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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 잔이 어우러질 때

   
 
“이상하다? 차와 음악을 어떻게 공연하는 걸까? 의아하게 생각했는데 우리음악과 다도의 조화가 너무너무 환상적이었어요.”

지난 12일 용인시여성회관에서는 ‘여성회관과 함께하는 아주 특별한 연애’ 두 번째 시간으로 ‘다악(茶樂)’공연이 펼쳐졌다.

98년부터 새로운 삶의 음악 장르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다악(茶樂)’은 고유 음악언어로 쓰여진 최초의 차 음악으로서 우리 차를 마시며 우리음악을 듣는 공연이다.

현재까지 8장의 다악음반을 출반하여 전국의 차인들은 물론 일반인들의 폭넓은 호응 속에 생활 속에 스민 삶의 음악으로 퍼져 나가고 있다.

이번 다악공연은 우리 일상의 삶에서 느낄 수 있는 테마로 작곡한 차음악 연주와 함께 행다퍼포먼스가 결부된 공연으로 펼쳐졌으며 지휘에 김정수(추계예술대 교육대학원장), 행다시연, 설치미술 임현락(경북대 교수), 다춤 (정재연구회), 현무(도화재 석문호흡), 다동의 해설로 우리문화의 총체적인 미학이 스며나는 공연으로 관람객들의 차분하고 따뜻한 세계로 안내했다.

공연을 관람한 한 시민은 “다시 한 번 우리음악의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었고 차에 대해 왜 다도라는 말을 쓰는지 알 수 있게 되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이제 다기셋트를 거실 한쪽에 두고 매일 차를 마시려고 하는데 이런 행복한 여운이 오래도록 곁에 머물길 바래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