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인구 천리에 위치한 용천초등학교(교장 김종주)는 지난 9일 방과 후 저녁시간을 이용한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다.
학교 도서관에서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2016 올빼미 독서교실-손에손잡고 책 놀이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 것.
29명의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방과 후 저녁시간에 운영된 올빼미 독서교실은 모두 귀가한 저녁시간이라 학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평소 조용하고 차분한 도서관 이미지에서 벗어나 ‘책과 함께 놀 수 있는 시간’으로 꾸며진 이날 행사는 책을 이용한 도미노 게임과 탑 쌓기, 앞뒤로 책 뒤집기, 책 속 암호 풀고 미션 해결하기 등 책과 친해질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올해로 6년째인 올빼미 독서교실은 특수학급인 행복반을 중심으로 학년·반 구분 없이 어우러지며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나눔과 배려’의 가치를 직접 배우고 느낄 수 있도록 자연스런 통합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김종주 교장은 “책읽기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를 끌어올리는 역할과 함께 초등 통합교육의 좋은 사례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