠페인에서 지방재정제도 개편 주요내용 및 개편으로 인해 발생할 문제에 대해 시민들에게 알렸다. 캠페인에 참석한 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지난 4월22일 발표된 지방재정제도 개편안이 시행되면 용인시는 연간 1724억 원의 세수가 줄어들어, 재정파탄이 우려된다”며 “주민생활과 밀접한 각종 사업이 축소·중단될 위기에 있는 만큼 지방재정제도 개편 반대 운동에 적극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시민들에게 요청했다. 용인시의회는 그동안 지방재정 개편 저지를 위해 100만인 서명운동, 광화문 시민 총궐기대회 참여, 성명서 발표 및 결의문 채택, 정부종합청사 앞 1인 시위 등 지방재정 개편 반대 활동을 지속해 왔다. 김중식 의장은 “정부가 지자체는 물론, 국회와 한 약속까지 져버리며 지방자치의 근간을 훼손하는 지방재정개편안 입법예고를 강행했다”며 “용인시의회는 물론, 수원·성남시의회 등 인근 지
집단민원에 떠밀린 명분없는 행정이라는 공직 내·외부의 지적에도 불구, 지곡동 콘크리트혼화제 연구소 허가취소 조치를 강행했던 용인시 집행부의 행정에 제동이 걸렸다. 도 행정심판위원회가 용인시의 행정에 대해 부당하다고 결론 낸 것. 집단민원에 등 떠밀린 정치적 행정으로 망신살을 자처했다는 평이다. 경기도 행정심판위원회는 지난 13일 회의를 열고 (주)실크로드시앤티가 용인시를 상대로 한 ‘건축허가 취소 처분 취소 청구’에 대해 용인시의 허가 취소가 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도행정심판위 관계자는 “허가 과정에서 기준 이내의 폐수 발생을 용인시가 알고 있었으면서 이를 뒤늦게 허가 취소한 것은 부당하다는 의견이 모였다”면서 “용인시의 행정행위가 신의성실의 원칙에도 벗어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 4월 초 (주)실크로드에 내줬던 콘크리트혼화제연구소(연구소) 건축허가를 취소했다. 시는 연구소의 도시계획시설 결정 당시 폐수 발생이 없는 것으로 계획됐지만, 건축허가 뒤 하루 최대 40ℓ가량의 폐수를 나온다는 점을 취소 사유로 들었다. 이에 대해 (주)실크로드 측은 용인시의 건축취소가 부당하다며 경기도에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주)실크로드 측은 이날 행
경전철연장선 위례 ~ 에버랜드 복선전철사업 지역발전 희망로드 서울 ~ 세종 고속도로 포곡.원삼 IC 반드시 설치 경제활성화 초석 지난 4.13총선 용인갑 선거구에서 재선에 성공한 이우현 국회의원. 수도권 지역, 특히 이른바 용·수라인으로 불리는 용인·수원지역에서 유독 거셌던 ‘여당 심판론’에서 살아남은 2명의 여당 국회의원 중 한명이다. 재선고지에 오른 이 의원은 곧바로 초선당시부터 진행해 온 경전철 연장 복선전철과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용인지역 IC 2곳 설치 등을 위해 다시 국토교통위원회를 자청했다. 지난 19대 국회 후반기를 국토위에서 보낸 터라, 20대 전반기에는 국토위 새누리당 간사에 선임됐다. 국회 상임위 간사는 당정협의뿐 아니라 여·야간 의견을 조율해야 하는 중책이다. 한마디로 ‘힘 실린 국회의원’이 된 셈이다. 지난 1일 국회와 당, 지역을 오가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 의원을 만나 용인지역을 둘러싼 현안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Q) 경전철 연장선, 위례~에버랜드간 복선전철 사업이 3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됐다. 의미와 과제는? = 적극적인 서명운동 등 시민들의 참여와 노력의 결실이다. 위례~에버랜드간 복선전철사업의 ‘제3
민선6기 정찬민 시장이 취임한 지 만 2년이 지났다. 지난 2년 동안 용인시는 경전철 국제중재 패소에 따른 추가 지방채 5156억 원 등 6000억 여원의 시 부채 대부분을 갚았다. 또 시 재정파탄의 시한폭탄으로 불리던 역북지구 공동주택 용지를 완판 했고, 용인지역의 숙원사업이던 산업단지 조성사업도 첫 삽을 떴다. 지역사회는 민선6기 정찬민 호에 대해 “현재까지는 순항하고 있다”며 일단 합격점을 주는 편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정찬민 호의 순항에 대해 ‘부동산 경기 회복 등 운이 좋았다’는 평도 있다. 지난 7일 취임 2주년을 맞은 정 시장을 만나 지난 2년 간의 소회와 앞으로의 시정운영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Q) 취임 후 만 2년이 지났다. 그간의 성과는? = 취임 당시 한곳도 없던 산업단지가 현재는 14곳에 지정이 완료돼 사업이 추진 중이다. 그 면적만도 88만㎡에 이르고, 직·간접적인 기업투자 효과도 4조원에 달한다. 10년을 끌어온 공공산업단지 ‘용인테크노밸리’도 최근 기공식을 갖고 연내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산업단지는 오는 2018년까지 22곳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해외 세일즈에서도 미국과 독일에서 5억 달러의 외자를 유치했다
7대 용인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구성이 전반기와 사뭇 다른 분위기 속에 마무리됐다. 다수당이던 더민주당 내홍 등으로 난항을 겪은 전반기 의장단 선거와 같은 큰 갈등이 없었다는 것. 무엇보다 의장과 부의장을 모두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은 전반기 의정활동 내내 보이지 않는 긴장상태를 지속케 한 전반기 의장단 선거 갈등을 이번 선거를 통해 봉합했다는 평가다. 새누리당 역시 무리수를 두지 않고 ‘실익’을 챙기는 정치력을 보여줬다는 평이다. 당내 경선을 통해 의장후보가 된 후 선거 직전 사퇴한 홍종락 시의원은 “의장후보 당선 후 김중식 의원과 만나 과거와 같은 갈등의 불씨를 만드는 선거는 하지 말자는데 합의했다”며 “자리싸움으로 얼룩지는 선거보다는 시민들게 제대로 된 활동을 보여주는 시의회 상을 만들자는 대의명분에 동의해 후보직을 사퇴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반기 후유증을 앓아온 더민주는 ‘명분’을 수적 열세에 있던 새누리는 ‘실리’에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당초 후반기 의장단 선거는 전반기 선거와 같은 ‘진흙탕’선거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더민주의 경우 김중식 의장을 비롯해 당대표를 지낸 김대정 의원, 3선의 박남숙 의원 등이 의장 도전에 강한 의지를 보였기 때문
7대 용인시의회후반기 원구성이 마무리됐다. 여소야대 정국에도 불구, 내홍을 겪으며 전반기 의장을 새누리당에 내줬던 더불어민주당이 의장과 부의장을 차지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상임위원장 4석을 모두 독식했다.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은 더불어민주당 김중식 의원과 박남숙 의원이 당선됐다. 당초 새누리당 의장과 부의장 후보로 나섰던 홍종락 의원과 이건영 의원이 투표 직전 후보직 사퇴를 선언한 가운데 민주당과 새누리당은 각각 명분과 실익을 챙겼다는 분위기다. 지역정가는 전례없는 시의회 의장단 구성에 대해 우려 섞인 반응을 보이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원만하게 마무리됐다는 평가다. 후반기 의장에 오른 김중식 의원과 투표당일 후보직을 사퇴한 홍종락 새누리당 의원이 협의한 ‘분열없는 후반기 시의회’ 결정을 존중한다는 의미다. 시의회는 지난 1일 제209회 임시회를 열고 후반기 의장으로 더불어민주당 김중식 의원을 선출했다. 새누리당 의장 후보로 나섰던 홍종락 의원이 선거 직전 사퇴함에 따라 단독후보로 진행된 투표에서 찬성 24표, 무효 2표로 당선됐다. 새누리당 이건영 의원은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 의장선거 직후 새누리당 이건영 의원의 부의장 후보 사퇴에 따라
아파트 앞 이면도로에 주·정차 단속 카메라를 설치해 놓고, 단속 카메라 아래 불법주차 중인 시 주·정차 단속 차량사진이 SNS에 올라와 논란. 문제의 사진이 찍힌 곳은 처인구 삼가동 D아파트 단지 앞. 주민들은 SNS에 교통량이 많지 않은 주택가 입구에 단속카메라를 설치 해 놓고, 정작 공직자들은 버젓이 단속카메라 아래 불법주차를 자행하고 있다며 울분. SNS를 접한 주민들은 “집 앞 마트에서 잠시 장을 보는 것도 불법주차 딱지를 끊어 보내는 상황에서 어이없는 모습”이라며 “공무원들의 진정한 갑 질”이라며 일침.
수도권에 밀집된 공공기관 지방이전 계획에 따라 각각 충남 아산과 충북혁신도시(음성·진천)로 이전하는 경찰대학교와 법무연수원 부지 활용방안이 새 국면을 맞고있다. 용인지역의 열악한 의료 환경과 지역경제효과 등을 감안해 추진했던 ‘관광형 의료복합단지’ 조성계획에서 ‘뉴스테이’사업으로 전환된 것. 기업형 주택임대사업(국책사업)인 뉴 스테이는 서민·중산층이 최장 8년까지 살 수 있는 월세 주택이다. 주민들의 아파트 건설 등 난개발 우려를 받아들여 ‘의료복합단지’를 적극 추진했던 시 집행부 측도 LH공사 측의 ‘뉴스테이’ 사업을 사실상 받아들인 모습이다. 전체면적의 58%에 해당하는 면적을 녹지공간 및 공공용지로 존치해 시에 기부채납 하기로 한 LH측 제안을 수용키로 한 것. 그러나 주민들은 반대하는 모습이다. 당초 정부가 약속했던 의료환경 개선과 자족도시기능 확충, 친환경 개발 등의 조건이 모두 백지화된 셈이라는 입장이다. 특히 개발계획 변경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채, 시와 정부가 일방적인 계획변경을 추진했다는 목소리다. 시는 지난 21일 구성동 주민센터에서 지방으로 이전한 경찰대학·법무연수원 종전부동산 활용계획 변경에 따른 주민설
지난해 9월 심장마비로 갑자기 세상을 떠난 우광식 용인시 모현면장을 추모하는 공덕비가 세워졌다. 공덕비는 故 우 전 면장이 사고 전까지 심혈을 기울였던 모현 야구장 입구에 자리잡았다. 용인시는 지난 19일 오전 모현야구장에서 유족과 모현면 각 사회단체장, 야구인, 공무원,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 공덕비 제막식을 가졌다. 이날 제막식은 모현야구장 개장 및 제6회 용인시협회장배 야구대회 개회식 직후 진행됐다. ‘그대는 희망이었습니다’로 시작하는 추모비는 모현 주민과 공직자들이 뜻을 모아 건립했다. 이날 제막식에 모인 주민들은 우 면장이 생전에 야구장 건설에 헌신하는 등 맡은 일에 밤낮없이 열정을 쏟아 공직사회의 모범이었다고 고인을 애도했다. 특히 고인의 유가족과 김관지 도시주택국장, 정규수 교통사업소장, 송면섭 경제산업국장 등 선·후배 공직자들이 대거 참석해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정찬민 시장은 이날 “세상을 뜬지 여러 날 됐지만 아직도 지척에 있는 듯 (그의 죽음이) 실감나지 않는다”며 “맡은 일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밀어 붙이던 우 면장님의 열정과 근성은 용인시 공직자들의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우광
용인경전철 누적 승객 2000만 명을 돌파했다. 2013년 4월 개통한 지 3년만이다. 시는 지난 20일 시청ㆍ용인대역, 김량장역, 운동장ㆍ송담대역 등 3개 역사에서 누적승객2000만 명 기념식을 열었다. 용인 경전철 이용객은 지난해 5월 개통 25개월 만에 1000만 명을 넘어선 데 이어 13개 월 만인 지난 17일 2000만 명을 돌파했다. 하루 평균 이용객 수도 급증하고 있다. 개통 당시 이용객은 하루 평균 8713명에 불과했으나 지난 2014년 1만3922명으로 늘었고 지난해 2만3406명, 지난달 말 현재 2만9030명으로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3년 용인경전철 재구조화 당시 협약 근거가 된 경기개발연구원 1일 수요예측 3만 2000명에 근접한 수치다. 지난달 20일에는 개통 이후 최초로 하루 이용객이 4만 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현재 평일 하루 이용객도 지속해서 3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이용객이 증가한 것은 지난 2014년에 수도권 통합 환승할인제가 시행되고 32개 버스 노선을 경전철 역사를 경유하도록 바꾸면서다. 학생 서포터즈 활동, 인근 대학과 연계한 셔틀버스를 운행 등도 한 요인이다. 무엇보다 국제중재 소송 등으로 부정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