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중앙시장 이야기-22
김량장동 용인중앙시장(상인회장 이순환)은 용인의 대표적인 종합 도·소매시장으로 1차식품과 의류, 생활용품, 음식점 등 다양한 업종으로 구성됐다. 특히 재래식 순대로 유명한 순대골목과 떡 골목은 단골손님이 끊이지 않는다.
중앙시장을 중심으로 금학천변을 따라 열리는 용인민속 5일장은 백암 5일장과 더불어 용인을 대표하며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중앙시장에 점포를 갖고 삶의 활기를 찾는 점포주들의 노하우와 경험담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중앙식당(대표 한정덕)
연 락 : 031-335-8196
주 소 : 처인구 김량장동 133-31
위 치 : 로데오거리 중간
품 목 : 백반, 닭도리탕, 닭·오리백숙, 삼겹살
중앙시장의 대표식당으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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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 한정덕 |
지난 1999년 중앙시장에서 ‘숨어있는 집’을 운영하던 한정덕 대표는 지난해 7월 장소를 중앙시장 한 복판 로데오거리 중앙으로 옮기며 ‘중앙식당’으로 새롭게 오픈했다.
한 대표는 “이왕이면 중앙시장 대표 음식점이란 의미로 상호도 ‘중앙식당’이라고 바꿨다”며 “처음 ‘숨어있는 집’ 오픈 당시 낯설기만 했던 손님이 지금은 고마운 고객임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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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표는 “상인회의 배려는 물론 가게를 이용하는 모든 손님에게 보답한다는 의미로라도 착한 가격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며 “조금 남기고 많이 팔면 몸은 고되지만 보람이 두 배”라고 말했다.
인근 공사장을 비롯해 시장 점포주 등 배달을 고정으로 하는 단골 배달 처도 확보됐다. 덕분에 한 대표는 조리에 배달에 홀 손님까지 맞이하느라고 하루 종일 뛰는 일과지만 그래도 행복을 느낀다.
그녀는 “행복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정성으로 만든 음식을 맛있다고 표현하는 손님을 보면서 행복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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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표는 “특별히 솜씨가 있는 것은 아니고 항상 집에서 먹는 것처럼 정성을 다할 뿐”이라며 “재래시장이란 특성에 맞게 항상 푸짐함을 잊지 않는다”고 말했다.
슬하에 남매를 두고 있는 그녀는 “교육을 모두 마치고 이젠 사회인으로 제몫을 다하는 아이들을 볼 때 힘든 하루는 행복”이라며 “언제부턴지 쓰는 비용 보다 모으는 저축이 많아진 상태”라고 미소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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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에서 홀로 여기에 이어지는 배달까지,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지만 그녀의 얼굴엔 늘 향기로운 미소가 맴돈다.
중앙식당을 애용하는 손님에게는 배부르고 즐거운 식사는 물론 덤으로 항상 한 대표의 넉넉한 미소가 함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