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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

교통약자 눈치... 갈길 먼 교통수단

관 외지역, 야간 이용 시 운전기사, 센터 직원 불친절 도마위
특별하지 않은 '특별교통수단'... 효율성 위한 구조개선 시급

 

지역 내 교통약자를 위한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에 대해 이용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도내 타 지역에 비해 차량 수와 인력이 확보됐지만 아직도 이용에는 불편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더욱이 콜 센터 직원들과 특별교통수단 기사들의 불친절, 그리고 야간 시간대 이용불편에 대해 개선되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처인구에 거주하는 A씨는 늦은 밤 갑작스러운 일로 몸을 다쳐 병원에 가야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큰 상처가 아니기에 특별교통수단을 이용하고자 전화를 했지만 거절당하는 한편 불쾌한 일을 겪었다고 성토했다.

 

당시 당직 운전기사가 거리가 멀다는 이유와 함께 예약이 잡혀있다며 운행을 거절한 것. 몸이 불편한 A씨는 결국 일반 택시를 불러 병원 응급실로 향해 치료를 받았다.

 

A씨는 당시 운전기사가 짜증을 내면서 수지에서 처인구까지 가려면 1시간이 걸린다고 말 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고, 용인도시공사 측에서 사과를 받았다.

 

B씨 역시 비슷한 일을 겪었다고 토로한다.

 

몸이 불편한 아이를 병원에 데리고 가기 위해 이용신청을 했지만 용인을 벗어난 지역을 이용할 수 없다고 답변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어 차량신청을 접수한 직원의 불친절한 태도에 큰 실망을 했다고 불만을 이어나갔다.

 

이같은 불만에 대해 특별교통수단을 운영하는 용인도시공사 측은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는 입장이다.

 

심야시간 이용객을 위해 야간 당직기사를 배치했지만, 1명에 그쳐 탄력적인 운영이 힘들다는 이유 때문이다.

 

도시공사는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차량운행을 위해 당직기사를 배치하지만, 1명에 그친다. 그나마 처인구와 기흥구, 수지구에 위치한 기사들을 돌아가며 배치해 거리가 먼 곳일 경우 운행에 큰 차질을 빚는 것이 현실이다.

 

하루 평균 200건의 운행 예약이 접수되며 원거리 운행이 어려운 경우도 있어 이용객들의 불만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용인도시공사 관계자는 “운영 효율성을 위해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고, 예약에 공백이 생길 경우 즉시콜도 받고 있지만 운행이 몰리는 경우 관외지역으로 나갈 수 없는 상황도 발생한다”며 “야간 당직의 경우 향후 인력을 늘리거나 용인의 중간 지점인 기흥구에 당직기사를 배치하는 방향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운행기사들이나 센터 직원들의 친절부분도 불만사안 중 하나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