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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청소년 참가비 지원

처인구 남사면에서 주민들이 이웃돕기를 위해 모아둔 성금을 어려운 환경 때문에 모범 청소년 해외선진문화 답사를 포기 하려던 차상위계층 청소년에게 지원해 화제가 되고 있다.

남사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정선미 학생은 사고로 다리가 불편한 아버지와 당료를 앓고 있는 어머니를 대신해 집안일을 도맡아 하는 등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불구하고 학교 성적이 상위 5%를 유지해 지난 5월 용인시 모범청소년상을 수상했다.

모범 청소년상 수상과 함께 경기도에서 주관하는 모범 청소년 해외선진문화 답사에 용인시 대표로 추천 됐지만 비용의 30%를 자부담 해야 되기 때문에 답사를 포기하려고 했다.

어려운 환경에서 참가비 부담으로 견학을 포기하게 된 상황을 들은 김동한 남사면장은 지역주민들이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모은 성금 가운데 7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남사면 관계자는 “어려운 가정 형편에서도 열심히 사는 학생이 경기도에서 선정한 모범청소년 답사에 뽑히고도 못가게 됐다”며 “경제사정으로 좋은 기회를 놓치게 되는 것은 자라나는 싹을 자르는 것이나 마찬가지 아니겠냐”고 말했다.

정선미 학생은 “꼭 가고 싶었는데 다행히 주민들의 성금으로 갈 수 있게 돼 너무 감사하다”며 “선진국의 문화와 청소년 육성 프로그램들을 견학하고 더 열심히 공부해 고마운 분들께 보답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