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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교육

용인시 명문고로 ‘재 웅비’

학교탐방/용인고등학교

   
 
“개인별 맞춤 입시 교육”으로 100% 진학률에 도전
서울대 수시 합격만 4명…입시 명문고로 새로운 “도약”


1954년개교 이래 49학급 1706명이 함께 하고 있는 용인고등학교(교장 류해철)가 지역적으로 열악한 교육환경을 극복하고 용인 지역 최고의 명문고로 거듭나고 있다. 서울 명문대 진학 및 수도권 지역의 대학 수시 입학에서 최고의 기록을 내고 있는 것. 또한 대학 지원자 전원 대학 합격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위와 같이 용인고등학교가 지역 명문고로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열악한 교육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교사, 학생, 학부모들이 삼위일체가 된 ‘맞춤 입시 교육’을 만들어 냈기에 가능했다.

△열악한 교육 환경을 이겨내다
그 중 첫 번째로 학생들의 학습 열기를 들 수 있다. 학생들은 교내 식당에서 줄을 서면서도 단어장을 들고 버스에서나 길거리에서도 공부하는 습관이 몸에 배었다, 심지어 기숙사 천정에는 수학공식이 붙어 있고 어떤 학생은 수학여행까지도 공부할 책을 가지고 간다.

이러한 학생들에 대한 학교측의 배려는 버스시간에 맞춰 자율학습 반을 따로 구성하는 등 학생들의 편의 위주의 교육을 행하는 것.

용인 동부권 지역은 특히 농촌과 도시가 공존하는 환경으로 도시 지역에 사는 학생들은 학교로의 통학 시간의 제한을 받지 않지만 농촌 지역의 학생들은 대부분 버스 시간대에 맞춰 학교 생활을 끝내야 한다.

이러한 환경을 학교 측에서는 감안해 반을 따로 구성하고 교육 프로그램도 그에 걸맞게 각각 구성했다.

또한 열악한 교육 환경 상 용인고등학교 학생들은 다른 지역 학생들보다 사교육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는다. 이러한 점을 감안해 학교측에서는 ‘TFT’팀까지 꾸려 사교육을 받지 않고도 학교에서 진행되는 교육만으로 입시를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논술, 영어 수리 등 체계적이고 효과 높은 교육 프로그램이 만들어졌다. 수십년에 걸친 입시교육 경험과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용인고 교사들만의 독특한 교수법 개발을 통해 수능 예상문제집을 발행하고 논술과 면접에 대한 적응력을 높였다.

이러한 교사들의 열정으로 뭉친 교육은 용인고 학생 하나하나에 맞춘 입시 교육으로 실행됐다. 1학년 때부터 학생과 교사가 하나 돼 진행되는 교육은 큰 성과로 드러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서울대 4명을 비롯해 일찌감치 334명이 대학 입시 수시합격을 해 놓았다.

그것도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대학이 대부분이다.

특히 경희대에서는 40여명이 지원해 20여명이 훌쩍 넘게 합격해 경희대 사상 지원률에 비해 합격률이 가장 높다는 기록도 올렸다. 이러한 성과는 경희대 측에서 용인고로 ‘논술’ 교육에 대한 자문을 구할 정도로 학교 교육에 대한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경희대에서는 용인고의 교사와 학생들을 최초로 초정하고 논술 교육을 의뢰, 학교와 학교의 교류를 통해 교육 발전에 힘쓸 것을 주문 했다.

△교사, 학생, 학부모가 함께하는 “좋은 학교 만들기”
용인고에서는 신입생 선발에서부터 졸업에 이르기까지 학생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교사가 함께하며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해가며 학생들의 잠재력을 키워가는 면학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전 교사가 학생들의 애로와 고충사항을 함께 고민하고 풀어가며 활기찬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평생담임의 책임의식을 가지고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실력향상 뿐만 아니라 전통 윤리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이 참다운 인격체로 성장하기 위한 전인교육과 인격수양을 바탕으로 한 참교육이 실천된다.

학업 외에도 씨름반을 비롯 합창반, 영화 감상반, 축구반 등 여가활동과 함께 각종 수련회와 수학여행, 체육대회, 특기적성 발표회 등 즐거운 학교생활을 실현하고 있다.

최첨단의 어학실 뿌리 영어 사이트 개설, 디지털 도서관 등으로 E-Leanning체제를 구축, 1만2000 여권의 장서와, 멀티미디어 자료를 갖춘 전자정조 도서관, 골프연습장, 테니스 장, 체력 단련실, 전자 칠판 및 각종 정보화 기기 설치, 외국어 전문 교실과 영어실 카페 등을 설치 운영하고 있는 용인고에서는 교육에 필요한 최첨단 시설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것 또한 지역적인 교육 환경을 배려한 학교와 학부모들의 노력이라 볼 수 있다.

이와함께 무작정 일류대와 상위권 대학만을 목표로 하지 않고 학생들의 재능과 적성을 살려 비전을 제시하고 21세기를 창출해 나갈 인재 배출을 목표로 재능과 적성에 맞는 진학지도를 하고 있다.

류해철 교장은 “성과 위주의 교육이 아닌 아이들과 교사 학부모가 함께하는 교육을 실천한 결과가 용인고를 새롭게 웅비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 것 같다”며 “학부모들 뿐 아니라 지역에서도 용인고가 지역의 명문고로 자리 매김 해 가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고 또한 많은 관심으로 학교 발전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