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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현행 거리두기 유지… 확산세 안심은 금물

용인지역 집단감염 속출… 시 직장운동부·외국인노동자 등 ‘확진’

[용인신문] 정부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주간 연장하고 5인 이상 모임 금지도 유지하기로 했다. 코로나 19 확진이 설 명절 이후 잠시 증가세를 보였지만, 다시 안정세로 돌아서자 거리두기 강화 등의 카드는 꺼내들지 않은 것. 다만, 코로나19 확산세를 안심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현재의 거리두기 단계를 2주간 연장한다”며 “5인 이상 모임 금지와 영업시간 제한도 현행대로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설 연휴 이후 우려했던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은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그렇다고 안정세에도 이르지 못한 것이 현재의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직장과 병원, 가족 모임 등 일상 곳곳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감염재생산지수도 2주 연속 1을 넘고 있다”며 “봄철 새학기를 맞아 외출과 접촉이 늘어나는 점도 방역에는 위험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48명→416명→332명→356명→440명→396명→406명을 기록했다. 이 기간 300명대가 3번, 400명대가 4번이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은 새해 들어 꾸준히 진정되는 추세를 보였으나 최근 전국 곳곳의 집단감염 여파로 신규 확진자가 600명대까지 치솟았다가 다소 감소해 지금은 300∼400명대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 총리는 “그토록 기다렸던 백신 접종이 첫발을 떼었지만, 집단면역까지는 머나먼 길을 가야 한다”며 “정부는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고 싶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는 국민의 간절한 바람과 염원이 이뤄지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시, 외국인 노동자 전수검사 등 ‘추진’

설 명절 직후 급증세에서 한풀 꺽인 전국적 추세와 달리 용인지역 확진자 수는 오히려 증가하는 모습이다. 단체 기숙사 생활을 하는 용인시 직장운동경기부 소속 선수들과 지역 내 중소기업 외국인 노동자, 요양병원 등을 중심으로 산발적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것.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1주일간 용인지역 내 확진자 추세를 살펴보면 29명 →8명 →10명 →13명 →19명 →15명 등이다.

 

시에 따르면 집단감염 사태가 빚어진 시 소속 운동부 확진자는 26일 0시 현재 20명을 기록했다. 전체 선수와 지도자 38명 중 선수 19명과 지도자 1명이 확진되며 50%가 넘는 감염비율을 기록했다.

 

지역 내 중소기업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던 외국인 노동자 3명이 코로나19 판정을 받았다. 시에 따르면 이 업체는 지난 21일 발열과 인후통 증상을 보였던 외국인 노동자 A씨가 확진판정을 받은 후 동료 외국인 노동자 2명이 추가 확진됐다.

 

코로나19에 확진된 이들은 회사 기숙사에서 지내온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업체에는 외국인 32과 내국인 15명 등 47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중 외국인 노동자 30명은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 방역당국은 지역 내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전수검사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