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9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청소년/교육

스토리텔링 없는 유교문화제 방문객 가까이 하기엔 먼 축제

금상 수상 한국외대 채민희ㆍ정서윤ㆍ김태선 팀 지적

   

포은문화제 일환의 2013 포은 스토리텔링 공모전 심사 결과, 대상은 아쉽게 나오지 않았으나, 다양한 분야의 수상작을 냈다.  특히 축제 기획 분야 금상 수상작은 눈여겨 볼만하다.

한국외대 재학생 채민희 정서윤 김태선씨가 출품한 축제 기획안 ‘현대사회 속 유교문화 축제에 대한 연구-포은문화제를 중심으로’는 포은문화제가 유교문화제라는 점에 주안점을 두고 현재 치러지고 있는 포은문화제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했다.

수상작에 따르면 이들은 포은문화제 메인 행사를 ▲추모제례 ▲천장행렬 ▲관례로 꼽았다. 그러나 축제 방문객들 대부분이 축제 프로그램들이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진행되는 지 파악하지 못한 채 축제의 전반적 흐름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들은 그 원인으로 축제 전반의 중심을 잡아주는 스토리 부재를 꼽았다. 이와 함께 축제에서 메인행사, 즉 천장행렬과 추모제례 일정이 겹치고 있음을 지적했다.

특히 천장행렬은 무대쪽으로 들어와 자진해산해 관객들은 우왕좌왕하다가 흩어지는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같은 시간대에 진행되는 추모제례에도 관심을 가질 수 없는 구조라고 했다.

이들은 대안으로 천장행렬부터 시작해 추모제례 순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제시 했다. 축제 전체를 아우르는 이야기 구조를 통해 관객의 주의 분산을 최소화 시켜 큰 호응을 불러내야 하며, 관례행사의 경우 단순한 전통재현 콘텐츠라는 인상에서 벗어나 유교와의 연관성을 부각시켜 유교문화축제의 면모를 가지고 있음을 재조명시켜야 한다고 했다.

추모제례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영상을 통한 중계 등을 통해 일반인들의 참여 가능성을 증대 시킬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기타 공모작에서는 대중교통이 닿지 않는 외진 장소의 문제점을 들어 축제기간 중 셔틀버스 운행 등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포은문화제와 관련, 그간 공설운동장으로 장소를 변경해야 한다는 지적과 이번 스토리텔링에서 제기된 사항 등을 종합 검토하는 자리를 마련해 전반적으로 심도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