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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 김진건 |
김량장동 용인중앙시장(상인회장 이순환)은 용인의 대표적인 종합 도·소매시장으로 1차식품과 의류, 생활용품, 음식점 등 다양한 업종으로 구성됐다. 특히 재래식 순대로 유명한 순대골목과 떡 골목은 단골손님이 끊이지 않는다.
중앙시장을 중심으로 금학천변을 따라 열리는 용인민속 5일장은 백암 5일장과 더불어 용인을 대표하며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중앙시장에 점포를 갖고 삶의 활기를 찾는 점포주들의 노하우와 경험담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아가방(대표 김진건)
연 락 : 031-336-4455
주 소 : 처인구 김량장동 133-24
위 치 : 청한상가 B동 1층
품 목 : 유아복, 유아용품
“화장품 전문점인 ‘칼라박스’를 6년여 운영했습니다. 점차 화장품류는 인터넷 온라인쇼핑몰이 인기를 끌었고 당시 생계에 위협을 느낀 칼라박스는 다른 업종을 고민하게 됐습니다. 2006년, 유아용품으로는 톱 브랜드인 ‘아가방’을 선택,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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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방은 용인중앙시장에서 가장 먼저 문 여는 집으로 소문났다. 새벽운동을 마치고 가게로 오면 항상 이른 시간에 문을 열게 된다.
김진건 대표는 “주위에 산부인과 병원이 많은 편”이라며 “갑작스런 출산으로 준비해놨던 출산준비물을 미처 챙기지 못한 산부의 보호자들이 응급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이어 “물건을 구매하면 고마운 것은 가게 주인인데 오히려 손님들에게 고맙다는 인사까지 받는 경우도 있다”며 밝게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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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방에서는 출산을 앞두고 출산준비물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15~20% 인하된 특별가격을 적용하는 동시에 구매하는 가격에 맞춰 사은품까지 증정한다.
김 대표는 “아가방에는 출산준비용품과 이후의 아기용품을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에 출산 후에도 고객으로 맞이하고자 거의 원가로 봉사하는 것”이라며 “고객확보를 위한 판매전략”이라고 말했다.
이런 전략은 주효했다. 김 대표의 아가방 매출실적은 로드샵 기준 경기권에서 다섯 손가락을 벗어나지 않는 순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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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용 흔들침대, 유모차, 보행기, 카시트 등 물건 주문 시 다음날이면 고객이 물건을 받을 수 있는 본사의 확실한 배송시스템, 114등제 등도 김 대표의 매출에 한 몫 한다.
경기침체로 지갑 열기가 좀처럼 쉽지 않은 요즘, 중앙시장상인회의 역할도 크다.
김 대표는 “상인회가 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눈에 보일 정도”라며 “상인 간의 단결과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절로 생긴다”고 말한다.
실제 상인들이 필요한 생활용품을 구입하는 것은 시장 내에서 모두 이루어진다. 대형 쇼핑몰보다 조금 비싼 가격을 치른다 해도 믿을 수 있는 물건이기 때문이다.
상인 간 정보교환도 활발하다.
김 대표는 “차 한 잔 마시는 시간이 상인들 간에는 서로를 알아가는 귀한 시간”이라며 “정보교환, 정 나누기 등 중앙시장을 활기차게 만드는 요소”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