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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서 시장은 용인경전철 건설공사 현장을 방문해 공사진행 현황을 보고 받을 예정이었으나 자체 일정상 시간이 부족해 현장에 대신 용인경전철(주)에 들려 현재 공사 진행현황에 대한 간단한 브리핑만 전달 받았다는 것.
이날 참석자에 따르면 서 시장은 협약서에서 용인시가 경전철 사업추진에 따른 하천 수리 안정성 확보를 위해 하천정비를 책임지기로 돼 있는 것과 관련 “경기도 소유의 하천 정비를 왜 용인시가 떠맡아야 하는지” 등 사업 본질에서 벗어난 부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 경전철 사업에 대한 이해부족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시가 자체적으로 파악해야 할 내용에 대해 경전철 업계 관계자들이 모인 브리핑 도중 문제를 제기하는가 하면 전임 사업단장인 최준영 단장에게 전화를 연결시킬 것을 지시하는 등 주변을 당혹케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날 자리에는 캐나다 봄바디사의 감독관인 현지 직원과 감리단 직원들, 토목을 맡은 ?내玲?림과 레일 제작, 궤도 등을 제작하는 여러 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그러나 서 시장의 사업현황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자체 사업에 대한 본격적인 질의응답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는 전언이다.
이날 브리핑을 지켜본 한 업계관계자는 “서 시장이 사전양해도 없이 약속시간을 2시간이나 넘겨 십수명의 관계자들을 마냥 기다리게 만들더니 정작 브리핑 도중에는 삐딱한 자세로 의자에 앉아 보고를 듣는 등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 외국인 기술감독관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며 “결국 사업본질에 대한 이해부족을 그대로 드러내놓고 간 셈”이라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또다른 관계자는 “시장의 행동은 스스로가 용인시가 수백, 수천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최대 현안 사업인 경전철 사업에 대해 전혀 관심을 갖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한 꼴”이라며 “이제라도 시가 추진하는 대형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과 실질적인 문제를 이해하는데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