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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

시, 산하기관 ‘진단용역’…조직개편 신호탄?

용인축구센터 등 4곳 대상

용인시가 산하기관에 대한 조직 및 인력 적정성 검토를 위한 조직개편 용역에 착수,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4일 시에 따르면 시 출자 및 출연기관의 효율적 인력배치를 위한 통합용역을 용인발전연구센터에 의뢰했다.

이번 용역에 포함된 기관은 용인축구센터(33명)와, 디지털진흥원(14명), 청소년육성재단(64명), 문화재단(48명) 등 4곳으로, 총 159명이 근무하고 있다.

시 산하기관 중 용인도시공사는 최근 마무리 된 공단전환 용역결과에 따라 이번 조직개편 용역 대상에서 제외됐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조직 진단 및 인력 적정성 등을 분석한 뒤 기관별 업무의 연계성과 전문성, 중요성을 분석하고 유지, 분리, 강화, 통합, 축소, 폐지할 업무를 발굴 조정하는 등의 인력 재배치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특히 불필요한 업무나 중복 업무 수행 등으로 인력 낭비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이번 용역은 시장이 직접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시는 용인도시공사에 대한 조직 및 인력운영 효율성 검토를 위한 경영진단을 완료한 뒤 시설관리기능 중심의 기관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 중이다.
이를 위해 도시공사의 각종 개발사업 업무를 2016년까지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처럼 시가 산하기관에 대한 대대적인 조직 및 인력 정비에 나서면서 구조조정을 위한 사전 작업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관행처럼 이어져 온 산하기관 자기사람 심기나 낙하산 인사 등으로 조직 및 인력이 필요이상으로 방대해졌다는 지적을 현 집행부가 수용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산하기관 한 관계자는 “시가 경전철사업 등으로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산하기관의 인건비와 운영비 등을 줄이기 위해 인력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며 “용역은 구조조정을 위한 명분 만들기”라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효율적인 업무 처리를 위해 조직과 인력의 적정성 및 효율성 등을 분석한 뒤 해당 기관별 실정에 맞게 인력을 재배치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