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7 (목)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장애인에게 선택권과 결정권을”

   
 
‘활동보조인 서비스 제도화’를 촉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경기장애인차별철패연대 소속 회원들이 지난 7일부터 경기도청 신관에서 ‘활동보조인 서비스제도화’를 촉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활동보조인 서비스는 중증 장애인들이 보호시설에 들어가지 않고 자립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보조하는 서비스로 자원봉사와 달리 활동보조서비스 임금을 주고 활동보조인을 고용, 장애인이 선택권과 결정권을 가지고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하는 제도다.

경기장애인차별철패연대는 7일 ‘활동보조인 서비스제도화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인 활동보조인 조례 도입을 비롯해 활동보조인 서비스제도화 등에 대한 5개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내용을 보면 △활동보조인 서비스를 중증장애인 권리로 인정하고 필요로하는 모든 사람들이 이용할수 있도록 조례를 제정할 것 △활동보조를 필요로 하는 중증장애인 실태조사를 즉각 실시할 것 △활동보조인 제도화를 위해 서비스제공에 대한 기준을 마련할 것 △2006년 내에 추경예산을 마련하고 실질적인 활동보조인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직접 제공할 것 △ 중증장애인 요양시설 확충계획을 철회하고 2007년에 실질적인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예산을 편성할 것 등이다.

차별철패연대는 기자회견 후 도지사와의 면담이 이뤄지지 않자 7일부터 도청 신관 로비를 점거하고 농성에 들어갔으나 8일 오전 김병태 상임대표 등 중증장애인 13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차별철패연대는 “연행되는 과정에서 김병태 상임대표가 입술이 찢어지고 팔꿈치에 염좌가 생겨 2주 진단을 받았다”며 “중증장애인 활동가 2명이 심하게 부상을 당해 앰뷸런스에 실려가는 등 연행과정이 폭력적이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10일 차별철패연대는 경기도 장애인복지과에서 경기도의 합의안을 전달받아 긴급 대표자 회의를 가졌으나 2007년 예산편성과 관련해 합의점을 찾지 못해 농성을 계속 이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