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다른 사람의 배식을 기다리는 사람이 좋아. 여유롭게
될거라고 말하는 사람이 좋아.
상대의 다음 여정을 응원하는 게 좋아.
질투를 빼고 감탄하는 게 좋아. 마음 깊이 축하하는 게 좋아.
고양이가 좋아. 작은 발로 걷는 새끼 고양이가 좋아.
가르릉거리는 소리가 좋아.
가만히 지켜보는 깊은 눈동자가 좋아.
눈을 감고 음악에 집중하는 게 좋아. 가사를 음미하며 놀라는 게 좋아.
상대의 말뜻을 이해하려고 하는 게 좋아. 더 세밀하게 말의 의도를 궁리해보는 게 좋아.
자기를 잘 아는 사람이 좋아. 일종의 이유가 있는.
차분한 게 좋아. 주변 분위기를 살피는 게 좋아. 그대로 연기하고 튀지 않는 게 좋아.
내가 아닌 것에 섣불리 동의하지 않는 게 좋아.
잠깐 멈춰서 어떤가 생각하고 말하는 거지.
한 박자 쉬고, 멈춰서서
사람을 알아가는 즐거움. 이야기가 통하는 사람.
신나서 이야기하는 반짝이는 눈이 좋아.
상태를 체크하고 체킹 받는 게 좋아. 서로를 돌본다는 감각.
꼭 안아주는 게 좋아. 안김 받는 게 좋아.
다가와 살을 붙이고 앉는 존재들이 좋아.