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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양가 아파트와의 전쟁, 용인시의 용단을 기대한다.

주영헌의 부동산 돋보기

07년 아파트 실거래가와 거래량 자료가 공개되었습니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12월에 4만441건(신고일 기준)이 신고 되었으며, 그중 수도권에서 1만7167건이 서울에선 4,788건(강남 580건)이 신고 되었습니다. 12월의 수치는 11월 4만3340건에 비해서는 다소 감소된 것이지만 07년 연 평균인 3만5510건을 상회합니다.

전반적으로 볼 때 07년은 06년 12월 6만4000이던 신고건수가 1월 3만7000여건, 2월 3만여건으로 줄어들었다가 앞뒤로 횡보하면서 연말 4만여건으로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런 단편적인 수치만을 가지고 아파트 거래가 본격적인 회복추세에 접어들어다 말하기는 어렵지만, 조금씩 낳아지고 있다고 말할 수는 있습니다.

아파트 실거래가 가격도 06년에 비해서는 07년이 다소 하락한 모습입니다.

수지 풍덕천 전용면적 85㎡ A아파트의 경우 06년 12월 실거래가가 4억~4억5천(5층이상)이었으나 07년 12월에는 3억 7천에 거래 신고 되었습니다.

수지 상현동 B아파트의 경우 06년 12월 실거래가가 5억 9000~ 6억 3000이었으나 07년 11월 5억 4천에 거래 되었습니다.

작년의 거래 량 감소가 실거래가에 직접적 영향을 끼친 것 같습니다. 수요와 공급의 곡선에서 공급이 많고 수요가 적을 경우 가격이 하락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경제원리입니다.

요즘 용인시에서 아파트 분양 가격에 대해 단속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높은 고분양가를 잡겠다는 것인데요, 간만에 잘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분양가가 너무 높습니다. 물론 분양가가 높은 것은 이유가 있습니다.

민간이 개발하는 아파트의 경우 부지 매입비용이 너무 큽니다. 양지 남곡리에서 추진되는 D건설의 아파트의 경우도 토지 매입비용이 3.3㎡ 평균 300만원 정도가 된다고 하니, 서울과 가까운 지역의 경우 토지 매입용이 얼마나 될지 짐작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토지 매입비용이 크다고 하지만 이 비용이 분양가격의 대부분을 차지하지 않습니다. 건축비용과 금융비용 등 다른 비용이 있습니다.

물론 이윤도 그 안에 있구요. 분양원가 공개를 꺼리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영업상 비밀이라는 말로 둘러 얘기하고 있지만 더 큰 이유는 얼마나 이윤이 발생하는지 공개하기 싫어서 일 것입니다.

경실련의 입장도 이와 비슷합니다. 과거 군포 부곡 반값 아파트에 관련하여 보도자로를 내면서 건설업체들이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주장했었는데요, 이는 군포와 부곡에 한정되는 일만은 아닐 꺼라 생각합니다.

필자의 생각으론 이번에 용인시에서 고분양가에 관해서는 단단히 고삐를 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찌 보면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습니다. 협상에서 한번 밀리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고, 재협상을 하기도 사실은 힘든 것이거든요. 용인시의 용단을 기대합니다. 그럼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