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4개 초교에서 백일해 유행…30명 감염 용인시 관내 4개 초등학교에서 백일해가 집단 발병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용인시 기흥구 내 4개 초등학교에서 최근 들어 30명의 백일해 환자가 발생했다. 발생 환자는 A초교 7명, B초교 15명, C초교 6명, D초교 2명으로 파악됐다. B초교 첫 환자와 다른 학교 학생 환자들이 교외활동을 같이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학교 환자들은 형제간 또는 학교 및 학원 내 접촉에 의한 감염으로 나타났다. 반면 A학교는 서로 인접해 있는 나머지 3개 학교와 다소 떨어져 있어 환자들 사이에 역학적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백일해는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는 급성 유행성 감염병으로, 초기 콧물과 재채기, 미열, 경미한 기침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다가 심해지면 빠르고 잦은 발작적 기침을 하게 된다. 도 보건당국은 “해당 학교들이 여름방학에 들어간 이후 최근에는 신규 백일해 환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관할 보건소에서는 방학 중이라도 이 학교 학생들에 대한 감염 여부 감시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전문가들은 “백일해가 치사율이 높지 않은 등 치명적인 감염병은 아니지만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한글보급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세종학당 교장인 허선행 학당장이 지난 7일 수지구에 위치한 느티나무도서관(관장 박영숙)을 방문해 시설을 관람했다. 허 교장은 도서관 운영의 모범을 보이고 있는 박 관장과 앞으로 뜻깊은 교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방문은 더불어민주당 용인병 이우현 지역위원장의 주선으로 이뤄졌으며, 정해동 수지구청장을 비롯해 도서관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 <용인신문 - 김종경 발행인>
용인시 무료 물놀이장이 오는 19일까지 휴일 없이 운영 중이다. 처인구 삼가동 시민체육공원 주경기장에서 운영 중인 어린이 물놀이장은 폭염 속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곳은 연령별로 즐길 수 있는 풀장과 유스풀 등이 있고, 각종 편의시설이 설치되어 있다.사진은 평일이었던 지난 10일 풀장의 모습.<용인신문 - 김종경 발행인>
사라진 자전거도로.......수지구동천초등학교에 인접한J아파트신축공사현장 앞 도로에서 기존 자전거도로 포장과 표시가 사라졌다.주민들에 따르면 공사전에는자전거 운행자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있었으나새로 공사를 마친 후엔 자전거도로 포장과 분리 표시를 하지 않았다. 조만간신축아파트입주가 시작되면 사고 위험은 물론 통행에불편을 최래할수 있다는 지적이다.<용인신문>
벼랑끝 자영업자. . . 최저임금 때문일까? 대형마트와 프랜차이즈가 소매유통시장을 장악하면서 영세자영업의 상징이었던 동네수퍼와 식당은 몰락했다. 편의점 치킨 족발집 식당 커피전문점도 프랜차이즈 유통망에 편입되었다. 법적으로 270m 거리를 두면 동일한 프랜차이즈 편의점이나 치킨집 등의 허가를 받을 수 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최근 3~4년간 기하급수적으로 팽창했다. 퇴직금을 털어 넣어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오픈한 자영업자들은 3년 후 35%만 살아남는다. 70%가 망하는 현실인 것이다. 망하고 나간 자리를 다른 퇴직자들이 다시 메꾼다. 본사는 손해 볼 것이 없다. 또다시 가맹점을 내주고 영업이익의 30%를 받으면 그만이다. 얼마 전 문제가 되었던 남양유업 갑질과 빠리바케트에서 본사파견 제빵사 고용임금을 가맹점주에게 떠넘긴 사례에서 보듯 수퍼갑인 프랜차이즈 본사의 횡포는 상상을 초월한다. 대형마트와 백화점에 비해 영세 자영업에 부과되는 카드수수료는 2~3배를 웃돈다. 담배 한 갑, 삼각 김밥 한개도 카드로 결제하는 추세다. 이렇다보니 이윤과 수수료가 비슷한 경우도 있다. 국회는 영세한 상인의 보호를 위해 카드수수료의 대폭인하를 수없이 약속했으나 카드사의 로비에
현직은 전직을 반면교사 삼으라. 협(頰)과 안(顔)은 다르다. 협은 볼이고 안은 얼굴이다. 얼굴에는 용(容)이 있다. 이는 안과달리 얼굴의 윤곽 즉 테두리를 말함이다. 그래서 용안이라 할 땐 얼굴 안과 밖 전체를 말함이다. 얼굴에 부끄러움이 시작되는 지점을 빈협(嚬頰)이라 하는데 그 중심은 뺨 혹은 볼이라는 협(頰)이다. 협은 사람만이 갖고 있는 특성으로 사람에게 유일하게 부끄러움의 시작점이다. 동양권에서는 부끄러움을 치(恥)라 하는데 황정견(黃庭堅)의 제자 표숙(表叔) 범중온(范仲溫)에 따르면 치(恥)는 치(治)의 모어(母語)라 한다. 볼에서 시작된 부끄러움이 귓불을 타고 내려가 심장까지 전해지는 것이 부끄러움이다. 이를 경전 속에 무수오지심(無羞惡之心) 비인야(非人也)라는 말로 명토 박아 명문화 한 이가 맹자다. “부끄러움이 없으면 인간이 아니다.” 쯤으로 보면 된다. 수(羞)는 양(羊)과 손을 뜻하는 축(丑)의 합성자로 두 개의 뜻을 가진다. 손을 펴면 우(又)이고, 오므리면 축(丑)이다. 그러므로 수(羞)의 본의는 진수성찬(珍羞盛饌)이라는 글자에서 조차 수(羞)자가 들어있는 것처럼 양고기를 바치다가 맞다. 그럼에도 ‘부끄러움’이란 글자로 전해진 것은
최은진의 BOOK소리 125 우주보다 신비로운 ‘뇌’의 치명적인 매력속으로~ 세뇌-무모한 신경과학의 매력적인 유혹 ◎저자: 샐리 사텔 외 2인 / 출판사: 생각과 사람들 / 정가: 15,000원 TV에‘마음봇’이 나오는 광고가 있다. 인간의 다양한 모습을 관찰하며 마음을 알아가는 로봇 캐릭터로, 결국 ‘마음’이 모든 것을 한다는 내용이다. 누군가를 걱정하고 좋을 걸 나누고 싶고 소중한 사람을 지켜주고 싶은 것, 즉 마음이 ‘인간이 가진 가장 따뜻한 힘’이라는데, 로봇에겐 없는, 그 마음은 어디서 오는 걸가? 뇌가 없으면 마음도 없다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의 마음은 모두 뇌에서 나오는 것이라는 얘긴데, 그럼 뇌를 정복하면 마음이라는 것의 실체도 밝혀질까? 인간의 근원에 관한 모든 것의 열쇠를 쥐고 있는 뇌에 관해 사실은 아는 게 별로 없다는 게 관련 학자들의 의견이다. 즉, 뇌는 과학의 최후 개척지라는 것. 그 최후 개척지에 관해 아는 것도 없으면서 맹목적으로 믿어버렸던, 잘못된 사실들을 재밌게 풀어주는 책이다. 저자는 뇌를 정밀하게 촬영하여 그 사람의 의식세계를 알 수 있느냐를 논의한다. 불과 20년 전에 등장한 기능적 자기공명장치(FMRI). 의학뿐만 아
정원이 아름다운 용인 힐링 스팟 전통찻집 문향 하루는 길고 할 일은 많은데 어느새 한주는 또 금세.날은 너무 무더워스트레스 많은 힘든 여름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잠시나마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용인 전통찻집 ‘문향’을소개합니다. ‘문향’은 수지 신봉동 외식타운 중간쯤, 살짝 길 안쪽에위치해 있어 처음 찾아가는 길은 만만치 않지만 안내판도 있고, 멋진 기와지붕 찾아가시면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주차장은 좁지 않은데 다소 불편한 구조여서 낮에 복잡할 때는 주차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만차일 때도 있는데 문향 바로 앞 길가에 주차 가능합니다. 주차장 담장 너머로 멋진 한옥 건물이 보이는데 보는 순간 벌써 마음이 차분해짐을 느꼈네요. 입구로 들어서면 갖가지 꽃과 풀들이 어우러진 아담한 한국식 정원이 먼저 나오는데 자그마한 물레방아도 예스러운 멋이 있습니다. 봄, 가을에 이용하면 좋을 야외 테라스도 잘 꾸며놓으셨어요. 잠시 구경을 하고 실내에 들어가면 작은 박물관 같은 느낌! 구석구석 볼거리도 많고 가구들도 예사롭지 않더라고요. ‘문향’은 일단 모두 신발 벗어야 하는데, 좌식과테이블 둘 다 가능하고, 안쪽으로는 소규모 모임 가능한 개별 룸도 마련되어 있어 다양한 용
낮 기온 35도 이상의 고온 현상이 2주일째 이어지면서, 더위를 표현하는 다양한 수식어가 일상으로 자리 잡았다. 기록적인 폭염과 함께 전국적으로 저수지와 하천 등의 녹조(남조류)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지역 역시 기흥호수를 비롯해 처인구 이동저수지, 기흥호수공원 등 다수의 저수지에서 녹조가 발생했다. 정부 역시 지난 26일 전국 녹조발생 현황 및 전망 자료를 발표하며 8월 중순경에 녹조가 최대 강도로 발생될 것으로 예측했다. 물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사진은 녹조로 뒤덮인 이동저수지 모습. <글 . 사진=임수재 본지 객원사진기자><용인신문>
모서리의 빛 조은 높고 맑은 목소리로 부르는 노래 곧 헐릴 집들의 뼈대가 삐걱이는 순간의 생일 축하 구근 같은 기억을 되살리는 마른 나뭇잎들 귀에 익은 발소리로 골목을 구른다 노래는 빗물이 새는 지붕을 넘어 허물어지는 담을 넘어 가난한 이웃들을 몰아낸 곰팡이 군락을 넘어 탄생과 소멸을 한곳에서 이룰 오래된 집들은 넘어 한 번은 아쉬워 다시 또다시 소멸의 모서리에 탄생의 순간 같은 힘이 쏠린다 조은은 재개발지구의 곧 헐릴 것 같은 남루한 집에서 들려오는 높고 맑은 생일 축하 노래가 마치‘소멸의 모서리에 탄생의 순간 같은’생성의 기운이 퍼져나가는 풍경을 서럽도록 아름답게 묘사하고 있다. 마른 잎들은 익숙한 소리로 골목을 굴러다니며 줄줄이 숨겨진 기억들을 되살리는 것으로 쓸쓸한 풍경을 보여준다. 생일 축하 노래는 한 번으로는 아쉬워 부르고 또 부르는데 재개발지구의 황량한 모든 것들을 넘는다. 빗물이 새는 지붕과 허물어지는 담과 곰팡이의 군락과 탄생하고 죽어나가기도 한 오래된 집들을 떠나 낯선 곳에서 새로운 둥지를 틀게 될 이주민들은 생일 축하 노래로 새로운 힘을 얻는 것이다. 김윤배/시인
살롬 2 정한아 웃지 않는 여자 거지 김태희가 나는 좋아 김태희는 만두가게 청년들이 붙여준 이름 밤새 축구 보고 감자탕집에서 나오다 만난 김태희 역전 벤치에 양반다리로 앉아 해돋이를 보고 있었네 집이 없는 김태희 신들린 김태희 만두가게 청년들이 사주는 만두를 먹고 웃지도 울지도 않고 옛 구로공단 근처를 종일 길고양이처럼 배회하는 김태희 정치와 무관한 김태희 미학과 무관한 김태희 쓸데없이 많이 웃어서 무서운 사람들 속을 웃지도 않고 울지도 않고 돌아다니는 여자 만두가게 청년들 대신 멍청한 낙하산 지배인을 욕해줬다는 김태희 (............) 그러다 몹시 추운 날에 누가 준 목도리에 장갑 차림으로 눈앞에 불켜듯 나타나는 김태희 자기만의 복지체계를 가진 김태희 온 세상이 자기 집인 김태희 만두 값으로 잠언을 지불하고 모든 사람과 반말하는 김태희 하나님과도 반말할 김태희 종교와 무관한 김태희 교회에서 자는 신들린 여자 웃지 않는 여자 거지 김태희가 나는 좋아 김태희는 만두 가게 청년들이 붙여준 이름 정한아는 세상에는 착한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하는 것이 분명하다. 만두집 청년들이 그런 생각을 하게 했을 것이다. 정신병자인 김태희를 돌보는 갸륵한 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