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난방비가 2배로 올랐다. 장미꽃 한 송이가 2만 원이다. 2023년 2월 현재, 대한민국 서민들이 일상으로 겪고 있는 일들이다. 그동안 난방비를 한 푼이라도 줄이기 위해 서민들은 실내 적정온도를 정부의 권장 사항에 맞추고 살았다. 그래도 겨울철의 관리비 지출에서 난방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높았다. 1월 아파트 관리비와 가스비 청구서를 받아든 국민, 특히 서민은 거의 두 배로 치솟은 난방비와 가스비에 대단히 놀랐다. 공공요금은 한번 오르면 좀처럼 내려가지 않는다. 이러한 가운데 시중의 4개 금융지주회사, KB, 신한, 하나, 우리금융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5조 8506억 원이라는 뉴스가 신문 경제면의 머리기사를 장식하고 있다. 미국의 연준(Fed)이 물가 인상을 둔화시킨다는 명목으로 금리를 살인적으로 인상하자 한국은행도 이른바 몇 차례의 빅스텝을 단행하여 시중은행의 대출금리가 두 배 이상으로 올랐다. 4개 금융지주회사의 순이익이 사상 최고치로 급등한 것은 금리인상으로 이자수익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물가가 오르면 가장 고통받는 것은 서민, 즉 경제적 약자들이다. 물가가 오르면 공급을 독점하고 있는 대자본은 엄청난 폭리를 취한다. 2022년 국제
[용인신문] 지난해에는 우리가 눈만 돌리면 주변에 커다랗게 우뚝 솟은 거목을 중심으로 소개했다. 숲은 키가 큰 나무, 중간 나무, 작은 나무, 초화류 등 이런 복층림이 건강한 산림이다. 올해는 나무는 작지만 우리에게 꼭 있어야 할 중간층 하층목을 중심으로 꽃피우는 시기를 나열하려고 준비했다. 꽃이 피고 지는데는 태양의 빛, 열(온도, 자외선) 등이 미치는 영향은 절대적이다. 내가 어린 시절을 보냈을 때 기억을 살려보면 24절기로 소한과 대한 사이는 겨울 추위에서도 가장 매섭고 기온도 최저의 절정기인 겨울이다. 요즘은 어떤가, 1월 중순임에도 제주도를 비롯한 남부에는 폭설 호우주의보가 발령돼 여객기가 결항 되는 등을 비롯해 강원도 화천의 수십만 명이 모이는 겨울철 산천어 대축제는 얼음이 녹아 안전 관계로 휴장할 수밖에 없었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가? 현대사회에서 극복해야 할 기후변화다. 지구가 온난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 설 연휴를 비롯한 2월에는 또 사상 최대의 한파와 폭설이 내렸다. 생태계가 파괴되고 종의 교란 현상이 심각하다. 이같이 자연의 질서가 무너지고 있는 것을 극복하기 위한 길이 녹색산업이다. 환경오염 처리와 탄소 중립, 저감, 화석에너지 대
[용인신문] 아시안미션(AM 대표 이상준 선교사)이 미션펀드와 공동모금을 진행한다. 지난 6일 발생한 대지진으로 고통받고 있는 튀르키예와 시리아 이재민들을 위해 선교사 지원 단체인 아시안미션과 국내 최대 선교 모금 플랫폼인 미션펀드가 협력해 모금 및 기도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약 7000명의 선교사가 속해 있는 AM카카오채널을 통해 튀르키예 및 시리아의 현지 상황을 발빠르게 전달 받아 진앙지에서 150km 이내 3개지역(말라티아, 샨르우르파, 아다나)에서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로부터 신속하게 상황을 전달받고 2일마다 새로운 소식을 업그레이드 하며 기도 운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시리아 지역은 상황이 노출되지 않아 접근이 어려운 지역이지만 현재 튀르키예보다 피해 규모는 훨씬 심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더욱 관심과 기도가 필요한 상황이다. AM은 미션펀드 및 재난 구호에 관심있는 기업, 교회와 공동모금을 진행하여 모금된 기금을 현장에서 직접 사용할 수 있도록 현지 사역자를 통해 빠르게 전달할 예정이다.
[용인신문] 주소지 관할 상관없이 전국 지사·행정복지센터서 신청 가능 Q. 2023년 기초연금제도 무엇이 달라지나? A. 첫째, 기초연금이 전년도 소비자물가상승률(5.1%)을 반영하여 월 최대 32만 3180원으로 인상됩니다. 둘째, 선정기준액이 단독가구인 경우 202만 원, 부부가구인 경우 323만 2000원으로 인상됩니다. 셋째, 2023년도 인상된 최저임금(`22년 9160원 → `23년 9620원)을 반영하여 근로소득 공제액이 108만 원으로 인상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기초연금 신청 시 상담할 수 있습니다. Q. 선정기준액이란? A. 기초연금법에 따라 기초연금 수급자가 65세 이상 인구의 70% 수준이 되도록 설정한 소득인정액을 말하는 것으로 공시가격변동이나 노인가구의 전반적인 소득수준 변화 등을 반영하여 매년 조정됩니다. Q. 내 소득인정액을 계산해 볼 수 있나? A. 내곁에 국민연금앱의 '기초연금 모의계산' 메뉴에서 자가진단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본인이 입력한 소득과 재산자료를 기초로 모의계산되기 때문에 실제 결과는 신청을 통한 공적자료 조사후 확인 가능합니다. Q. 기초연금 신청은 어디서 하나? A. 주소지 관할과 상관없이 전국 국민연금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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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 “아무도 그날의 신음 소리를 듣지 못했다. 모두가 병들었는데 아무도 아프지 않았다.” 시인 이성복이 말한 ‘그날’이 2023년 대한민국의 ‘오늘’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멀었습니다. (중략) 제 곡조를 못 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1926년 발행된 한용운의 ‘님의 침묵’에서 ‘님’은 누구인가. 고교 시절 국어 점수를 위해 ‘조국’이라고 적었던 기억이 또렷하다. 필자의 수업을 듣는 MZ세대들에게 물어보면, 거의 ‘애인’이라고 답한다. 만해 한용운은 민족대표로 3.1운동에 참여하여 3년간의 옥고를 치렀다. ‘님의 침묵’은 출옥 후 민족 계몽의식 고취기에 쓴 시다. 식민지 조국을 위해 신음 정도는 기본이고, 저항을 당연하게 생각한 독립운동가들이 많았다. 침묵 상태로 있는 자들은 타협주의자이거나 민족 반역자들이었다. 그러므로 시험 출제용으로 ‘님의 침묵’에서의 ‘님’을 조국과 민족이라고 단정하는 것. 이제는 틀렸다고 하자. 《삼국유사》에 실려있는 경문왕은 조금 특이하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웬만한 동화책에는 다 실려있을
정용진 다보스병원 정형외과 과장 [용인신문] 꽁꽁 얼어붙은 도로에 빙판 가득한 겨울은 자칫 잘못하면 큰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특히 눈까지 내려 미끄러워진 빙판길이라면 낙상사고로 인해 정형외과를 찾는 노년층 환자가 부쩍 늘어난다. 노년층의 겨울철 낙상사고가 빈번한 이유는 빙판길로 인해 바닥이 미끄럽고 겹겹이 껴입은 옷과 추위로 인해 민첩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관절이나 근육이 경직돼 넘어지기 쉽다. 넘어지면서 손으로 땅을 짚거나 엉덩방아를 찧어 주로 손목이나 척추, 고관절에 골절상이 많이 발생한다. 게다가 골다공증으로 인해 뼈가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뼈가 부러진다. 노년층의 고관절 골절은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 흔히 엉덩관절이라 부르는 고관절은 엉덩이와 허벅지를 이어주는 부위로 우리 몸의 체중을 지탱하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때문에 고관절 골절은 통증과 함께 다리를 움직일 수 없어 거동이 어렵게 된다. 고관절 골절은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수술해도 회복이 쉽지 않고 주로 침상에서 생활해야 하기 때문에 불편함과 동시에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패혈증, 하지혈전, 욕창과 같은 합병증 발생 위험이 있다. 고관절 골절
[용인신문] 민선 1기 용인특례시 체육회의 임기가 2023년 2월 16일 열리는 정기총회를 기점으로 마치게 된다.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으로 지방자체단체장이 겸임해오던 체육회장 자리가 정치적 중립을 표방하며 민선 시대로 바뀌었던 것이다. 정확히 개정목적에 부합하는 체육회로 발전은 아직 한참 멀어보이지만 민선 1기 용인특례시 체육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스포츠 활동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여건 속에서도 ‘체육은 복지’라는 슬로건 아래 차분하게 달려왔다. 체육회 법인화 작업을 비롯해 법 개정에 따른 각종 규정과 정관 개정, 종목 단체 활성화, 읍면동 체육회와 소통으로 체육단체의 일체감 조성에 큰 성과를 낼 수 있었다. 그러나 관선 시대 체육회장 때의 오래된 관행을 개선하고 민선 시대에 부응하기 위해 각종 사업을 체육회가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 문제는, 민선 1기 3년의 시간으로는 부족할 수밖에 없었다는 아쉬움도 많다. 그럼에도 민선1기 체육회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엘리트 체육은 물론, 시민건강증진과 체육을 통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생활체육부문에서 나름 크게 발전시켰다고 자부한다. 시민 1인이 월 걷기 15만 보, 자전거 타기 150km, 등산 15km를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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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환 교수 [용인신문]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로서 환자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다. 이번 기회에 사랑니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고 발치가 필요한 상황 및 이유, 발치 시 주의사항 등을 알아본다. 흔히 사랑니라 부르는 치아는 사랑을 알게 되는 나이(18-20세)에 나온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정확한 명칭은 제 3대구치다. 사랑니는 좌우 측 위아래에 각각 1개씩 총 4개가 있고 가장 늦게 구강 내로 맹출하며 치열의 가장 마지막, 구강 내 가장 안쪽에 위치한다. 정상적으로 맹출하면 다른 치아들과 음식물 씹는 역할을 하며 올바른 칫솔질이 가능한 곳에 똑바로 난 경우 적절한 관리로 오래 보존되며 어금니 기능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치아에 비해 턱이 상대적으로 작은 경우가 많아 마지막에 나는 사랑니는 공간이 부족한 경우가 생긴다. 부족한 공간을 비집고 올라오는 경우 정상적인 치열에서 벗어나거나 비정상적인 매복상태로 맹출하게 된다. 잘못된 위치로 맹출·매복된 사랑니는 스스로 정상적인 위치로 자리 잡기 힘들며 구조적으로 음식물이 자주 끼어 관리하기 힘들고 잇몸에 쉽게 염증이 생겨 치주염과 구취를 유발한다. 나아가 사랑니 주변에 급성 염증이 생기기도 하며 이로
[용인신문] 정부는 일제의 강제징용 배상금을 제3자가 대신해주는 방법을 해법이랍시고 제시했다. 1월 12일 외교부와 정진석 한일의원연맹 회장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주최하는 공개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일본의 전범기업(戰犯企業)인 미쓰비시, 신일본제철이 아닌 제3자인 국내기업이 대신 배상해주는 방안이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서민정 국장에 의해 제시되었다. 처음에는 가짜뉴스로 알았다. 대한민국 외교부의 국장이 강제징용 배상을 ‘가해 당사자’인 ‘미쓰비시와 신일본제철’이 아닌 국내기업으로부터 모금하여 배상하자고 한 것이다. 일본 외무성 관료가 토론회에 참석하여 발제한 것이라고 착각할 정도로 상식 밖의 주장이 대한민국 외교부 관료에 의해 제시되었다는 뉴스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외교부의 주장은 친일(親日)을 넘어 매일(賣日) 하자는 것과 같다. 윤석열 정부는 일본에 저자세 외교로 일관해왔다. 일본에 40년간 지배받고 착취를 당했음에도 ‘지난 일은 잊고 잘 지내자’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도대체 정부가 일본에 무슨 약점이 잡혔길래 이토록 비굴할 수 있는지 이해되지 않는다. 이쯤 되면 “폭행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치료비를 줄 수 없으니 옆에서 구경한 사람에게 받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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