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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중앙시장 이야기 ⑦/청한듀얼쇼크

프라모델(미니과학사)

마평동 용인중앙시장(상인회장 이순환)은 용인의 대표적인 종합 도·소매시장으로 1차식품과 의류, 생활용품, 음식점 등 다양한 업종으로 구성됐다. 특히 재래식 순대로 유명한 순대골목과 떡 골목은 단골손님이 끊이지 않는다. 중앙시장을 중심으로 금학천변을 따라 열리는 용인민속 5일장은 백암 5일장과 더불어 용인을 대표하며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중앙시장에 점포를 갖고 삶의 활기를 찾는 점포주들의 노하우와 경험담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청한듀얼쇼크

 

연 락 : 031-337-0858
주 소 : 처인구 김량장동 133-23
위 치 : 로데오거리 입구
품 목 : 컴퓨터주변기기, 프라모델(미니과학사) 게임기 및 핸드폰케이스

 

   
대표 최원설

“재미를 두 배로… ‘청한 듀얼쇼크’는 게임기 이름을 인용한 상호입니다. 지금은 온라인게임에 밀려 오프라인게임의 활성화는 쇠퇴했지만 아직 즐기는 마니아들이 있기 때문에 그들을 위해서 계속 가게를 유지합니다. 그들이 우리 가게의 고객입니다.”

 

   
청한 듀얼쇼크 최원설 대표는 처음 5일장을 찾아다니며 노점상으로 장사를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매장을 차리고 컴퓨터 소모품을 비롯해 프라모델(미니과학사), 핸드폰케이스 등을 취급하게 된 것은 지난 1994년이다.

최 대표는 “프라모델은 어린이들이 즐기는 글라이더나 물 로켓, 건담 등으로 마니아층이 있다”며 “매장을 차리고 처음 찾은 손님이 이젠 어른이 돼서 그들의 자식을 데리고 이곳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처음에 어린이 손님으로 이곳을 찾았지만 지금은 그 손님의 자녀들이 미니과학을 즐길 나이가 됐을 정도로 최 대표는 이곳에서 자녀 교육뒷바라지와 가정 경제를 이뤘다.

그는 “손님이 가게에 들어와서 인사를 하면 바뀐 얼굴에 자칫 못 알아보는 경우도 있지만 이야기를 하다보면 아! 무척 반갑다”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지난날을 돌이킬 때가 많다”고 말한다.

지금도 각 학교에서 특별활동 목적으로 단체 구입하는 프라모델은 청한 듀얼쇼크의 매출에 큰 도움을 준다.

   

   

 

 

 

 

 

 

 

고정고객인 마니아들은 프라모델을 취급하는 곳이 점점 줄어들기 때문에 입소문으로 이곳을 찾는다. 그들이 있어 최 대표는 자부심을 갖는다.

그는 “오프라인이 온라인에 밀리긴 했지만 힘을 주는 고정 고객을 위해서라도 계속 운영할 계획”이라며 “확장도 생각했지만 확장보다는 내부를 보강해서 알차게 운영하는 쪽으로 마음을 정했다”고 말했다.

밝은 미소를 띠며 매장 곳곳의 먼지를 털어내는 최 대표의 손길이 바쁘게 움직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