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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용인 사랑의 열차, 불황 속 온정 손길 ‘만차’

 

 

어수선한 국내 정세와 장기화 된 경기침체 등 어려운 상황속에도 용인시민들의 이웃을 향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용인시 이웃돕기 운동인 ‘사랑의 열차 이어달리기’에 수년 째 기부를 이어오는 익명의 기부자는 물론, 조부 장례를 치르고 남은 부조금을 기탁하는 등 이색 기부자들의 행렬이 잇따르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5일 모현면이장협의회 이진상 회장은 조부의 장례를 치르고 남은 부조금 500만원을 ‘사랑의 열차’에 전달했다. 이씨는 “용인의 맑은 공기와 좋은 터 덕분에 장수의 복을 누리신 할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로 이어가고자 가족들이 뜻을 모았다”고 기부 이유를 밝혔다.

 

 

한편, 수지구 풍덕천2동에는 최근 얼굴 없는 기부천사가 돼지 저금통을 기부했다. 수 년간 모은 것으로 보이는 저금통에는 69만 7250원이 들어있었다.

 

기부천사는 메시지를 통해 “큰 금액은 아니지만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이 됐으면 한다” 고 말했다. 김상완 동장은 “정유년 새해 시작과 함께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얼굴 없는 천사가 찾아와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역 단체들의 사랑의 열차 탑승도 이어졌다. 수지신용협동조합(이사장 이기찬)은 지난 10일 수지구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사랑의 열차 이어달리기 운동’ 기부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풍덕천1·2동, 죽전1·2동, 구갈동, 상현2동 등 각 지역 동장들이 참석했다.

 

이기찬 이사장은 “앞으로도 신협의 지역사회 연계 환원사업과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