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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한 보랏빛 억새풀의 손 짓~

   
 

용인신문은 각 지역의 신문들과의 뉴스교환을 통해 각 지역에서 일어나는 주요뉴스를 공유하는 코너를 만들었다. 용인신문을 보는 전국의 출향민들에게는 용인의 소식을, 전국에서 이사온 용인시민들에게 고향의 정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이번주에는 창령신문 제공으로 화왕산 가을산행에 관한 기사를 싣는다. <편집자주>

빛벌 창녕의 동쪽에 거대한 장벽처럼 일어선 화왕산엔 지금 보랏빛에서 황금빛으로 변해가는 눈부신 억새풀 꽃을 보기 위한 등산객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특히, 매년 이맘때면 억새풀이 만개하여 “십리 억새밭”으로 유명세를 떨쳤지만 금년은 올해 2월 억새태우기 행사와 억새풀의 생육에 적절한 기후, 군의 관광자원 조성을 위한 노력으로 인하여 현재는 억새풀들이 어른 키 보다 웃자라 다른 산에서 찾아 볼 수 없는 독특한 지형과 광대한 억새평원으로 전국적인 인기를 끌면서 큰 볼거리를 연출하고 있다.

지난해 최고 절정기때 하루 방문 등반객이 휴일에는 2만여명이 방문했으며, 지금도 주말에는 보랏빛 억새풀을 보기 위해 인근 대도시에서 화왕산을 찾아오는 등산객들로 붐비고 있다.

화왕산 억새풀은 10월 초는 보랏빛, 중순은 황금? 하순은 은빛으로 변했다가 11월 초부터는 하얗게 바래진다.
눈부신 억새풀의 물결을 감상하기 위해서는 오전 10시에서 11시까지 서편에서 해가 떠오른 동편으로 태양과 45도 각도를 유지하고, 오후 4시에서 5시까지는 동편에서 해가 지는 서편으로 태양과 45도 각도를 유지하면 황홀한 보랏빛의 반짝이는 억새풀 물결을 볼 수 있다.

화왕산 십리 억새밭은 서문과 동문을 잇는 등산로 양쪽으로 커다란 책을 펼쳐놓은 것 같은 형상으로 완만하게 펼쳐져 있으며 환장고개를 올라서는 순간 부드럽고 넓은 억새밭이 펼쳐지므로 누구든 감탄사를 연발하게 된다.

또한 운이 좋은 사람은 쾌청한 날 해질 무렵 산성 서벽에 오르면 저 멀리 한국 최대의 자연늪인 우포늪이 땅에 눕혀 놓은 거대한 거울처럼 찬란하게 노을빛을 반사하는 장관을 볼 수 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다.

또한 화왕산 등산과 억새풀 절경에 흠뻑 취한 등산객을 솔 내음이 흠뻑 젖어 있는 화왕산 송이를 이용한 송이요리가 식도락가의 입맛을 유혹하고 있다.

한편, 등산후 땀에 젖은 몸은 화왕산에서 30분 거리 국내 최고 수온(78℃)과 수질의 유황온천인 부곡온천장을 이용하면 더욱 상쾌한 쾌감을 느낄 수 있어 좋다.
<기사제공 : 창령신문사 편집국장 유영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