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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민청원/발언대

국제물류 4.0 그리고 용인시를 고발한다

 

[용인신문] 처인구 고림동에서 오랜 기간 농사를 지어온 사람입니다. 밭의 위쪽은 조부모님과 부모님의 선영이기도 합니다.

 

그 밭이 용인포곡간 도로 개설 사업에 수용된다는 날벼락 같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개설되는 도로와 비교적 거리가 떨어져 있는 터라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이웃 농민들을 통해 우리 밭까지 수용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뒤늦게 공고를 열람해 보니 밭의 절반을 뚝 잘라 수용하고, 선영만 가까스로 남는 형태였습니다. 선영을 유지하기도 어렵고 자투리 농사를 짓기도 어려운 무용지물의 땅이 되는 것입니다.

 

공익사업이라는 명목하에 개인이 왜 이런 무지막지한 피해를 당해야 합니까.

 

토지 수용과 관련해서 지금까지 어떠한 개별적인 통보도 받은 적이 없습니다. 기본적인 절차조차 지키지 않은 것은 다분히 의도적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습니다.

 

또한 민간업체에 도로 개설 업무 일체를 떠넘긴 용인시는 고통 받고 있는 농민에게 일말의 책임감이라도 갖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드러나고 있는 것처럼, 왜 특정 부류의 특혜와 이익을 위해 우리 힘없는 서민들이 엄청난 피해를 입어야 합니까. 토지 수용 철회를 요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