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지역 재개발로 사라질 위기에 놓인 용인지역 장애인학교의 안타까운 사연이 소개돼 화제다.
특히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과 주민들이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고 나서 장애인 학교를 둘러싼 진행방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달 21일 경기도청 페이스북 담벼락에 황 아무개 씨가 쓴 용인의 한 장애인학교와 관련된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황 씨는 반딧불이문화학교의 적절한 공간 확보 필요성을 호소하는 해당 학교 박인선 교장의 글을 인용하면서 도시개발로 인해 사라질 위기에 놓인 반딧불이문화학교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황 씨에 따르면 반딧불이 문화학교는 350명의 장애인들이 이용하는 용인 지역 내 장애인문화학교로, 학교가 위치한 지역이 아파트 재개발 구역에 포함되면서 이전이 불가피하게 됐다.
그동안 반딧불이 문화학교는 처인구 중앙동에 위치한 구 보건소 건물을 사용했다.
하지만 해당지역이 용인 8구역 재개발 지역에 지정된 것.
이에 따라 시 측의 협조를 받아 이전 할 장소를 제시받았지만, 장애인들이 이용하기에는 사실상 불가능한 곳이라는 설명이다.
일반인들과 함께 사용하는 임대건물이기 때문이다. 황 씨는 박인선 교장의 호소를 듣고 경기도청 페이스북에 반딧불이 문화학교에 대한 사연을 전하면서 도민과 도청 관계자들의 관심을 주문했다.
반딧불이 문화학교와 관련한 논란은 지난해 시의회 제2차 정례회 당시에도 불거진 바 있다. 학교 신설 등에 대한 지원예산 심의에서다.
시 담당부서와 몇몇 시의원들이 예산지원 필요성을 적극 설명했지만, 시의회 측은 재정부족을 이유로 삭감했다.
황 씨의 글을 접한 경기도청 소셜미디어 담당자는 황 씨의 취지에 공감하고 반딧불이 문화학교에 대한 취재를 진행해 경기도청 블로그에 상세히 소개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장애학우들이 우리 사회에서 함께 살아가기 위한 꼭 필요한 학교다. 현실적인 지원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