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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조기축구회에 점령된 운동장

기흥구 보라지구에 살고 있는 시민입니다. 가끔 시간이 날 때면 기흥 레스피아에 들러 산책도 하고 아이들과 놀러가기도 합니다.

기흥 레스피아에는 넓은 축구장이 하나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축구하기에 딱 좋은 곳입니다. 하지만 그 운동장에서 아이와 공놀이를 하려면 너무 힘듭니다.

조기 축구회가 점령하다시피 해 일반시민들은 근처에 가지도 못하기 때문입니다. 축구장이 축구를 하기위해 만들어지긴 했지만 축구장을 축구경기만을 위해 사용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레스피아는 모든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장소지 특정 단체만을 위한 장소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축구경기를 즐기는 인원은 22명이지만 만약 그 운동장에 옹기종기 가족단위로 공놀이를 즐긴다면 그보다 더 많은 시민들이 운동장을 이용 할 수 있게 됩니다.

운동장을 찾은 주민들은 조기축구회에 밀려 언제 축구공이 날아올지 모르는 공포에 운동장 주변만 맴돕니다.

어느 날인가는 화성에서온 조기축구회와 발안 조기축구회가 축구장을 점령하고 있었습니다. 용인시민들을 위해 만들어진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지역사람들에게 뺏겨 정작 해택을 누려야할 사람들은 저만치서 구경만 하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도대체 누가 관리하는지 어떻게 관리를 하는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옹졸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타 지역 사람들이 우리시의 시설을 이용하는 것 정도는 막아야 하는 것 아닌가 합니다. 시민들의 세금으로 만든 시설인데 정작 돈을 낸 사람은 이용하지 못하고 남 좋은 일만 한다면 어느 누구라도 싫어 할 것입니다.

또 조기 축구회는 물론 일반 시민들도 모두가 운동장을 이용할 수 있게 시간제한을 분배하는 것은 어떨까요.

좋은 축구장에서 축구를 하고 싶은 조기축구회의 마음은 알겠지만 하루 종일 축구장을 점령 하다시피 해 시설을 이용하지 못하는 다른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조기축구회 말고 일반 시민들이 운동장을 이용하는 시간대를 정해서 사용하는 방법도 있을 겁니다.

시민 누구나 언제나 즐길 수 있는 기흥 레스피아가 될 수 있도록 관리가 잘 되었으면 합니다.
<기흥구 홍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