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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기획물

2015신년사 - 목민숙 용인시어린이집연합회 회장

보육인 사명감·자긍심을 가집시다

   
▲ 회장 목민숙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다는 옛말이 무색하리만큼 요즘 보육은 그야말로 갈수록 태산입니다. 정부의 무상보육이 발표되면서 현재 물가수준에 전혀 맞지 않는 낮은 보육료 책정으로 교육의 질은 떨어지고, 그나마 유보통합을 기대하고 있었으나 3년 만에‘보육체제개편안’을 발표하면서 어린이집 선별 작업에 들어갔고, 양육수당 인상으로 가정어린이집은 도산 위기에 놓였습니다.

지난 수년 동안 우리는 교직원의 과도한 12시간 근무와 평가인증제도 개선, 그리고 현재 물가인상률에 맞춘 현실성 있는 보육료 책정으로 교직원의 처우개선과 인건비 책정 등 잘못된 정부정책에 대한 개선을 외쳐 왔지만 늘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상황 속에서 얼마 전 일어났던 인천아동학대사건은 또 한번의 고통과 모든 보육인들에게 씻을 수 없는 충격이었습니다. 같은 보육의 길을 가는 동료로서 그리고 교직원의 관리책임자로서 무한책임을 공감하며 모두가 자성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심하게 부풀려진 방송 보도는 주변의 시선을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보육인들을 실의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잘못된 한두 사람으로 인하여 전체를 매도하고 규제를 만들어 임시방편으로 막을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고민하고, 근본적인 문제가 뭔지 바르게 판단해 제대로 된 정책이 만들어져야 할 것입니다.

아이들을 위해 평생을 바치고 이 길을 선택한 보육인들 역시 한가정의 귀한 어머니이고 사랑스런 딸입니다. 더 이상 이들이 아파하지 않도록 지켜주시고 많은 용기와 힘을, 그리고 격려의 박수를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회원 여려분!!
“연은 순풍이 아니라 역풍에 가장 높이 난다“ 고 합니다. 지금이 바로 가장 높이 날 수 있는 그 순간 일지도 모릅니다. 항상 긴장의 끈을 놓지 마시고 우리의 주어진 사명에 최선을 다합시다. 여러분은 이 세상을 가장 소중히 만들어 가는 별이며 희망입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