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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중앙시장이야기 10/ 강경젓갈

젓갈류, 반찬류의 본가

   
대표 이춘자

 

 
김량장동 용인중앙시장(상인회장 이순환)은 용인의 대표적인 종합 도·소매시장으로 1차식품과 의류, 생활용품, 음식점 등 다양한 업종으로 구성됐다. 특히 재래식 순대로 유명한 순대골목과 떡 골목은 단골손님이 끊이지 않는다.

중앙시장을 중심으로 금학천변을 따라 열리는 용인민속 5일장은 백암 5일장과 더불어 용인을 대표하며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중앙시장에 점포를 갖고 삶의 활기를 찾는 점포주들의 노하우와 경험담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강경젓갈(대표 이춘자)


연 락 : 031-338-6024
주 소 : 처인구 김량장동 133-28
위 치 : 청한상가 A동1층160호
품 목 : 젓갈류, 반찬류


“젓갈류는 강경젓갈이 국내 젓갈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한다고 들었어요. 실제 품질이 좋아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선호한다고 들었지요. 그래서 선택했고 젓갈 고르는데 까다롭다는 젊은 엄마들이 주 고객으로 찾아옵니다.”

   
   

 

 

 

 

 

 

중앙시장의 청한상가를 임대한 강경젓갈 이춘자 대표는 처음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만으로 당시 중앙시장에 젓갈이 흔치않았던 지난 2006년 이곳에 문을 열었다.

   
   

 

 

 

 

 

 

취급품목이 젓갈이라는 특성상 넘치는 냄새와 조금만 게으르면 꼬여드는 날벌레 등 깔끔한 성격의 이 대표에게는 새로운 작전이 필요했다.

   
   

 

 

 

 

 

 

이 대표는 “일반 노점에서 장사할 때와는 차별이 필요했다”며 “가게를 갖고 장사하는 사람은 누구나 주위에 피해를 주지 말아야할 책임이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젓갈류의 종류에 맞게 온도를 조절해서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냉장장치를 부착했다. 또한 부지런히 닦고 쓸고 날벌레가 좋아하는 환경을 모두 파괴했다. 젊은 엄마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게 된 계기가 됐다.

이 대표는 “냉장보관은 상품의 신선함을 유지시켜줄 뿐 아니라 냄새도 없애주는 등 손님들에게 쾌적함을 주며 매상도 올리는 계기가 됐다”며 “그 다음엔 부지런히 움직이며 청결을 유지한 것이 깔끔하고 조금은 까다로운 손님들이 관심을 갖게 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강경젓갈에서는 조개·낙지·창란젓을 비롯해 20여종의 식용젓갈과 김장용으로 새우젓, 액젓 등 원산지를 표시하고 판매하고 있어 무척 인기다.

상호에서 느낄 수 없지만 밑반찬 종류도 취급한다. 간장고추를 비롯해 깻잎, 무말랭이 등 30여종을 취급한다. 모두 깔끔한 이 대표의 성격처럼 청결과 맛을 자랑한다.

출가한 딸이 가끔 찾아온다. 정성을 듬뿍 담아 종류별로 포장해서 건넨다. 딸을 생각하는 엄마의 마음이다.
이 대표는 “시장에 데리고 가서 사서라도 줄 마음”이라며 “딸한테 아낄 필요가 있겠느냐?”고 반문이다.

   
   

 

 

 

 

 

 

주로 주부들이 저녁을 준비하는 오후 4~7시 사이에는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할 정도로 가장 바쁜 시간이지만 그녀의 미소는 멈추지 않는다. 마냥 아름답다.

그녀는 “혼자 꾸려나갔다면 엄두도 내지 못했을 것”이라며 “항상 곁에서 도와주는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개장과 폐장 시간, 물건이 들어올 때, 무거운 물건을 옮길 때 등 수시로 도와주는 부군에 대한 자랑이다. 아름다운 부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